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고향은 나폴리 전쟁나기 전 그 시절 노을진 바다를 그리던 소녀가 있었죠 곱고 예쁜 마을 아가씨 다들 바라는 게 많죠 얌전하고 착한 딸로 말 잘 듣는 애인으로 살면 그만이라 하죠 다른 선택은 없어 우리 언니 키아라 늘 딱 붙는 드레스 단추도 풀고 모두의 관심 아주 작은 관심도 독차지했지 늘 하는 말 체스카 순진한 척 마 기회는 오는대로 잡는 거야 겁 먹은 날 보며 비웃었지만 난 늘 꿈꿨어 두눈을 감고 자유로운 곳 종이와 연필 푹신한 의자 햇살 가득한 여길 떠나 벗어나는 그런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