우연히 내눈에 들어온 이 영상, 1223은 우연이 아닐거라 믿고 클릭했어요. 23년전 떠난 딸아이의 날이기도...아이를 보낸 엄마인 나만 슬플거라했는데, 돌연 엄마를 두고 떠난 딸아이의 슬픔도 상기 할수있는 가사에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몇자 적어볼 용기가 났구요. 댓글 숫자도 141, One for one. 이제 142 가 됐겠네요, One for too, or two. 혼자가 아닌 둘, 똑같은 두명의 슬픔... 내 딸 지은아~~ 불러보고.. 엄마~~ 하고 부르는 딸아이의 목소리가 저 푸른 하늘에서 들리는듯...
제나이 6살때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있었죠. 하냔 영구차가 다가와서 보니 우리집 앞에 서서, "엄마를 영원히 이땅에서 데려 가는날" 애타게 엄마를 불렀던 기억... 세월이 흘러 내가 엄마가 됐는데 제 딸이 6살에 떠나서 운명의 장난...소름이라는 감정도... 희재=밝고 맑다로 인정. 노래를 들으며 딸아이가 애타게 엄마를 불렀을 슬픔과 밝고 맑은 딸의 모습... Too=우리 모두는 죽음 앞에서 다 떠나요. Two=혼자만의 죽음이 아닌 슬픔은 둘, 또는 그 이상으로 계속 되니깐... 하늘에서 여전히 밝고 맑은 나의 엄마와 딸아이 생각하고, 슬프지 않게다시 만나는 날까지 이하늘 아래서 저도...
@@user-ve7kd1pq4d 애초에 이 곡 녹음할 때도 성시경이 키 너무 높아서 부담스러워했는데 작곡가가 OST라 라이브로 부를 일 없다고해서 녹음 때 그 싱싱했던 20대 성대 쥐어짜내서 만든 곡임. 20년 전에 팔팔할 때 힘들게 불렀던 곡을 40 중반에 라이브에서도 똑같이 부르라고 하는거는 님이 청소년 때 달리기 빨랐다고 치면 30 중반 넘어서도 똑같이 기록 내라는거랑 다름 없음. 예체능이나 일이나 심지어 게임도 나이가 들면 피지컬이 무너져서 연륜과 기교로 승부하는 게 국룰인데 40 중반에 저 정도로 부르면 피지컬도 많이 떨어진 것도 아니라고 봄. 거기에다 원곡가수가 보정 떡칠이니 뭐니 하는 건 어불성설임.
내가 성시경님이 부르는 희재를 좋아하는 이유는 2000년도 초반 우연히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국화꽃향기를 접하고 하루만에 다 읽고(지금도 2권인지 모르겟으나 그당시는 2권이였음)내 인생 소설이였는데 그런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서 겁나 기대했는데 영화도 영화지만 성시경의 희재를 듣는 순간 내가 소설에서 느낀 슬픔 감동 아련 그 모든걸 담아내서 들을때마다 그때 그 기억이 떠올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언젠가 라이브로 듵을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