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가고싶은 재수생인데 가도 되겠죠? 진짜 사회에 대해 관심도 많고 사회문화도 그 누구보다 ㅈㄴ 좋아해서 그 연장성도 배우고 싶고, 저는 진짜 대학을 자기가 배우고싶은 공부를 하러 가는곳이라 생각하지 취업에 매몰돼 학과를 선택하는 이 쓰레기같은 관념도 싫거든요 어차피 공무원 할거고 배우고 싶은거 배울거면 사회학과 가도 되겠죠?
개인적으로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하는 점은 본인의 목적과 흥미라고 생각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독일어를 배운 이유는 1) 유럽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보다는 독일어가 쉽고 재밌어보여서 2) 나중에 독일로의 교환학생 및 대학원 진학을 목표했었어서(이시국 때문에 대학원은 포기했지만요) 3) 독일 역사와 문화에 흥미를 느낀 점 + 독일사회학계 관심이 있어서(개인적으로 베버와 비판학파를 좋아해서 독일에 더 관심이 갔답니다) 저는 이정도이긴 해요. 어디까지나 선택은 yoon님의 몫이겠지요! 다만, 학계로의 진출(석박교수)을 생각하시는거라면 주변에서 유럽보다는 미국, 질적 방법론보다는 양적방법론이라고들 많이 하셔서 후자를 생각중이시라면 프랑스어와 독일어보다 영어를 집중하시는 게 더 유리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학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순수학문 반대가 너무 심해가지고 교육쪽에 흥미가 있고 취업 잘 된다길래 캐나다 아동청소년 복지과 왔어요... 1학기 내내 복지는 내 길이 아니다 남 돕는 거 너무 힘들고 무섭다 이런 생각 하다가 부모님이랑 대판 싸우고 이 영상 보는데 통계 인문학 모두 다 좋아하고 곧잘 하던 거라서 단순 학문으로라도 배우고 싶은데 저희 학교는 사회학과가 없네요...^_ㅜ 복전도 안되고... 물론 어느 길이나 각자의 고충이 존재하겠지만 지금은 좀 부럽달까... 열심히 살고 계시는 사회학과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ㅎㅎㅠ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엄청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취업생각하고 이공계열로 대학 갔다가 너무 미련이 남아서 최근에 원래 하고싶었던 쪽으로 진로를 바꿔서 대학을 다시 준비하고 있거든요. 전에는 공부하면서 작성자님처럼 미래가 불안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취업은 잘 안될지언정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작성자님 생각보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수도 있어요. 나중에 돈은 좀 덜 벌지라도 정말 원하는 길이시라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분명 더 행복해 지실거에요. 그리고 돈을 더 잘벌지 누가 아나요? 저도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는 댓글이었어요.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같아 좀 걸리지만 댓글 작성자님이 어떤 길을 가시던지 응원할게요!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달라서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진 모르겠지만 현대사회학을 한 번 훑는 게 도움이 되긴 했던 것 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이론적인' 공부에 있어서는 저도 1학년 2학기에서 2학년 2학기까지 들었던 '고전사회학이론' 수업이나 '현대사회학이론' 수업을 통해서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습보다도 앞으로 배우실 이론적인 부분을 놓치지 말고 하시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고학년 전공으로 올라갈수록 새로운 이론도 있지만 고전 사회학에서 파생된 이론이거나 최근 사회현상을 다루는 수업들이 많을 것 같으니까요...! (제 모교는 그랬습니다)
팀플이 적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정말 사회학과를 희망해서 진학한 경우라면 팀플이라는 형식은 조금 힘들지라도 그것을 사회학적으로 고민하고 풀어내는 과정이 그 어느때보다 보람차게 재밌을거라고 자부합니다! 너무 팀플이라는 형식 때문에 학과 선택에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