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 서로 다른 개체 두개가 동시에 존재하게 될 뿐. 과거의 모든 데이터를 공유할뿐, 복제된 순간부터는 다른 경험, 다른 선택을 하는 서로 다른 개체 (쌍둥이 개념). 고대 때부터 내려온 영생의 욕망, 그리고 그에 대한 현자들의 답은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후회 없이, 서로 양보하며 더불어 사는 것. 그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물려주는것...그게 진짜 영생이라 생각함. 현실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지만...
추상적인 관념 vs 물리적인 현상 사랑은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것 vs 진화에 의해 생겨난 물리화학적 기제 후자가 더 진실에 가까운 거 같네요 산타클로스가 존재한다 선과악 같이 같다 다르다는 개념 자체가 너무 인위적인 느낌 엄밀하게 따진다면 다르다에 더 가까울 거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나의 동일성에 대한 집착 역시 유치하게 느껴짐 그것이 진화에 의해 생겨난 자연스런 본능이고 편리하긴 하지만 그런 본능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죽음과 멸종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게다가 자아가 자기를 제어한다는 환상과 달리 본능과 감정과 그밖의 것들이 각자 작동하면서 충돌을 일으키며 최종적인 행동이 형성되는 마치 롤러코스터에 탄 탑승객 같은 자아 덕분에 지속적으로 고통의 경험이 축적됨) 물론 인간의 개념이 거의다 그런 식이긴 하지만 자주 사람들이 상상에 현실을 끼워맞추려 하고(종교성 정치적인 종교 일상적인 여러가지 오류 등도 포함) 양자역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인간이 지적인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우주에 대한 이해는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져요 잘 모르면서 그저 규정짓는
수명이란게 누구는 신의 선물이라하고 누구는 우주의 진리라고하고 뭐 다같은말이니까 근데 난 솔직히 지금당장은 저렇게까지 살고싶진않음 물론 병걸리면 바랄지도 모르지만 그냥 주어진 운명대로 사는게 가장 깨끗한거같음 태어남을 받았으니까 죽음을 내줘야지 결론은 기브앤테이크가 공통 불변의 진리
처음엔 설정의 키워드가 백업이라 생각하고 백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은 진정한 영생이 아니라 생각했다. 그 이유는 백업은 단순히 기억만을 저장하는 것이라 한 사람의 영혼을 담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먼 미래에 영혼을 분리하여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생겨 영혼을 육체가 아닌 다른 어떤 것에 보관할 수 있다면 영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게 되면 영혼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다. 고대 철학자들과 근대철학자들이 각자 영혼을 다르게 정의하듯이 먼 미래에는 사람의 영혼을 무엇이라 정의할까. 만약 미래에 영혼의 정의가 합의되어 그것을 저장하고자 한다면 어떤 형태로 저장이 될까. 이성,욕구,감정등을 모두 데이터화 시켜 저장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우리세대가 상상할 수 없는 무언가가 등장해 우리의 영혼을 온전히 담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영혼을 담는 무언가도 결국 물리의 법칙을 따른다면 그것 또한 변할 것이고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생은 결국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