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네요.. 좋은데.. 난 모듈러가구들이 왜이리 비싼지 모르겠어.. usm은 최초이고 거의 모듈러계의 명품(?) 비슷하니깐 비싼건 좀 이해 하는데.. 솔직히 모듈러라는건.. 거의 모든부품을 규격화시켜서 싸고 쉽고 빠르게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인데.. 디자인도 이쁜건 알겠는데 새로울건 없잔아.최초도 아니고. 우리나라 브랜드만이 아니고 세계모든 모듈러브랜드가 너무 거품이 심한거 같아..
유럽산 모듈가구 가격이 천장을 뚫어버린 시점에서 몬스트럭쳐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거 같네요 브랜드만의 차별점도 확실히 있구요 나머지 브랜드들도 확실한 개성이 있네요 근데 아크릴이란 소재 자체가 호불호를 탈거 같아 좀 애매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아크릴에 비비드한 색상들이 구입초기에는 힙하고 좋은 느낌 받지만 오랜시간 쓰기는 불호가 가까워서요. 상업적 공간에서 잠깐 들르거나 긴시간 보내지 않는 곳에 사용하면 딱 좋아보이네요
안그래도 파비오 렌치 디자인이 생각나서 쇼룸 방문했을 때 문의했는데요. 디자인적인 유사성은 있지만 소재나 핵심적인 구조가 다르더라고요. 사실 파비오 렌치의 체어 외에도 프랑스 브랜드 mojow에도 이런 디자인의 체어가 있죠. 확실한건 리클라이너와 같은 반응형 소파로는 유일한 제품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적응 안되는 인테리어 사조가 미드센츄리를 표방하고 나온 저런 모듈식 가구들 입니다. 아래 댓글 다신 분과 마찬가지로 모듈식 가구가 왜 비싸기도 하고 유행하는지 제 입장에서도 솔직히 이해가 안되요. 뭐, 경험해보지 않은 MZ세대야 디자인이 독특하고 색다르게 볼 수 있겠지만, USM을 비롯한 가구들은 현재 제조직 공장의 라인 등에서 흔히 쓰이는 '파이프 랙' 가구들과 개념도 비슷하고 디자인도 비슷한 것들 이예요. 리클라이너도 팔걸이가 아크릴이라니... 너무 심미성에 치우쳐서 기능성과 편안함은 포기한 것 같습니다. 전 불호 쪽이네요.
첫번째 리클라이너도 카피에 가깝고 디자인 퀄리티도 구립니다. 디자인은 베끼는 것도 능력은데 정말 단순무식하게 베낀 겁니다. 말씀하신 모듈도 솔직히 usm 아류에서 벗어나지 못 하죠. 스타일 자체를 따르고 있기 떄문에 카피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가격 주고 살 바에 그냥 돈 좀 보태서 해외 브랜드로 갑니다. 국내 가구 브랜드가 안되는 이유가 애매한 가격정책과 디자인 수준이죠. 카피를 안 하면 디자인이 엉망이고 카피를 했는데 그 가격이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피한 디자인에 브랜드 이름 붙이면 비싸게 팔 수 있다는 거 외에는 모르겠어요. 이케아 영향으로 국내 가구브랜드 디자인이 조금 올랐지만 그것도 카피로 오른 것이죠. 아직 한참 멀었다고 봅니다. 유럽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역사 공부할 떄마다 나오는 전설적인 인물들이고 그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라 그 갭이 더 큰 거 같기도 하고요. 세계가 놀라긴 하겠네요, 너무 대놓고 카피했는데 이렇게 칭찬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