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사용은 세벌식을 쓰는 이유가 빠르다의 문제보다는 장시간 타자를 쳐야하는데 손가락의 꼬임과 피로도가 영향을 크게 주죠 타자 속도가 드라마틱하게 빠르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속기사들이 빠른 이유는 자판의 영향이 아니라 속기키보드에 내장된 매크로의 영향이죠. 당장 관련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유튜버 피쉬패스트의 경우 세벌식을 쓰면서 매크로를 쓰는 속기사들 보다 매크로 없는 두벌식 키보드로 분당 1000타를 넘게 치면서 더빠른 속도를 보였죠
추가로 세벌식이 빠르다는 인식은 자판의 문제가 아니라 타자기의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대의 키보드는 동시입력(or 미세한 밀리초 단위의 구분)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저 당시 자판기는 물리적인 입력 매커니즘을 가지기 때문에 아예 다른 입력경로를 가져 세타자를 한번에 칠 수 있는 세벌식과 (ㄱ+ㅡ+ㄹ=글) 이어치기를 해야하는(ㄱ/ㅡ/ㄹ=글)하는 타자기간의 차이가 큰거죠
세벌씩이 두벌씩 대비 특정 키 입력 빈도가 낮아 손에 무리가 덜 주고, 모아치기라는 장점이 있어 전산화된 현 시점에서도 장점이 많음. 다만 두벌씩과 다르게 세벌씩은 글자를 입력하는 순서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두벌씩과 정반대임. 두벌씩은 좌(첫 소리 자음), 우(가운뎃 소리 모음) + 좌(끝 소리 자음) 순으로 좌우 혹은 좌우좌 왔다갔다 치지만, 세벌씩은 첫소리, 가운뎃 소리, 끝 소리가 우에서 좌로 입력하는 시스템이라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어려울 수 있음. 서로간 직접적으로 겹치는게 없다보니 걍 뇌 비우고 초등학생 컴퓨터 시간으로 돌아간다 생가각하고 배워야함 그리고 표준화가 완벽하게 안되어 있음. 최소 20년쯤 국가 단위에서 연구용역 붙이고 어떤게 가장 최선인지 정해주면 좋았을텐데. 규모도 영향력도 없는 민간에서 잡고 있다보니 입력기부터 고르게 피곤함.
단순 글자 쓰는 용도로 쓴다면 세벌식이 훨신 빠르고 피로도가 낮고 좋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다방면으로 사용시 세벌식 보다는 2벌식이 더 편리하죠 컴퓨터가 대중화 되면서 자연스레 세벌식 보다 두벌식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글자만 전문적으로 쓰는 분들은 세벌식 사용하는분도 많아요 예를 들면 속기사,기자,번역사,책 쓰는 사람 등등
근데 이건 꼭 한글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어도 qwerty자판 자체가 일부러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하나씩만 누르도록 설계한거임... 초기타자기 기술 자체가 너무 빨리 치면 엉키는 고장이 나서.. 그후에 더 빠른 영어자판배열이 나왔지만 여전이 qwerty식을 쓰고 있고 물론 향상된 자판배열인 드보락식도 속기능력이 필요한 소수의 사용자들이 존재함.. 3벌식도 사실 그정도 수준임.. 그냥 그 시대가 어쩔 수 없었던거임 그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는데 시대를 앞서간 뭔가 대단한 그런걸로 보긴 어려움.. 2벌식 고안자도 받침키만 봐도 3벌식 방식읓 고민 했을거라고 봄.. 다만 그당시엔 그걸 적용하기엔 타자기의 한계로 고속타이핑의 얽힘문제를 고려한 결정이었으리라 보는게 더 논리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