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예식장 노부부
올해로 문을 연지 꼬박 50주년이 되는 오래된 예식장이 있다. 직원은 이곳에서 한평생을 함께 해 온 노부부 백낙삼, 최필순씨. 남편은 주례를 보고 사진을 찍어주고 아내는 신부 들러리를 선다. 낡고 오래된 예식장이지만 노부부의 정성을 담은 작고 훈훈한 예식장의 풍경.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시절,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진값만 받고 무료 예식을 올려주면서 이 예식장은 마산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배출한 부부만도 1만 3천여쌍. 눈물 많은 그들의 사연과 오래된 인연. 암투병중에도 여전히 예식장 문을 열고 어려운 이들에게 부부의 연을 맺어주는 노부부가 이번엔 50주년을 맞아 황혼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의 참의미를 실천하고 있는 낙삼씨와 필순씨의 변함없는 사랑,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노부부의 리마인트 결혼식을 통해 결혼의 참의미를 되새겨본다.
故백낙삼님의 명복을 빕니다.
※ 이 영상은 2017년 8월 23일 방영된 [휴먼터치 인 -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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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окт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