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송에 출연한 환자 보호자입니다. 저희아버지는 결국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돈이없어서 불효녀 돈이있어서 효녀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주어진 생명 속에 우리는 존엄성을 보호받을 권리, 보호자가 사랑주고 돌봄받을 권리 현 사회 간병인 제도는 모두 간과되고 있습니다 고정된 댓글 청원 부탁드립니다.
헬민국에서 답이없죠@ 부익부 빈익빈세상이니!!!! 매일 40명 넘게 자살하는 세계1위자살국이죠! 가난은 임금님도 구제못하니! 누가 대한민국을선진국이라 했나요? 선진국은 제일 약자들을 보살피고 보듬는 국가가 선진국이죠! 대한민국은 선진국되려면 아직도 50년 걸려야되죠!!!
저도 청년간병 오래한 학생인데요.. 정말 그 당시에는 엄마도 버리고싶고 엄마한테 할말 못할말까지 다 하게 되더라구요..근데 지금 너무 후회돼서 매일 울어요... 제발 정부의 도움이 절실해요.. 노인 간병은 나라에서 도와주는데 그에 비해 젊으신 40-50대 환자들은 사비들여 집에 간병인 불러요.. 한달에 최소 200만원..
저 역시 20대를 엄마의 간병 보호자로서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제작년에 가셨죠 11년의 간병 그리고 섬망이 너무심해서 엄마가 엄마같지 않은 순간부터 해서는 안될 생각들과 말도 함부러하고 돌아가시기 전 몇년은 요양병원에 방치하고 코로나를 핑계로 잘 가지도 보지도 않았습니다 1년반째 되어가는데 죄책감에 아직도 견딜수없고 이상한 정신적 질환들이 생겨 직장생활도 문제가 생기네요 참 쉽지않습니다 힘내세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도 청년 간병 하고 있는 20대 이지만 작년 2월달에 병원에서 입원했을때 제가 어머니한테 지나지게 화낸적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그날 밤에 병실에 들어갔을때 저 몰래 어머니가 조용히 슬퍼하신 모습 보고 저는 큰 후회 하고 그날에 어머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엄청 울었죠 그날 이후 부터 지금까지 저는 어머니한테 절대 화를 안내고 웃으면서 잘애기 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남일 같지 않네요 . 그래도 힘내야 합니다. 힘들어도 시간은 가고 살다보면 웃을일도 생기더군요. 군제대후 아버지 전신 화상으로시작해 어머니 말기암 투병 합병증 몇년지나 아버지 뇌종양 에 폐암까지 어찌 했는지 모르는 일들이 지나갔네요. 이제 내가 50이 되니 합병증으로 난치병이 생긴 거동힘든 어머니와 살고있으며 체념도 하고 비관도 했던 시간들과 당사자 아니면 모를 우울감을 격어내니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살아내면 좋은날도 온다는 희망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96세 뇌경색으로 쓰러진 엄마 모시고 사는데 너무너무 힘들고 왜 빨리 돌아가시지 않지 하는 생각도 하고 나중에 후회할 것 뻔이 알면서도 어떨때는 막말도 나오고 효도를 해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네요.ㅠㅠㅠ 매일 노력해요 잘해드릴려고요.. 간병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자기 앞길도 막막한데 반평생 간병하려니... 내 세상은 멈추게 되는 거지, 그걸 또 뚫고 나아가는 친구도 있지만. 이런 가정에는 적극적인 요양 보호사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이젠 추진해야된다. 간병이 가능한 적절한 수입원과 안정이 생길 때 까지. 어른도 겁나는 일인데. 간병하는 모든 청년들 청소년들 응원합니다.
내 세상이 멈춘다는말 저도 겪어봤기에 너무 공감됩니다. 직장인들도 가족중 긴시간 간병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감당하기 힘든데 취업전인 청년들은 취업시기를 놓치면 빈곤한 삶을 살 확률이 높습니다. 좀더 나아가 청년뿐만 아니라 긴간병이 필요한 환자를둔 가족들이 일상을 유지할 수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있길 바랍니다.
자식 낳아보니 ㅠㅠ 만약 내가 저리 아파서 자식 발목 잡을 거 생각하면 속이 쓰리네요. 내가 누린 젊음. 자유.자식은 나로 인해 못 누릴것을 생각하면 ㄷㄷ 그래서 전 노후 자식 수발도 다 필요 없고 걍 아이가 어른되서 때되면 알아서 독립해서 잘 살기 바람 ㅋㅋ... 요즘 세상 캥거루족만 안되도 큰 효도인데 T-T 집안에 아픈 사람있으면 진짜 생각만해도 깝깝하네요 안타깝...
모든 혜택이 노년층, 저소득층에게만 집중되어 있는데 부유층이 아닌이상 일반 가정의 청년들도 간병하면 수입 끊기고 미래 없는건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간병인 비용이 내가 받을 수 있는 월급보다 비싸니 결국 집에서 간병 떠맡게 됨 내가 요양보호사로 가족 간병하면 지원금 나온다길래 알아보니, 그것도 부모님이 노인이어야 가능ㅎㅎㅎ 부모님 둘다 50대 초반에 어느날 갑자기 중증환자됐는데… 노인이 아니라서 돌보미서비스도 간병서비스도.. 모든 혜택이 없다…
영상 제목보고 홀린듯 들어왔어요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 엄마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수차례 받고 나중엔 항암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을 때 절망이란 단어의 의미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 지옥같았고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절망 속을 나홀로 헤매이는 것 같았어요 사람이 너무 무섭고 슬프면 눈물도 안 나온다는 게 무엇인지 그때 이해했습니다. 미주알고주알 글로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지난 8년간 엄마도 그리고 간병하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도 너무나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와중에 전 정신과 치료도 받으며 올해 임용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영상 속에 계신 분들이 너무 제 얘기 같아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제가 남들보다 멘탈이 강하고 노오력을 많이 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싶은게 아닙니다.. 그 당시 저도 정말 간절하게 다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었어요 간절하게 기도했어요 제발 오늘 잠들면 내일 깨지 않게 해달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렇게 아프고 무섭고 힘들던 순간들도 지나가더라구요 영원할것만 같았던 그 절망의 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나약하고 부족하고 보잘것 없는 저도 지나왔네요.. 물론 지금도 완전히 상황이 좋아진건 아니지만 8년전에 비하면 꿈도 꾸지 못했을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 계신 분들 정말 한분 한분 안아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몸고생 마음고생 많을지.. 이 댓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을 위해, 당신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엄마가 폐암 4기를 판정받은 뒤 21살부터 6년간 간병하다가 한달 전 엄마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공부를 하던 취업 준비를 하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항상 제 눈에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했어요. 엄마가 아프니 취업도 미뤘구요 .. 정말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다들 앞을 향해 달려가는거 같은데.. 나만 정체된 것 같은 기분.. 끝이 보이지가 않는 터널, 세상에 엄마랑 나만 남은 느낌.. 이 상황이 나를 옥죄고 있고 도망가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조차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나는 미래를 위해 준비해논 것도 없는데 그냥 엄마가 죽으면 따라가야겠다.. 이런 생각도 했어요. 돌아가시기 일년 전 운좋게 취업을 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어요. 무엇을 위해 내가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20대의 나는 내가 없고 엄마를 위해 살아갔는데, 사는 이유가 사라지니 밀려오는 공허함이 너무 커요. 못해본 네일아트, 눈썹문신 같은거 .. 제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계속 해보는데 다 의미 없어요 사실 그냥 엄마 옆으로 가고싶어요. 엄마가 계실때도 힘들고 안계시는 것도 힘들어요. 인생이라는게 참.. 그래요.
너무 공감이 되네요.. 저는 겨우 2년이지만... 위암4기 엄마를 간병했어요 간병기간동안 뼈저리게 느낀게 있다면 엄마의 형제들, 엄마의 친구들도.. 그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도움 받지 못했어요 그저 말뿐인 위로... 어쩔땐 그 말 한마디도 좀 닥쳤으면 좋겠고 위선적으로 느껴지고 원망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엄마가 제 곁을 떠난 지금은 그것도 아무 부질 없고 의미 없고....... 그냥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나는 슬퍼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 그냥 엄마가 남긴 노견만 끝까지 책임지고 따라가고 싶어요 정말로.. 사는 의미 모르겠어요..
가족이라고는 외동에 취준생이었던 나와 호흡기장애 1급 엄마 생계로 하는 아르바이트 도중에 응급실로 불려가길 몇번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안자르고 고생많다고 이해해주신 사장님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나중엔 아프다는 소리만 들어도 뭐가 저렇게 아프신지 짜증이 나고 나는 언제 남들처럼 살지 라는 생각으로 한숨과 원망 거기서 오는 죄책감으로 망연자실 한게 한두번이 아니었구요 사람들이 너 고생많다 효녀다 엄마 아파서 어쩌냐 하는말도 왜 그렇게 고깝게 들리던지 엄마 돌아가신지 2개월인데 아직도 안울었어요 그리고 이젠 저를 좀 보살펴야 할것 같아서 지금은 정신과 치료 받아요 제 속이 생각보다 많이 곪았더라구요 앞으로 저는 살면서 엄마께 계속 죄송하겠죠.... 그래도 조금은 더 나아지고싶어요
긴병에 효자 없더라구요. 아프다가 돌아가시면 최선을 다한 것보다 못해준 게 더 많이 생각나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힘들지요. 그 때 그 자리에서 두부님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거에요. 그동안 여러 모로 마음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어머니께서도 그 자리를 지켜준 두부님께 고마워 하실 거라 믿습니다.
30중후반에 한참 일할 때. 조카 양육 엄마 간병까지 하느라 제 삶이 완전 엉망이 되었죠. 직업상 프리랜서인데 가족들은 프리랜서에다가 제가 결혼도 안했기 때문에 돌봄을 다 밀어버리고 저는 돌봄에 내 일까지 해야해서 심할때 하루에 두시간정도 밖에 못잤습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내 몸은 다 망가지고. 나한테 남은게 뭘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제 걱정이 뭔지 아십니까 부친이 드러눕게 되면 또 내가 간병하게 되는가 입니다. 국가에서 자식을 많이 낳으라고 하는데 코웃음 치는이유중 하나입니다. 자식 하나는 돌봄노동을 위한 공짜 스페어로 쓰란건가요. 복지를 요하는게 거지근성이 아닙니다. 젊어서 사회구성원으로 세금내고 살아온사람의 삶의 마지막에, 그 마지막 삶의 질을 어느정도 보장하는게 결국 청년의 삶을 돕는 것입니다. 그 젊은 노동력을 돕는 것입니다. 가족들 돌보고 나이가들면 나는 아무도 돌보지 않겠죠? 이런게 열심히 살아온 댓가라면 삶의 한순간순간 어찌 코웃음 치지 않을까요
@@DG-fo6kt 답이 결혼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잘못생각하셨습니다. 가정의 틀안에 안들어가면 살기 힘들게 만드는게 문제죠. 그리고 이런 돌봄노동이 어떻게 결혼을 하면 해결됩니까. 결혼은 이문제에서 해답이 아닙니다. 같은 경험하신분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독립해 혼자 일하면서 돈번지 20년이 다됩니다. 자기 삶에 자립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의존거리를 찾으라고 하는 말씀은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생각으로 도망치듯 결혼했다가 문제만 키우는 경우도 많고요. 결혼을 하면 새로운 가정의 돌봄노동력으로 소모되지 않는 보장은 있나요?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집안의 모든 돌봄 문제를 나는 거부하겠다고 하면 기꺼이 협조가 될까요? 개인에게 모든 돌봄과 책임을 요하는 문제점을 짚고있는데 결혼은 전혀 정답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아무리 결혼을하고 자식을 낳아도 모든 사람은 혼자가 됩니다. 이건 특별한 문제가 아닙니다.
"살아 있다는게, 죽은 것보다 더 잔인하다"는 말이 있던데, 이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갑자기 쓰러지면, 자신들의 삶이 멈추고 가족은 간병에 전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어떻게 보면 삶이 멈춘게 아니죠. 살아 있는게, 버거운 인생만큼 무겁고 참담한게 없죠.
간병을 시작하는순간 나는 없고 보호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게되요..아파서도 안되고 어디 갈수도 없고 그렇게 사회에서 고립이 되고..그렇게 시간을 쏟아서 가족을 보살펴도 환자가 세상을 떠나는순간 또다른 고난이 닥쳐오죠 나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생계의시작.. 가족을 돌보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살았는데 나를 돌보기도전에 생계의막막함에 또한번 숨이 막힘니다
@@여행마니아-o1h 아뇨 간병은 안힘들수가 없어요ㅠㅠ 돈을 위해서 간병하나요? 저희 부모님 집값이 말씀하신 집값보다도 훨씬 비싸지만 아버지 간병을 그걸 바라고 해본적도 없고, 오히려 우리 엄마는 무병장수하셔서 이 돈 다 쓰고 즐겁게 건강하게만 오래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자는 시간, 먹는 시간, 여가시간도 내 마음대로 못쓰고 대소변에 샤워에 매끼니 식사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되게 사는것 같은데 나를 위한 희생이 아니기때문에 오히려 나만 뒤쳐지고 있는 느낌.. 넌 요즘 뭐해?하고 주변에서 물어보면 일은 커녕 휴일도 없이 매일 울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날 짠하게 바라보면서도 백수처럼 생각하는것 같아서 울적하고 화도 나고.. 아이는 자라기라도 하지ㅠ 거동 안되는 성인을 간병하는건 자라지 않는 거대한 아기를 키우는 기분이랄까요... 그렇다고 간병인 쓰는 가정은 완전히 자유로울까요? 돈 300이상 주면서 고용해도 보너스 주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계속 부탁하고, 그만둔다고 하면 사정사정하고 필요한거 있다하면 퇴근길에 자주 들락날락해야하고.. 집에 거동이 어려운 성인이 있다는건 돈이 있다고해도 힘든 부분이 많아요. 어머니께서 혼자 맡아 간병 중이시라면 말씀은 안하셔도 울적하실때 많으실거에요. 내색 안하시더라도 교대로 가끔씩이라도 봐주셔요. 어머니께선 이 시간에 내가 자유롭게 밖에 있을 수 있다니? 싶어서 그것만으로도 울컥하실수도 있어요.
물론 직접간병보다야 간병인 고용하는게 육체적으론 덜 힘들순 있어도, 아예 없는 식구다 생각하고 돈만 보낼거 아니라면 이 걱정 저 걱정에 아예 안힘들순 없더라구요. 보너스 안줘도 환자 존중해가며 봐주시는 간병인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제가 지켜봤을땐 돈은 돈대로 들고 환자 하대하면서 좀 힘들다 싶으면 쉽게 그만두려해서 곤란하게 하는 분들도 참 많았네요. 최악의 경우는 90대 할아버지를 밤에 잠 안잘까봐 낮엔 앉혀놓고 툭툭 쳐가면서 안재우고, 말로 조롱하는 경우도 봤고요. 그 할아버지 댁에서 돈 아쉽게 주던 환자분도 아니셨고, 집에 여유있던 할아버지셨고 자녀분들도 잘 키우셔서 간병인한테 월급 외에도 보너스 두둑히 주시던 집이었는데도요. 돈이 있으면 비교적 덜 힘든게 맞지만 아예 아픈 식구한테 신경 뚝 끊고 왕래 안하고 지낼 수 있을만큼 자유로워지는게 아니라서, 집에 아픈 사람이 있는데 돈때문에 하나도 안힘들더라는 말은 공감이 안가네요ㅜ
이런 상황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다른 자식이 없어서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를 15년 동안 집에서 간병했는데..그 기간의 내 삶은 모두 망가져 버렸다. 지금은 요양원으로 모셨지만 조금 더 일찍 시설에 모셨어야 했나 싶다. 나의 정신적 우울감이 너무 커져 버려서 지금까지도 넘 힘들다.
긴 병에 효자없지. 사람이 아프면 성격도 괴팍하게 변함. 생활 뒤치닥거리 뿐만아니라 환자의 짜증,분노,넋두리 같은거까지 다 감당해야함.간병인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너짐. 어린아기 돌보는거 보다 몇배로 힘듬. 역할분담으로 회복할수 있는 휴식이 필요하다. 독박간병은 환자와 간병인 둘다 파멸로 갈수있음
외아들인 저도 연로한 아버지는 파산으로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몇년뒤 어머니도 부정맥으로 쓰러지시고 사진일로 모아놓은 적금도 다 깨고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불안한 마음만 커지고 현재 진행형인데 주위에서는 효자라고 하거나 어떤누군가를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경험으로 쌓은 실력의 꿈은 멀어지고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자존감만 깎이고 좋은 생각만 하기에는 부담만 늘어가는 기분... 정말 윗분 말씀대로 위로의 방송으로 제작진들께 감사하고 청년들의 복지가 잘 개선되리라 희망해 봅니다.
개인 재산정도에 따라 의료비등 정부 통해 지원 가능한 것이 생각보다 많던데 동사무소 통해 알아보셔서 의료비 경제적 부담 줄여보세요~ 형제가 있어도 기댈수 없는 경우가 많고 너무 혼자라고 생각 하지 마세요. 저는 몇년전 아버지 아프시고 하늘나라 잘 보내드렸는데 그 동안 참 힘들었지만 꾸역꾸역 살다보니 힘든시간 잘 지나가고 나니 살면서 뭣이 중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간병은 해본사람만 압니다. 간병은 딱 적당히만 하고 내 살길 찾는게 중요하고, 월급번거 고스란히 간병비로 나가도 사회생활하는게 더 이득임. 일하면 경력이라도 남지, 가족간병하면 내 육체적 정신적 건강 잃고 사회경력도 못얻음. 면접가도 공백기 설명할때 가족간병했다고 하면 기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회사일에 집중못하고 그늘져 있겠다라고 생각함. 간병은 제발 내꺼부터 챙기고 하시길
님 말씀이 맞고 그렇게 하는게 이상적인데요, 간병비가 한달에 얼만지 아시나요.. 가족이 중증환자인경우 1대1 간병인을 써야 하고 그런 경우 부르는게 값이라 기본 3백이 훌쩍 넘어갑니다.. 식대랑 추석떡값 따로 챙겨달라는 간병인들도 많고 환자한테 해가 될까봐 보통 보호자들은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해요ㅠ 형제자매도 없고 사보험 없이 월급 2,3백 버는 경우라면 간병인 못쓰고 그냥 내 직장이랑 삶을 포기하고 간병하게 됩니다. 아니면 공동간병실이 저렴하니 그쪽에 환자를 맡기게 되는데 공동간병 하면 간병의 질이 떨어지고 환자가 절대 오래 못버팀.. 그래도 이것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 있다면 님 말씀대로 간병인 쓰고 환자에 과몰입 하지 말고 내 삶 챙기는게 중요함
몇년전까지 직장생활과 엄마 간병에 지쳐 살았습니다. 간병은 23살때부터 31살때까지 8년정도 했었고 엄마는 4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고 있다는 느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며 겨우겨우 살아왔었죠. 어린마음에 놀고 싶고 돈쓰고 싶고 연애도 맘편하게 해보고 싶고, 남들 다 누려보는거 못 누린다는 생각에 그게 가장 힘들었었네요. 그런 평범함도 저에게는 사치였어요. 등떠밀려서 원하지도 않는 효녀 노릇을 억지로 해야했던 제 상황이랑 같아서 감정이입해가며 봤네요. 결국엔 다 지나갈 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일이다,이 말만 무한반복하며 저도 버텨왔어요. 결국은 지나가요. 다만 피해자로 남아서 평생 가슴아파 하며 살지, 단단하게 업그레이드해서 멋지게 살아갈지 그 과제가 해결되야 비로소 자유로워질수 있어요. 저역시 어머니 돌아가신 후에도 한동안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제대로 살아내지 못했거든요. 모쪼록 쓰러지지말고 단단해지세요. 누구보다도 나를 아끼고 위로하고 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세요. 할 수 있어요😊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저도 결국에는 일어났습니다. 힘내세요 모두👍
너무 힘드시겠어요.. 겪어봐야 압니다 저 고충은.. 이해만으로 절대 못알죠 저는 홀어머니에 외동딸인데 뇌종양수술 2번,고관절수술1번으로 모아둔 돈 다 병원비 생활비로 다 쓰고 2번째 뇌종양 수술하면서 신경손상, 재활이 다시 늦춰짐으로 인해 어머니가 거동을 못하십니다 요양병원으로 옮겼지만 마땅한 직장도 없는 판에 매달 62~3만원 나가는것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 인생을 살고싶어도 돌아보면 엄마가 있고 나아지지도 않고 엄마는 요양병원에 있다보니 정신이 좀 이상해지는거같아요 아무생각없이 사는사람같은 느낌.. 되도않는 거짓말을 왜하는지도 모르겠고 당뇨도 있으면서 아직 정신 못차리고 저 몰래 간병사한테 부탁해서 간식 사먹고 욕밖에 안나와서 이제 엄마한테 말 이쁘게 안합니다 하지만 엄마라서, 엄마 인생에 저 밖에 없어서.. 저도 엄마를 밉지만 사랑은 하니까 외면 못하네요... 힘들면서도 다 놓고싶으면서도 우울증에 걸릴거같고 병에 걸릴거같지만서도 못 놓네요.. 엄마가 빨리 걸어서.. 혼자 걸을 수 있게되서 집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혼자 있으니 너무 쓸쓸하고 집에 있던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ninaahw4128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충분이 이해가요. 부모님 키원주신 은혜를 모르는거도 아닙니다. 다만 그 상황에서는 수많은 잡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 체력적 심리적 모든것 다. 부모님을 간병 할때는 불쌍한 마음이 사실 많이 듭니다. 안타깝고 우울합니다. 애들 키우울때 마음 하고 다르다가고 봅니다. 참고로 저도 지금 애들 2명 키웁니다.
@@ninaahw4128 자식 키우는거랑 병든 노부모 돌보는거랑 같이 생각하심 안돼죠 자식 키우는 부모입장에선 나만의 길은 이미 걸어나왔는거고요 자식키우는건 또하나의 나의길을 걸어나가는 순서라 할수있는게지요 그나 젊고도 젊은 자식의 입장에서 병든 부모를 모신다는건 젊은 청춘인 나자신을 포기해야 될상황이라 부모입장과 자식입장은 전혀 상반된 입장이라할수있지요 긴병끝에 효자없다는 말이 그냥나온말이 아니에요 옛어르신들께서 다 겪어나오신 경험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말인게지요
저도 14년도에 제 나이 24살에 어머니가 지주막하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어머니의 상태는 눈은 뜨셨지만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시고 인지능력도 없으시고 그냥 식물인간 상태셨어요… 그 상태로 개인간병사와 저와 같이 6년간 어머니를 케어했죠… 2년간은 공동간병 대학병원 재활치료가 가능하나 2년이 지나면 그냥 요양병원 재활 전문병원으로 옮겨야하고 어느 병원이든 최장 6개월마다 옮기고 정말 힘들어요…20년도에 어머니는 6년간 재활받고지내시다 다른 합병증으로 결국 돌아가셨네요… 이 뇌병변 장애는 정말 모든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무서운병이에요… 현 정부가 이 병을 좀 알고 대책을 좀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뇌병변 장애는 살아도 그 환자한테 지옥이고 죽어서도 지옥이니 그만큼 무서운병입니다… 제발 간병사 지원부분 그리고 현실적인 병원치료부분 입원수속부분등등 뇌병변장애 케어부분은 정말 상당히 시급해요 암이나 질병은 의식이라도 있어서 자기가 의사표현이라도 가능하지 이건 그냥 한순간에 가는거라서요… 제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힘을주었으면하네요…
저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에 걸리셨는데 병원에서 2년 지나니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2년이 지나니 정부의 지원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나가라는 병원... 아버지는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8시간만 나왔어요. 그런데, 간병인 중에 누구도 8시간만 하는 걸 원치 않았고, 사지마비 환자는 힘들다며 거부를 하더군요. 한국은 나날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의료 사각지대는 존재하더라구요.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뇌병변+사지마비 환자가 간병 자체가 힘든데, 환자가 버티면 버티는대로 또 힘들어지는 기약없는 싸움이죠. 큰병원은 수술하거나 돈이 되는 환자만 입원하길 원하고 당장 크게 할것이 없는 뇌병변 환자는 오래 입원시키지 않고 요양병원이나 알아보라고 하고 내쫓기 바쁨... 몇개월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환자랑 그 많은 짐 끌고 전원 다니는것도 힘들고 비참하더라구요. 환자인데도 환자가 아닌게 되버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폐렴이나 어떤 감염 같은게 아닌 이상 큰병원은 입원하기 너무 힘듬... 언급하신 여러가지 개선사항들 진짜 현실 간병해보신 분들만 아시는 부분이죠. 특히 전 간병사 지원부분 너무 절실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간병일을 하려고 하지 않다보니 거의 조선족들이고 교육도 제대로 안받고 일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런 부분은 정부가 개입해서 체계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정부가 이런면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간병 부분만 해결되도 부수적인 부분은 제가 어떻게 다 하겠는데 간병 때문에 몸이 묶여있으니까 아무것도 못함..
허허..내나이 24살 아빠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골든타임도 놓치고.. 그때 알았어요 심근경색이 얼마나 무서운병인지 그리고 미리 알았더라면 혈관만 뚫고 나오면 아무렇지않다는일이라는걸.. 학교제쳐두고 병원에 들어가서 간병한게 일년 되가네요 석션부터 기저귀 이야기 하실때 너무 공감됬네요 나혼자 삼십분 쩔쩔매면서 갈았는데 막상 갈아논 기저귀는 엉성하고 한달 한달 지나갈때마다 끝이 올까라는 생각과 무기력이 가득하고 요양병원으로 옮기고는 간병인을 쓰자고 했지만 면도크림으로 양치하는 아빠를 보면서 남의손에는 못맡기겠어가지고 내가 한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육체적인 고통보단 정신적인 고통이 많이 무너지더라고요 병원 사람들은 효자아들이라고 하는데 아빠 안아프고 효자 소리 듣고싶지 않은데 내가 아빠를 저버리기엔 지금까지 아빠한테 받은것들이 너무나 커서 감히 아빠를 저버릴수 없어서 그것도 힘드네요 너무 공감하네요
부모님 간병하시는 청년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그 중에 한명이라 많이 공감이 됩니다. 간병에 모든 힘을 쏟아도 결국 그 노력을 알아주는 것은 나밖에 없더라구요. 환자는 기억을 못하니 고마움도 없고, 다른 방법이 없으니 희생은 계속 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간병 후에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필요한 것 같아요.ㅜ 힘내세요~!
저는 제가 20대 유학시절에 아빠 뇌졸증으로 쓰러지시고 15년동안 누워계시는 아버지를 모시게되었는데 장애등급을 1급까지 받을정도로 굉장히 힘든상태였어요.저 역시도 그때 효녀라는 말이 왜 그렇게 부담처럼 다가오고 싫었던적도 많았어요.특히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모든꿈도 다 포기하고 심지어 결혼이나 연애는 사치라 여겨 아예 꿈도 못꾸게 되었어요.정말 이게 끝은 있기나한걸까 하면서 그렇게 지냈는데 결국 끝은 오더라고요.저는 저희아버지가 굉장히 모시기힘든환자였지만 요양원 가시는걸 너무 싫어하셔서 마지막 임종 까지 집에서 지켜드렸어요.큰 벌이가 없어서 엄마 아빠를 모시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 그 끝은 오더라고요.그리고 지금은 경제적인 부분도 너무 많이 좋아지고 제 스스로 자수성가해서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는 상태구요.그리고 그렇게 고생했다는부분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듯 하늘에서 아버지가 너무나 좋은 남편을 보내주신듯 아주 늦은 나이에 만나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답니다.평생 결혼이라는건 이번 생엔 진짜 없을줄 알았는데 사람일은 모르는거 같아요.인생을 포기만 하지않는다면 그 끝엔 꼭 보상이 온다는거 기억하세요.고진감래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더라고요.이세상 모든 힘들고 지친 청년분들 조만간 이 힘든 터널속에서 빠져나와 밝은 빛을 보게될 날이 올테니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밝은 생각으로 견뎌보세요 ㅎ 홧팅입니다
저희 가족도 어머니가 잠시 아프셔서 간병으로 온 가족이 돌아가며 병원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부담을 오롯이 청년 혼자 감당하기 얼마나 고되고 힘이들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제도가 잘 갖춰져서 꿈을 펼쳐야될 청년들이 간병으로 몸과 마음이 다치지않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ㅠㅠ
현직 대학병원 간호사입니다 느끼는 점이 많은 영상이네요 사실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저는 입사하고 몇년후부터 부모님 간병보험을 따로 넣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제가 간병을 할 자신도 어마무시한 간병비를 부담할 자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잠깐의 바쁨이나 현실에 지쳐 제가 외면했던 일들이 떠오르고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이런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제 나이 24세이고 5년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신 아버지 간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직 복지 사각지대 정말 많습니다. 물론 저도 아버지가 쓰러지시기전에는 몰랐죠 직접 겪어보니깐 알겠더라구요 간병을 하다보면 정말 힘들어요 특히, 저희같은 청년들은 불안한것도 있죠 사회적인 자리를 못잡고 있는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밤에 밤새울다가 지쳐서 잠들기도하고 내가 너무 그렇게 힘들어하면 저는 티는 안내지만 아버지는 눈치로 아시고 그럼 아버지 컨디션이 떨어지는게 제 눈에 보여요 그럼 저는 다시 또다시 힘을 내죠 아버지가 컨디션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니까요 간병인 쓰기에는 비용 감당하기 어렵죠 그러니 저의 사회생활을 할기회를 만들기는 더욱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제발 이런 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국회의원님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신경써주셔서 청년간병인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을 간병하고 계신분들에게 조금의 희망을 볼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주제가 방송되길 바랬는데 했군요. 이미 10년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2년정도 간병하고 2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직장까지 그만둬야했고 집에서 프리랜서로 할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 프리랜서지 수입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시점의 제 나이가 31살이었어요. 물론 아빠가 돌아가신건 당연히 슬펐지만 솔직히 앞으로 취업같은 제 살아갈날이 걱정이었습니다. 31살이라는 나이가 숫자만 보면 아직 젊지만 취업하기엔 늦은 나이잖아요.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청년간병이라는 말이 흔한 단어도 아니고 모르는 분들이나 이해못하시는분들도 많아요. 솔직히 경력단절이나 마찬가지인데.. 지금도 저는 계속 이력서 넣으면서 면접을 보고 취업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간병하시는 청년분들, 저같이 이런 이유로 경력단절 되신 분들 힘내시길바래요!!
저는 프리랜서를 한다는 이유로 결혼을 안했다는 이유로 간병을 합니다. 성격파탄자가 되어가고 아토피는 심해져 진물까지나서 일어나기도 너무 힘든데 일도 멈추니 자신이 점점 무가치해집니다. 내 모습이 너무 못나져서 결국 심리치료 정신과를 다닙니다. 가장 문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는이상 이 삶이 유지되어야한다는것. 그렇다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길 바라지도 못합니다. 내가 프리랜서로 직장을 다니지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저는 불쌍한 얘가 됩니다. 별 후회없이 살고있었는데 알고보니 다들 제 직업을 존중해주고 있지 않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는 루게릭입니다. 아직 초기라 움직일순 있으시지만 간병하는 저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이제 휠체어를 타거나 음식도 못드시고 말도못하시고 호흡기를 끼시면 제 존재감은 다 사라져버릴것 같습니더. 문제는 간병인이나 환우를 위한 커뮤니티가 없다는것입니다. 어머니는 점점 저만 봅니다. 저만 옆에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제발 좀 주변사람들하고도 소통했으면 좋겠네요. 이정도면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순장될 판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 33세까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으로 아픈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무 일도 못하는 상태는 물론 누군가는 돌봐 주어야 하는 상태로 지금 15년 넘게 있으셨던 겁니다. 제가 20대 중후반까지는 대체로 아버지와 제가 돌아가면서 책임을 졌는데 어머니와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책임이 전부 저한테 오게 되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 내 삶을 누릴 시간이 없는 문제, 전부 다 저에게 크게 어려운 것이긴합니다만 저에겐 그보다 더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건 어머니께서 환자라는 이유로 제가 어머니에게 어떠한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제게 어떠한 불합리한 행동이나 말을 하여도 제가 참고 받아 주어야 한다는게 제일 힘듭니다.
20년 아버지 간병을 하다 정신적으로 무너졌어요. 버티려고 부단히 애썼는데, 돈에 무너지고 전 제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사람이 무섭고, 밖에 나가는 게 겁나더라구요. 거리에 나가서 누가 날 쳐다봐도 내 얘기 하는 것 같고 움츠리게 되고…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모든 것과 단절하고, 코로나가 모두에게 힘들지만 저는 역설적으로 회복의 시간이어서 참 다행이었던… 신경쓰지 않게 모든 걸 알아서 척척 해냈던 성격을, 그걸 이용해 가족 친지들은 제게 간병 몰빵으로 밀어버리더라구요. 이런 방송 해주셔서 참 감사하네요. 공감도 되고, 나 혼자가 아닌 것 같아 맘이 몽글몽글 해진답니다.
와... 내일 아버지 간병인으로 호스피스병동 들어가는데 귀신같이 알고리즘에 뜨네... 아버지가 암 4기 판정 받은 게 제 26살 때 였고, 지금은 5년이 되셨습니다. 5년 간 아버지의 투병생활을 위주로 가족들이 생활하면서 든 생각은 나이에 맞게 병에 걸리고 늙는 것도 복이다. 라는 것입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가족이 건강한 게 축복이다 라며 안도하고 계시는데 사람은 누구나 죽기 전엔 뼛속까지 아파요. 사고로 즉사하는 게 아니면 끝은 거의 같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에요. 다만 그걸 20대 때 하면 영케어러고 50대 때 하면 일반적인 경우일 뿐입니다. 감사하지도 마시고 안도하지도 마세요. 간병인으로서의 나 자신은 그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보통 인생 계획을 짤 때 내 결혼과 내 자녀의 미래를 그리지, 내 부모의 남은 인생을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저도 그랬고 제 친구들은 제 모습을 보고도 여전히 자기 앞길만 다지기 바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일이 닥치면 정말 아무런 대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본인도 힘들 겁니다. 모아둔 돈이 1억 이상이거나 월 500이상 버는 게 아니라면요. 물론 위의 금액은 단순히 '유지'만 가능한 금액입니다. 간병인 제도 보완해야하고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아마 금시초문이신 분들 있을텐데, 지금 요양병원에 면회 가려면 코로나 PCR 검사 받아야 합니다. 근처 병원에 PCR 검사 가격 물어보세요. 보통 12만원 받고 비싼 곳은 15만원 받습니다. 비급여로요. 저번주에 친지 분들 6분이서 면회오셨는데 총 80만원 드셨답니다. 한 시간 면회에요. 다들 간병하느라 바빠서 그냥 당해준다 하고 참고 살고 있는데, 덕분에 간병하면서도 가까운 지인 분들 면회 한 번 오시라고 말도 꺼내기 힘듭니다. 누군가에겐 신경도 안쓰일 미세한 부분이지만 간병인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이에요. 언젠 죄다 무료여서 퇴근마다 PCR 검사 받는 얌체들도 널렸을 정도였는데,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병원마다 싯가에 맞춰서 검사해야되고... 무튼 이런저런 핑계 대고 미루기만 하기엔 간병인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뇌경색으로 투병중이신 어머니를 간병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26살 청년입니다. 제목 보자마자 너무 제 상황인 거 같아 후다닥 들어왔어요ㅠㅠ 간병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엄마가 빨리 좋아지시면 좋겠다, 뇌질환은 완치라는 말이 없지만 그래도 다 나으셨으면 좋겠다 싶지만 미래를 제가 알 수 없으니까 가끔은 너무너무 불안해요. 좋아지기만 하면 다행인데, 엄마가 안 좋아지면 어떡하지. 다시 쓰러지시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하고, 나는 언제 내 삶을 편안하게 다시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돼요. 그래서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한데 저는 아직 하고싶은 것도 많고, 엄마가 쓰러진 당시 취준생이였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커서 더 그런 생각이 들고 어쩌면 당연하게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정말 모든 청년 간병하시는 분들, 그 외에도 아픈 가족을 간병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걷는 길이 깜깜하고 좁은 터널같이 보일 때가 많겠지만, 우리에게도 반드시 빛이 비췰거예요! 무너지지 말고 같이 손잡고 이겨내요. 그리고 얼른 사회적 제도가 탄탄하게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가족도 나도 지키며 보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사연이 많아서 저도 적어서 한숨 털어내고 잠에들려고 합니다.. 24살에 대학졸업하고 학사장교 가려고 했는데 아빠가 뇌출혈로 3년지난 지금까지 가족이 힘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병수발 할 기력이 많지 않고 아빠가 외동이라 가족도 없으니… 군대 포기하고 당장 병실에서 지내는 동안 스트레스가 심하게 와서 불면증도 오고 분노가 치밀어 욕을 달고 살았습니다. 분노한 이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 (운동부족 수면부족 과음 주식으로 인한 불규칙생활과 스트레스)에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원망하며 생각하기를.. 도움이 안되는 사람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짐이라도 안 되지..이런 생각들이 계속 나서 결국 정신과를 갔습니다. 집을 비우고 장교를 갈 수 없어 공익처분 받았구요.. 여기 사연 적으신 분들이 다 그렇지만 중요한 시기에 내 꿈을 못 펼쳐나간게 마음깊이 박혀있습니다. 지금 27살 되고도 생각이 참 많아요.. 무엇보다 3년을 잃어버렸다는 생각, 또래보다 스타팅이 늦다는 생각, 아빠는 3년이 지나도 변한게 없다는 생각이 이제는 지치게 만드네요. 위에 댓글 중에 어머니 돌아가셨는데 눈물 안 났다는 분이 있는데, 공감합니다. 저도 결혼식때 혼주석 없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장례식때도 눈물 안 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지치는게 참 큽니다. 새벽 4시에 잠 못자고 글 적네요..댓글 모든 사연분들 좋은 날이 오기를 ㅠㅠ
tv를 보면서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29세 결혼하고 6개월 뒤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려졌다. 그리고 끝을 알수 없는 치료 그 가운데 내가 간호를 했다. 병원에서 3년 집에서 7년을 병상과 집에서 누워만 계셨다. 그때 나는 대학원 준비중에 있었고 결혼을 하고 2년 뒤 아들이 태어났다 그러나 그때는 나외에 누구도 어머니를 간호할수 있는 가족없었다. 그리고 그때 항상 들었던말 아이구 효자네 였다. 그러나 나는 이말이 가장 싫었다. 효자이기때문에 간호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안이 없었다. 10년 그 시간속에 나는 없었다. 출연자들의 겪었던 모든것을 나도 겪어야만했다. 나도 효자는 아니였다. 그냥 어머니이까. 나말고 할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요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나봐요
그래도 20대 결혼전에 부모 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올릴 시간은 있으셨네요... 청년 간병인들 중에 20대에 아픈 부모에게 얽매여서 어떠한 취업준비도 못하고 가난의 대물림으로 미래가 암흑인 청년들도 많습니다... 그 청년들은 앞으로 연애도 결혼도 좋은 직장도 가지지 못하고 평생을 가난의 구렁텅이에서 살 텐데 너무나 눈물납니다 남편이나 아내도 없고 오로지 혼자 누구에게 의지할 수도 없고요.. 그래도 결혼 하셨으니 님은 그나마 의지할 자기편은 있었네요....
아 저도 결혼 후 3개월 만에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그리고 끝이 알수없는 간병이 시작되었지요 간호가 시작한 첫 회로부터 어머니는 6년 동안 혼수상태로 있다가 정말 기적처럼 깨어나셨고 4년을 더 생존하시고 돌아 가셨다. 1개월 모자란 10년을 간호해야 했던 세월을 보냈다. 어머니 10년 간호 기간 동안 저와 집사람은 모든게 망가진 결혼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은 얼마 지나 사망했고 지금은 사별 8년을 보내야 했네요 참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세월이였다. 내가 원해서 시작한 간호 였으나 넘 많은것을 잃어버린 세월이였다.
26살이면 겨우 저보다 2살 어리신데 일찍 철이 들어서 아버지를 간호하신다는게 정말 그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 대단하십니다ㅠㅠ 부디 단예씨 하나님의 도움으로 하시는 일 모두 승승장구 하셔서 잘 되시고 아버님께서도 얼른 쾌유하셔서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단예님 힘내세요 우리 5천만 국민들이 단예님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니 단예님은 그저 행복하게 지내주세요 알았죠? ^^
저는 아픈 어머니 때문에 중등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계약직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1년쯤 지나니 모아둔 돈도 다 떨어지고 빚만 점점 늘어가니 막막하네요... 지방에 사는데 이 지역 대학병원 진료는 아무리 받아봐도 뚜렷한 병명도 나오지 않고, 검사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만 받아서 더 답답합니다. 정말 마음같아선 어머니와 서울 올라가서 진료나 검사를 이것저것 받아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제가 당장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아프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는 것도 지치고, 저는 계속 적성에 맞지 않는 불안정한 직장만 다니면서 나이만 먹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은 생각에, 심하게 우울증도 와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없으면 집 밖으로 잘 나가지도 못하고 식사조차도 힘든 엄마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그마저도 할 수가 없더군요. 주변 친구들은 이제 직장에서 안정을 찾아가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도 하고,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돈도 차곡차곡 모아 재테크도 하는데, 저는 정말 하루하루를 겨우 꾸역꾸역 버티고 있어 좌절감만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남들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고 한다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저의 이 시간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슬프고 힘이 듭니다.
우리나이에는 1년 2년 5년이 굉장히 큰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서 60대에 내가 결혼 더 빨리했어, 자식이 나이가 많아, 다 의미없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그 무게에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저도 20대지만, 어느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너무 고생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아요. 그 수고 누가 다 알까요. 기도하겠습니다. 매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요. 힘내요. 정말.
5년간병을 최근에 마친 저는 이제 뭘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하지만 돌아가시고 나니 더 힘이듭니다 끝은 있습니다 간병끝에는 기나긴 그리움만 있습니다 제일 싫어하는말이 저도 힘내세요 였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해드릴수 있는말은 그뿐이예요 몸이 힘든 간병과 마음이 힘든 그리움 둘중에 저보고 고르라고 한다면 몸이 힘든부분을 선택하겠습니다..
저는 8년째 진행중이지만 힘든건 사실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그정도했으면 요양원 보내라고 하죠 하지만 엄마 눈빛을 보면 해보는데까지 같이 있어보자 하다보니 8년이 지난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고 놓고싶은 순간들이 많지만 오늘도 견뎌내고 있어요 가족 간병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가족 간병하면서 절실히 느끼는건 구조적인 문제는 하나도 변하지 않고 요양 부정수급으로 수십억 부당이득 행겼다는 기사나 간병인들 알선해주는 업체에 현금으로 지불해주고 삼백이 넘는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하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문제점부터라도 해결해 쥤으면 합니다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40대 이상은 몸이 힘든 게 좋겠죠... 하지만 2,30대들은 당장의 힘듦 그 이상 내 앞에 놓여진 미래까지 암울하니까 그게 문제죠.... 한창 또래들은 자기계발 하고 하루종일 공부해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임용 준비하면서 자기 몸값 올리고 가치 올릴 때 2,30대 청년들은 그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집도 가난하죠. 그럼 앞으로 100세 시대에 내가 평생 가난하고 평생 간병한다는 생각으로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요? 내 미래를 위한 투자도 포기하면서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게 너무 힘듭니다. 40대 이상은 이미 2,30대에 부모도움 받으며 많이 성장했잖아요.. 또 주변 친구들도 부모님들이 어디 다 아픕니다.. 하지만 20대 청년들 친구는 모두 부모님 지원 받으며 편하게 살고ㅠ있고 간병에 대해서 관심도 없는데 상대적 박탈감은 더더욱 심하죠
@@sksinfndkxk7 저도 32세에 결혼하자마자 간병시작해서 임신 출산 육아 간병 같이 했죠 큰애가 다섯살이니.. 5년모셨어요 짧다면 짧고 길진 않은 시간. 둘째가 돌지나고 돌아가셨으니. 힘들죠 전 결혼하고 시작했으니 다행이지만 사회초년생은 정말 암담하죠. 가족간병분들 정말 힘든거 알아요 저도 매일매일을 울면서 보냈고 보내드리고 나서도 울면서 보내지만 . 몸은 힘들었지만 그시간 아이들이 제가모신엄마를 기억하고 같이 지낸 그시간들이 보석같이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나만 정지해있는듯한 그 간병시간 값지게 보상옵니다 정말이예요 어떤식으로든 본인에게 보상으로 돌아올꺼예요 후회없는 선택이었다는걸 느끼게 될겁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잘하려고 노력하지마세요 효도하려고 노력하지도 마세요 그냥 지금 당신은 정말 잘하고 계신겁니다
저도 6년째 집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형제들과 교대로 간병 중입니다. 아버지 눈빛을 보면 절대로 요양원에는 못 보낸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누워계신 아버지께 뒤늦은 효도를 하고 있어 마음은 편합니다. 조카들 또래 젊은 분들이 여러가지를 포기하고 간병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짠하고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힘내세요. 부모공양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공덕쌓기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쏟은 정성과 헌신, 헛되지 않습니다.
저도 차라리 긴 간병을 하고 싶어요. 볼수없다는 그리움은 가슴이 너무 아파요. 숨도 못쉬어져요. 매일매일 기도했어요 내 남은 수명 반을 엄마에게 주게해달라고. 엄마와 딱 1년이라도 좋으니까 함께 행복하게 살고 하늘로 갈수있게해달라고. 사실 엄마가 떠난 지금도 그생각 많이하고 꿈에서도 엄마와 시간을 보내는 꿈을 꿔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데 더 시간이 갈수록 더더 보고싶고 가슴아파요
정말 건강이 최고 소중합니다.. 저도 간병 꽤 오래했고. 차라리 죽었으면 싶었고 죄책감이 너무 커서 상담도 받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갑자기 또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은 늘 갖고 살아갈수밖에없어요. 차라리 제가 아픈게 낫죠.. 효녀 소리듣는것도 너무 부담스럽고 나는 희생하기 위해 태어난건가 싶은적도 많습니다.. 지금 아프고, 간병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상황이 언젠가는 그랬었지 우리 힘들었지 하는 기억으로만 남길바래요..
건강한 몸가지고 건강한 부모님한테도 못난말 많이하고 짜증내고 그러는 자식이 태반인데.. 아프신 부모 1-5년도 아니고 수십년 간병하는데 화 한번 안내는게 이상하지 않을까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부모님께는 아무리 잘해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날수밖에요. 이제 마음 내려놓으세요..
효사상을 강요하는 대한민국...간병을 연습이라고하는 청년의 말이 아프네요...누구나 겪는 일은 아닙니다...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나자신을 지켜야합니다...환자에게 올인하면 나중에 정말정말 힘들어요...저는 자식도 낳지 못하겠더라고요...간병의 대물림이 무서워서요..간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입니다...
저도 현재 부모님 암 때문에 병간호 중입니다. 참 날일 같지 않네요... 생각보다 국가에서 보험처리가 잘되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처음에 병원비 수술비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중증환자 적용이 되면서 많이 환급받고 보건소에서도 지원받고 그나마 다행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현실은 그레도 쉽지는 않네요...
저도 부모님 혼자간병한다고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무엇보다 20대는 취업 때문에 누구나 힘든데 거기다 부모간병까지 하고 거기서 집안일이나 요리나 바깥활동제한 등등 파생적으로 더더욱 힘든일이 생기고 그걸 혼자 감당하죠..... 친구들은 다들 부모도움으로ㅠ공부하고 스펙쌓고 연애하는데 저는 방구석에서 간병만 하니까 정신은 미치겟고 남는 건 없고 모르겟네요....
뇌경색+간경화+당뇨+고혈압+신부전말기 아버지 혼자 모시고 살고있는데 너무 공감가는 영상이네요... 형제가 있고 엄마가 있지만 둘이 일주일에 하루 방문해주며 재산만 좀 받길 바라는 그 모습에 기대도 안합니다 더 힘든건 그럼에도 아버지를 놓지 못하는 내 자신과 삶을 놓고싶어하는 아버지.. 이제 투석시작하면 일주일 3번 다리 불편하신분을 모시고 병원에 4시간씩 있어야하는데 막막하네요 늘 기다려주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고싶은 직장도 거리에 걸리거나 시간대가 걸려서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서 점심에 드실 신부전식단으로 음식을 만들고 그 투정을 비위 맞춰드리는 하루하루 고달프네요...
경험해본 사람만 안다. 제목 그대로 나는 효자가 아닌데 사람들은 나한테 효자라고 하더라. 내 속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그 말 듣는게 더 괴로웠었다. 병원비 + 간병비로 우리집은 당시 신축 아파트 한채 정도의 돈을 날려먹었고 우리 아버지는 내가 군복무하던중 돌아가셨다. 긴병앞에 효자는 없었다. 그 이후, 나는 어른들께 인사드릴때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늘 건강하십시오. 라는 인사를 올린다.
부모님을 간병해본 20대 후반 사람입니다. 저는 정말 주변에 귀인들이 많고 가족들도 으쌰으쌰 해서 잘 지나 왔습니다. 시한부 판정이라 그 끝은 어머니의 죽음이였지만 말이죠. 분명 우리사회에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는 사실이지만 이런 케이스는 그동안 잘 언급되지 않았던 거 같아 이렇게 기획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청년 간병인 여러분! 부모님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최고의 간병을 해드릴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그리고.. 간병을 하다보면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습니까..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주고 챙겨줍시다. 본인을 우선시함에 있어 결코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13년~2018년 까지 40후반에 어머님 간병하는라 힘든 시절을 보냈어요. 아들,딸 자녀도 둘이 있는 상황에서 간병비 부담으로 누군가 간병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와이프에게 가정을 맡기고 간병에 전념했습니다. 중년도 감당하기 힘든게 부모님 간병인데 청년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짐입니다. 본인 인생을 담보로 할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완전공감 입니다. 다발성골수암 남편 병간호와 병원비, 생활비, 그리고 늘어나는 빛을 해결하면서 처절하게 느낀건 모든짐을 혼자 떠맡아야하는 구조. 사회복지사를 찾아가고 온갖 공공기관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질병이라 제외.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한 사회적 구조. 모든짐은 혼자만의 몫. 얼마나 병원에 돈을 많이 갇다줬으면 의료보험 환급금이 318만원이 나왔을지 ......
나도 엄마 8년동안 말기암 간병했는데 그냥 나 라는 사람도 그렇고 삶이 사라지더라고요.. 나중에 나도 아프게되서 사람 구실 못하면 그냥 안락사를 선택하고 싶어요. 자식 인생이 고통스럽지 않게요. 마지막길까지 멀리 스위스까지가야하는 고생하고 싶지 않네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안락사 허용해야한다 생각합니다.
나도 20대의 7년이 없어졌었다. 21살부터 어느새 27이되니 할수 있는일은 알바뿐. 대학도 중퇴였고....사실 저 간병을 벗어나는건 결국 환자의 죽음뿐이다. 내 부모를 죽으라고 할 수 없고 저나이에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는데 모든게 내의지와 상관없이 생기는일들을 소나기 비 맞듯 맞다보면.....진정한 절망이 뭔지 알수있다. 다만 또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일상의감사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세상을 살다보니 지금의 일상 그자체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게되었다. 간병하면서 얻은건 감사하는삶. 이것 하나뿐이다.
@@dreameroh4819 부모가 아이를 낳는 것은 본인들의 의지로 낳은 것이고, 아이는 선택권이 없어요.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의무이지만 아이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상 의무가 아닙니다. 사람만 정으로, 마음으로 할 뿐이죠. 해주면 고마운 것이고 안해줘도 사실 그것은 냉혈한이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부모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과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같은 레벨이 아닙니다. 자녀 양육은 개나 고양이, 아주 작은 새들도 합니다. 사랑은 내림으로 내려갑니다. 부모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면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그 사랑을 자신의 자녀에게 그렇게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과 사회가 돌아갑니다. 이것은 제 생각이지만 그래야 사회가 돌아갑니다. 그것이 자연이지요. 부모 봉양이 유교의 효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자연의 이치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강요할 수 없습니다. 효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자녀가 부모를 돌봐야 효일수도, 그렇지 않아야 효일수 있는 것 입니다. 자녀 양육과 부모 봉양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내가 너를 기르는데 이랬으니 너도 나에게 이렇게 해야해. 이런 말은 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댓가를 바라고 잘해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죠. 말을 하는 부모는 서운한 마음에 하는 것이나, 듣는 자녀에게 있어서는 장사로 느끼지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어떤 것이 사랑인지,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죠.
저도에요. 평생 이기적으로 살고 몇년동안 말도 안섞던 친누나 조현병에 걸리고, 몇년 그렇게 지내다가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고 백혈병 진단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근데 지금도 계약직이네요 30대 후반인데.. 집에는 몇년 지내다가 나와서 혼자 살고있습니다. 처음에 돈 벌려고 진짜 힘든일 더러운 일 많이 했습니다. 집을 나온 이유는, 누나를 보고있으면 저까지 자살충동이 일었거든요. 그와중에 엄마는 교회와 모임에 빠져있고.. 저는 칼퇴근이라도 하려고 공공기관 계약직 들어갔는데...어딜가나 일 떠넘기는 윗직급들.. 사무실에서는 퇴근하지만 집으로 가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들, 알면서도 이친구가 이런일을 밖으로 내뱉는지 슬슬 눈치를 보면서 일 떠넘기기.. 악순환의 반복.. 누구도 제 상황을 물어보지 않고, 저 또한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는사람 따로 있고, 일만 하는 사람 따로있는 상황은 정말...한국인 자체에 대한 경멸감을 떨칠수 없는 하루하루의 경험입니다. 핑계라고 말하는 인간들의 입에 칼을 쑤셔넣고 싶어요
제가 25살-26살 ,, 18년도 엄마 담도계암 19년도 아빠 신장암으로 진단받고 6개월도 안되서 두분 다 가셨습니다. 정말 긴병에 효자가 없다고.. 처음에는 현실이 너무 믿겨지지않고 부정하고 싶고 했죠. 길가다가도 눈물이 나고 왜 나한테 이런 상황이 펼쳐진건지 생각을 하다가도 돈이라는 물질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무섭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저 당시에도 간병살인이니 간병하는 가족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나 다큐에서 다뤘었는데 지금 현실도 같네요..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되는 가족 간병일텐데 하루빨리 나라에 제도가 들어서서 특히나 청년분들에게 덜 부담이 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