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모든 뮤지컬이 젠더프리 해줬음 좋겠다.. 자기만의 정의관으로 데스노트를 주워 신세계를 구축하려는 고등학생과 세계최고 명탐정이라 불리는 베일에 싸인 사람이 두뇌싸움을 하는데 여성이라면..?!ㅠㅠ 자기의 신념으로 선과악을 분리하는 실험으로 살인마의 인격을 탄생시킨 박사가 여성이라면?ㅠㅜㅜㅜ.... 400년동안 자신의 첫사랑을 잊지 못한 고독한 드라큘라가 여성이라면....!!? 모든 뮤지컬에 대입해도 너무 찰떡이고 벌써 재밌음... 이 영상을 보고 젠더프리 캐스팅을 더 바라게 됨..😢😢
진짜 여자 드라큘라는 꼭 보고싶어요ㅠㅠ 옥주현 배우님의 Fresh Blood 보고 온몸에 소름끼쳤고 차지연 배우님도 드라큘라 해보고 싶다고 언급하셨는데… 드라큘라 여작이 얼마나 멋질까요… 그리고 진짜 개인적으로 레미제라블의 장발장도 여자가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시대에 맞추자면 굶어 죽어가는 조카를 살리려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여자일수도 있고요… 이미 빈곤이 만연한 시대에 살아남으려고 성별까지 속이는 인물의 처절함이 배가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장발장이 더욱 판틴에게 공감할 수도 있고 자베르가 장발장이 여자인 걸 어디서 눈치챈다면 진짜 감정선이 몇 배는 복잡하고 재미있어질 수도… 실제로 장발장의 ‘장’이 성 중립적인 이름이기도 하고요. 행복한 상상입니다 ㅎㅎ
이미 있는 역할의 성별 같은 큰 특징을 바꾸면 다른 캐릭터가 된다고 생각해요. 멋진 여성의 역할을 원하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게 맞지, 있는 캐릭터를 바꾸는 건 인기에 편승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여자라 멋진 여자 캐릭터들 보면 너무 좋지만 요즘 pc 때문에 인종 바꿔가면서 캐스팅하는 디즈니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