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AE 10년차로 여러 디자이너와 일해본 경험 상, 6번의 수정 동안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됐을지 눈에 훤하네요. 일 못하는 디자이너 걸릴 때는 일정 맞추려고 레퍼런스를 찾아줬더니만, 레퍼런스 그대로 따라그리던 디자이너부터 스토리보드 개같이 그려줘도 그 이상을 해와서 감탄 나오는 디자이너도 있었죠. 디자이너마다 실력차이가 너무 크니까 디자인팀에 일 맡길 때 제발 누구만 아니여라 기도할 지경ㅎㅎ 이제 짬밥이 생겨서 자잘한 수정은 편하게 요청할 수 있는데, 저연차때는 디자이너 영역 침범한다고 자잘한건 수정요청하면 기분 나쁜티내고ㅋ 제일 환장하는건 디자이너가 고민하고 해결해야하는 영역을 제가 붙잡고 있을 때에요. 마치 영상 속 사례처럼요. 제가 디자이너마냥 이 구조, 저 구조 잡고 있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죠. 일단 사연자분은 회사생활을 반드시 해봐야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건 프리랜서 할 디자인 실력이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고요. 시안 보낼 때 디자인 설명 띡띡 빨간글자 얹어서 보낸 것만 봐도 노답입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AE도 저렇게 성의없이 보내진 않아요. 비즈니스적인 마인드가 없어요. 진짜로 꼭 직장생활 최소 2~3년은 하시고 프리랜서 하시길 바랍니다.
시각디자인과 출신이지만 이런식의 대비나 수치를 가지고 피드백 받는 일은 경험할 일이 학교든 회사에서 전혀 없어서 엄청 도움이 되네요! 타고난 감각 있는 사람들만 시각디자인 하는 줄 알았어요. 타고나게 수학은 못 해도 학원 다니고 과외하면 평타는 하는 것 처럼 시각디자인 작업 능력도 보완이 되겠어요.
프리 시장이 얼마나 치열한데 저런 실력으로 프리를... 그리고 프리가 얼마나 외로운 일인데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본인이 한 디자인에 대해서 리딩을 할 수 있어야 프리를 할 수 있는데 이 능력이 매우매우 결여되어 있다는 건 초반 영상에서 알 수 있구요... (ppt도 저것보단 나음...) 이제부터라도 신입 디자이너로 회사 취업해서 A부터 배우면서 일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발요...
애매할 땐 다른 제작 예시를 찾아보는게 나아요. 무작정하는 것보단 몇가지 디자인들을 추려서 참고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클라이언트가 수저을 요구했을 때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수정해달랄는 요청에 어디가 어떻게 강조되었으면 좋겠는지 끈질길게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젠 클라이언트보단 제작하신 분이 더 분발하하셔야 할 거 같습니당
와... 마케터로서 정말 속시원하게 긁어주시네요. 저런 경우 나오면 너무 답답해서 다 샘플 찾고 심지어 다 얹혀서 주기도 해요... 텍스트 폰트 사이즈까지 다 지정해주고 레이아웃도 주고요. 그렇게 하면 불가능이 가능이 되더라구요. 디자이너 분들이 정말로 내 주관 가지고 기획자로 일하시려면 어떤 요청을 받았을때 안된다가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하고 꼭 '대안'을 주셔야 합니다. 그게 안되는 분들은 클라편에 다 모르겠다 안된다 하고 결국 클라는 모든걸 다 뒤엎기 시작합니다. 디자이너는 기획자예요. 마인드에 따라 내가 내 주관을 가지고 내 기획 인정받으면서 클라 신임을 얻고 계속 일하시는거고 그게 없으시면 그냥 테크니션으로 전락하고 기획력 불필요한 일들만 계속 맡게되실거예요,... ㅠㅠ 정말 꼭 이 영상은 디자이너 공부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기획자 분들도 어떤 식으로 오더시트를 주어야 적절한 기획이 나오는지 알기 위해서는 참고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프리랜서 하기에 실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 건 맞아보이나 어쨌든 의뢰한 쪽도 포폴을 봤든 뭘 봤든 본인들 기준에 부합해서 프로젝트를 맡겼을텐데. 6번이나 피드백이 오고간 것을 아예 환불해달라고 하는 것도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함. 절반 정도 돌려받는거면 모를까. 결과물이 맘에 안들어도 어쨌든 작업에 소요된 시간들이 있는데.... 프리랜서분도 이런 부분을 처음부터 계약서에 명시 해놨으면 탈이 없었을텐데. (수정횟수나 환불 조건 등) 아무래도 경험이 없으시다보니 이런 쪽에서도 전혀 준비가 안되어 계셨던 것 같네요.....
저는 디쟈너 17년차로 차장 퇴사 후 사업하는데.. 실무 경험없이 프리랜서하는 디쟈너한테 업무 맡기고 싶지 않아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인간관계 원활치 않은 좀 부적응자 같은 느낌 받음. 특히 커뮤니케이션할 때 유독 자신의 대화법 외에는 잘 알아듣지 못함. 맞춰주기 피곤함. 약간 올드해도 결혼한 경단분들이 핸들링 쉬움.
너무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쭤봐요. 저는 디자인 의뢰를 맡기는 소비자인데요. 어떤 결과물을 원할 때 배치 구도 모두 제가 다 스케치업해서 다 수치화 시켜서 말해주길 원하고, 문장 길이 컬러까지 하나하나 다 세부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고, 구도까지요. 이렇게 원래 디테일하게 다 물어보고 그림까지 스케치업된 것을 그냥 도안화 시켜서 보내주는 게 맞는건가요? 로고 작업 때 너무 환멸감을 느껴가지고 이게 맞는건가 의문이 자꾸 들더라고요 ㅠㅠ 소통의 기준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도 나중에 영상다뤄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디자이너가 일 하기 싫어하는거에요. 아니면 비용이 디자인은 클라이언트만 하고 '제작'만 맡긴 비용이라면 저렇게 일할 수 있겠죠. 원하는 방향이 명확한데 스무고개 하듯이 수정을 여러번 시킬거면 명확하게 스토리보드 짜서 요청하는게 맞고요. 보통은 간단하게 스토리보드 짜서 주고요(넣어야할 내용들 간단배치), 원하는 디자인 분위기가 있다면 레퍼런스를 함께 첨부합니다.
추가로 광고회사에서 디자인 기획 맡길 때 AE는 마케팅 전략(타겟,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매체(매체전략) 이렇게만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럼 디자인팀에서 광고 카피부터 디자인 시안까지 싹 다 알아서 해주시고요. A안이 모델안, B안이 애니메틱안이 될 수도 있는거죠. 디자이너가 디자인 전략까지 다 짜서 줍니다. 당연히 디자인 작업하면서 필요한 레퍼런스는 디자이너가 알아서 다 찾고요. 어떤 디자인 의뢰였느냐에 따라 디자인 요청서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다 떠나서 님이 '제작'만 맡긴게 아니라면 함께 일한 그 디자이너는 일 하기 싫어한게 맞습니다.
@@snow5055 착각하는게 많은게 맨날 겁나게 복잡하게만들고 새로운레이아웃에 뭐더붙이고 이러는게 좋다고하는 것들이 최악이에요사실 그냥 명시성있게 깔끔하고 담백한게 최고임 결국엔 회화작품하는게아니라 디자인 하는거잖아요 저런 디자인의 목표는 정보전달임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담백해서좋다고봄 폰트사이즈나 작은 배치쪽에서 부족할뿐이지 막 신감각 새로운 시도 이런거 최악임 솔찍히 그런거할꺼면 큰광고대행사같은게가서 진짜 엄청 큰 계약으로 새롭고 유머러스하게 만드는 거면모를까 저런건 그냥 일반 사이트 만드는건데요뭐
@@울랄라-m2u 정보전달, 후킹성에 두고 봐도 사연자분 디자인은 그닥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울랄라님이 말씀하시는 '폰트크기들이나 크기들' 그런 디테일한 요소들 하나하나가 정보전달, 후킹성에 영향이 있는거고요. 과연 사연자분이 해당 목표를 생각하고 디자인을 고민한건가 싶긴해요. 예쁘기만한 상업 디자인은 아무 소용없다는거에 극공하는 입장입니다. 디자인에 정답은 없으니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llllllllllllllllllIlll 제가 제일 싫어하는 착한 말만하는 분이시네요. 마디아 님한테 보낸 의도가 '나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까였다 당신이 좀 봐줘라 억울하다' 로 보이는데요. 부족한 실력을 떠나 주석내용이나 배치만 봐도 실력에 비해 자기 주관이 굉장히 강한 분인 걸 알 수 있지 않나요? 자기 주관 강한 사람이 과연 이쪽 업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실력 부족한 건 당연히 문제가 안되지만 성격은 안변합니다. 제가 대표라면 사고칠 것 같아서 바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저분도 본인 성향을 얼른 깨닫고 맞는 분야에서 발전하시는게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