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자ᄂ 네이버 웹툰 중에서 완결이 난 것인데 정식 명칭은 '낮에 뜨는 달'입니다.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여주의 남동생이 죽었단 소식에 장례식 장으로 갔는데 남동생이 살아 있었고 그 남동생이 장례식 전이랑 성격이 반대로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여주의 전생에 남주가 남동생을 통해 여주 옆에 있으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걸로 기억 나네요 ㅠㅠ 이제 여주 전생 나올땐 눈물 장착되는 그런 네이버 웹툰입니다. 연재 했을때 인기 많기도 했고 지금도 팬덤이 있는 웹툰이라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사랑합니다. 그 이유는 웹툰 보시면 알아요 ㅠㅠ 제가 쿠키를 잔뜩 구어서 싹 지렀던 웹툰이니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이 영상을 보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방금 정주행 끝나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뭐 다른분들이 워낙 인상깊은 감상평을 남겨주셔서 제가 쓰는 감정이 뻔하게 다가올수 있기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비극의 아름다움' 이게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듯 하네요 역설그자체가 이리 아름답게 다가오게 해준 경험은 이 웹툰이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을 추천해주신 메르헨님 그리고 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주신 작가님
낮뜨달은 명작인 것도 알고 너무 아련한 것도 아는데 다시 정주행하기가..너무..너무 힘듦..다시 보고 싶어도 용기가 잘 안남..근데 몇년이 지나도 그 감정이랑 글들은 똑똑히 기억나고..한리타나 나으리 둘다 마음이 이해가 가서 안타깝고...이제는 낮뜨달 대사만 봐도 숨이 턱 막히고 설레고 울 것 같은데 눈물은 나오지 않는 고런 감정...
모처럼 몰려오는 졸음이었다. 사랑도, 원망도, 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기분 좋은 무상함에 도하는 눈을 감았다. "이제 곧 봄이 오겠군." 물씬 풍겨오는 꽃내음에 도하는 천천히 눈을 떴다. 흐트러져있는 동백꽃에, 손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새푸른 하늘이 보였다. "봄이라기엔 조금 이른 것 같은데." 펄럭거리는 옷자락 사이로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이 새어들었다. 온몸에 맴도는 가벼운 한기, 따사로운 햇볕, 땅에 발을 디디는 감각.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준오의 몸에서 느낀 감각들이었지만, 어딘가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것이었다. 하지만 도하에게는 그러한 사소한 감각들에 시간을 쏟을 여력이 없었다. "계속 그렇게 보고만 있을건가?" 도하의 시선 끝에 한 여인이 있었다. 강인하지만 나약한 사람. 나를 사랑하고 원망한 사람.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모순이었다. "늦으셨습니다 나으리..." "...좀 걸을까."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들이 저마다의 방향으로 세상에 기댔다. 시간에 고인 두 사람도, 저마다의 방향으로 두서없이 꽃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꽃과 바람과 하늘이 바라보던 적막한 침묵을, 천 오백년 전의 한 사내가 끝냈다. "미안하게 됐네. 봄이 오면 대가야에 데려가게 해주겠다던 약속, 결국은 못 지켰어." "결국은... 제 탓 아닙니까 나으리. 제가 나으리를..." "됐어. 그런 말을 들으려고 꺼낸 이야기가 아니야." 하늘은 어느새 제 속살을 드러내며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들판 위 동백꽃들은 붉게 물들어가며 서로의 사랑을 나눴다. "내가 너에게 준 모든 것은 결국 너를 아프게하고 말았군." "저도 그런 말을 들으려 꺼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념하지." "아주 오래전, 연조와 덕소를 만났었습니다. 새로 정착한 땅에서 혼례를 치르고,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혼례를 치르는 것 까지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다행이군." "쫓겨난 가야인들은 모두 그 땅에서 나으리께서 보내주신 식량을 기반으로 마을을 가꾸어 풍요로운 여생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나으리께서는 약조를 지키셨어요. 너무 개의치 않으셔도 되나이다." 석양이 지고, 밤 대신 또 다른 아침이 떠올랐다. 그러나 하늘에는 해 대신, 둥근 달이 은은하게 차올랐다. 달빛이 파도처럼 밀려왔고, 그들의 앞에서 부서졌다. "나으리께서는 제가 원망스럽지 않으십니까?" "천 오백년 전 일이네. 이젠 기억도 잘 안 나. 그보다는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네. 우리의 업보를 아이들에게 돌려 몹쓸 짓을 하였으니..." "그랬죠..." 도화의 얼굴에 흐릿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한리타는 곁눈질로 도하의 얼굴을 힐끗 보았다. 천 오백 년이 지났다. 나라가 여러번 뒤집혔고, 다른 나라에게 주권을 빼앗기기도 했으며,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겪은 아주 긴 세월이었다. 하지만 그 얼굴은 아무래도 바뀌지 않았다. "나으리께서 저와 한 약조를 들어주셨으니, 이제는 제가 나으리의 부탁을 들어줄 차례입니다.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제가 모두 들어드리겠나이다." "무리할 필요는 없네만." 마치 여명과도 같은 달빛을 머금은 새하얀 하늘 속, 문득 도하는 생각했다. 망할 승려의 말로는 전생의 내가 아무리 업보를 쌓아도 그것이 현생에 미치는 일은 없다고 하였다. 비록 한리타는 여러번 환생을 해, 그 업보가 잊혀진지 오래였겠지만, 천 오백년 동안 천도도 하지 못한 채 이승을 떠돌던 자신에게는 아직 업보가 남아 있으리라고. 그렇다면, 이 곳이, 이 순간이. 그에게 남을 업보를 치룰 자신의 나락이 아닐까 하고. 도하는 그녀와 재회한 후 처음으로 똑바로 한리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자신에게 항상 거짓웃음을 씌여 보내고, 속으로 근심을 앓던 그때 그 표정은 아무래도 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강하게 감싸 안았다. 아려오는 서로의 선명한 온기 속에서 그들에게 얽힌 지독한 사랑이 메아리처럼 울렸다. "그래, 그럼 함께 나락까지 갈까."
이런식으로 한리타와 도하가 만났다면… 이 내용으로 외전이 나와도 꽤 볼만하겠네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내가 도하였다면 한리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을것 같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을것 같은데 이 글에서 그게 잘 묻어나는것 같아서 공감이 되네요 ㅎㅎ
스포주의 다른 사람의 몸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계속 이용하는 것도 세상 이치에 맞지 않기에 그대로 계속 영화랑 나으리랑 관계를 유지했다고 해도 건강한 관계로 남진 않았을 것 같아요 리타랑 나으리처럼 점차 서로를 갉아먹는 관계가 되어 또 전생이 반복되지 않았을까 싶은... 그렇다고 돌아가신 나으리가 다시 살아날 수도 없는 마당, 해피엔딩은 어려울 수 밖에 없었음... 그저 하염없이 고여있던 것을 흘려보내는 수 밖에 없었죠
35:07 바람이 세게 불면 나무의 잎이 흔들려 비가오지 않아도 비오는 소리가 난다 바람이 세게 불면 나의 마음이 흔들려 너는 오지 않아도 너 오는 소리가 난다 23:56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55:09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1:28:18 너에게 가지 않으려고 미친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 길을 혼자 걸어갈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다
제가 감명 깊게 보았던 웹툰 작품 중 하나인 '낮에 뜨는 달'의 명대사가 타이틀이어서 자연스럽게 들어와 듣게 되었어요. 과거의 역사에 얽혀 실타래가 풀리지 못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 플레이리스트네요.. 절절한 마음이 잘 느껴지는 기분이예요.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슬퍼.. 한리타는 자기가 나으리를 사랑한다는 걸 자각했을 때 얼마나 자기에 대한 혐오감과 죽고싶다는 충동에 휩싸였을까 자기가 나으리를 죽이는 도중까지도 슬픔과 복수에 대한 기쁨이 공존했겠지... 마지막화 제목이 겨울의 끝이었던만큼 한리타와 나으리가 같이 대가야로 갔다는ㄴ 걸 믿어요
사랑이란 감정에 묻혀진 원망이란 씨앗이 왜 하필 대가야에 닿기 직전 그곳에서 피어올랐는지… 그럼에도 그 끝에선 타인을 통하여 서로의 감정을 유추할수 있었음에 도하가 미련을 내려놓고 천도할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네요 천도하기전 경화에게 남긴 웹툰의 마지막 대사 “자네가 날 볼수있어 다행이었네, 이제곧 봄이오겠군“ 에서 미루어볼때 한리타가 자신에 대한 감정이 원망만이 아닌 사랑이란 감정임을 알았기에 편히 천도할수 있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ㅎㅎ 어찌보면 새드엔딩이지만 어찌보면 해피엔딩일수도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공시생으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게 무어냐고 묻는다면 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루의 시작 공부의 시작이 그 날의 성취와 집중도를 결정합니다 더 나아가 다음 날의 동기와 그 주, 달 목표에 영향을 미칩니다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공부의 시작을 이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희망찬 노래 한곡과 이 1시간 30분의 곡들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노라면 중간에 이 곡이 나올 쯤이 됐는데 하는 기대와 어느새 이 영상의 마지막 곡을 듣고 있다, 난 오늘도 충실한 시작을 했다는 뿌듯한 감정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년만에 합격했습니다😊😊
근데 낮뜨달은 ㄹㅇ 리타와 도하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애매한 사이 같음 진짜 딱 애증 그 자체,, 리타가 결혼 초반엔 도하를 의식을 하면서까지 억지로 감정을 끌어내야 원망하고 미워할 수 있었는데 사랑이 깊어질수록 의식하지 않아도 리타 마음속에 도하를 향한 애증이 깊어짐 ㅠㅡㅠ 도하도 리타한테 지은 죄가 있는지라 리타가 대가야에 가서 자신이 부모의 원수라는 걸 실감해도 자신의 편에 있어 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위태로웠음... 그냥... 진짜 안타까운 커플임 ㅠㅠㅠㅠㅠㅠ
웃기게도 그날밤 사랑받는 꿈을 꿨다 내가 당기면 당신이 안아주는 꿈을... 둘다 은연중에 알고있었다 이제 봄은 오지 않으리란걸... 이일의 끝에 다다르면 알수있겠지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면서 내가 살아남은 것에도 의미가 있음을.... 나는 여기에 고여있는데 너는 한없이 흘러가는구나... 나는 아직 그 순간에 고여있건만 시간은 한없이 흘러가는구나... 흑끕 흑 윽 끕 끄읍 훌쩍훌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긴 정말......이 플리는 정말 곡들도 다 분위기가 미쳤지만 도입부가 정말......그냥 찢은거같음......처음에 아련한 피아노 멜로디 들려오면서 검은 화면에서 배경 서서히 나타나는거부터 진짜 미쳤고 그 나타난 배경도 분위기 진짜 미침...근데 거기에 이 플리랑 너무너무너무 잘어울리는 곡이 스르륵 나온다? 이건 그냥 레전드....솔직히 이 플리 도입부 문득 생각나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을걸...?(그게 접니다ㅎ)
“ 어쩔수없지않나 자네가 내게 그리도 사랑받는 것을 “ " 네 나라가 멸하고 너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모두 사라진 그 중 하나의 조건이라도 모자랐다면 그래도 넌 나를 택했을까 " " 네가 진정 내 사람이라면 쉽게 죽지 말아라 " “부디 무모한짓은 하지말게” “ 당신은 내가 선택한 불운중 가장큰 행운이야 “ " 우리...나락까지도 함께 가기로 했었지" “ 여기가 자네의 나락이라면 내 나락까지 가줘야지 자네가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하지 그러니 나를 혼자두지마...” " 나는 자기 잇속을 챙기는 사람이 좋네 그런 사람들은 대하기도 쉽고 이해관계도 잘 맞아. 추구하는 바가 확고하니까 남을 배려한답시고 자기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은 그에 비해 어렵지. 그 사람들을 배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눈치로 맞춰야 하거든 내게 눈치 쓰게 하지 말게 틀릴수도 있으니까 " "전쟁에서 한 일을 후회한 적은 없다. 하지만... 내가 그 땅 위에 당당하게 설 수 있나? 내가 부모의 원수라는 걸 실감해도 넌 지금처럼 내 편일 수 있을까" " 저는 소인배가 맞습니다. 언제나 제 사람을 지키는 일에만 최선을 다했죠.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곁을 지키는 사람에겐... 저도 그렇게 보답해야죠. 무엇을 걸고서라도” “ 봄이 오면 대가야에 가자 “ “ 죽지마 한리타 “ “나는 여기에 고여있는데 너는 한없이 흘러가는구나 “ “처음에는 네게 저질렀던 숱한 잘못들을 떠올려 보았다 너를 용서하지 못할것도 없을것만 같았다 나는 이미 죽었고 육체를 떠난탓인지 모든감정이 흐렸다 그래도 너를 볼수있기에 나쁘지않은 사후였다 네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기전까지는 이런 광경을 보기위해 지금까지 네곁에 남아있었나 죽고죽고죽고 나는 비로소 화가 났다 차라리 내손으로 너를 죽인다면 곁에 남을 명분조차 사라질까 너를 죽여서라도 이끝없는 시간을 끝내고 싶었지만 결국은 무리였다 너역시 죽은뒤에도 나를 잊지 못했다면 내가 너를 어찌 해친단 말인가 네가 원하는것은 뭐든 들어주겠노라 약조했는데 “ "한리타가 느꼈을 감정을 몰랐던 것은 아니였다 몇번이나 무너지고 스스로를 다잡던 그 모습에서 나를 원망하던 눈빛을 읽지 못한 것도 아니였다 다만 그럼에도 함께 살아주길 바랬던 것이였다 이기적인 사랑이었다" " 그 순간 이후로 네 곁을 떠돈 나도 죄책감에 발목 잡혀 죽음을 되풀이해온 너도, 우리는 실패를 억겁동안 붙들고 있었나.." "기쁜일이다. 이 사람이 너와 같지 않아서" "고요한 밤이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지독한 적막 근심도 분노도 의아함도 아무것도 없는 희미한 숨소리만이 울리는 밤 육신이 없으니 피로할리도 없는데, 문득 정체 모를 졸음이 몰려와 나는 잠시 네 생각을 잊었다. 이 얼마만의 무념인지.. 아주 기분이 좋았다. 삶에는..원치 않는 변화도 있는 법이지 자네가 날 볼 수 있으니 다행이였네 이제 곧 봄이 오겠군" 이럴 때는 분명 영락없이 좋은 사람인데, 고마움을 느껴야 할지 당신을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아예 나쁜 사람이면 좋으련만 너무 나쁘게 생각지 마세요. 모두 나으리를 염려하는 거랍니다.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신 거에요.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이미 나으리의 사람이니까요 여전히 나으리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난 밤에 알게 된 건 있어요 나으리는 상황을 원만하게 끝내고 싶을수록 독하게 말씀하신다는 것을요 마음을 접겠다 해서 접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가 내게 자신을 썩은 동아줄이라 말했듯 나 또한 그의 최후의 수단이리라. 결국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썩은 밧줄인 것이다 웃기게도 그날 밤, 사랑받는 꿈을 꿨다. 내가 당기면 당신이 안아주는 꿈을 이 사람이 옳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도 상처는 생기는거였다 내키지 않는 감정을 잘라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고 싫어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면 내 감정을 합리적으로 소모할 수 있다면 내 삶은 한결 편했을텐데 나는 대가야인의 긍지를 지키고 싶어 했던 아버지의 의지에 반했고 어머니의 바람대로 자매의 삶을 도둑질해 살아남았으며 지키고 싶은 것은 조금도 지키지 못한 채 홀로 낯선 땅에서... 내 곁을 지키는 것은 그 모든 것을 죽인, 내가 선택한 남자였다 전부 내 탓이다. 나의 모든 삶이 불행하기를 빈다. 모두를 구할 순 없었지만,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을 힘 정도는 가지고 있으니까 이젠 천벌을 받는대도 곁에 있고싶어요 기어이 이 품이 나를 부수는구나 차라리 그품에서 바스라지기를 빌었다 당신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숨이 갑갑해지고 당신을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진다. 전쟁이었기에, 나를 살려 주었기에, 내게 숨길 마음 또한 없었기에 괜찮을까. 이 짓눌릴 것 같은 죄책감을 조금 덜어도 될까. 내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이 아직 세상 어딘가에 있다고 그렇게 믿고 살아가도 될까... 이 사람은 죄책감에 내 말은 뭐든 들어주려 애쓰고 나 또한 그런 그를 보며 온갖 원망을 잊으려 애쓴다. 이런 걸... 이런 걸 사랑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 둘 다 은연중에 알고있던것이었다 이제 봄은 오지 않으리라는걸 이일의 끝에 다다르면 알수있겠지 다른사람을 희생시키며 내가 살아남은것에도 의미는 있음을 솔직한 심경으로는, 아무런 위기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또'... 원치 않던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고. 그는 살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나는 거기에 가담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사이에선 언제나 누군가가 죽어야만 했구나, 하고.....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난 '이번 일'만 해결되면 다 잘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었다. 저 아이를 죽이고 빠져나간 뒤의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수군대던 자들, 나를 이용해서 이 사람을 제 입맛대로 부리던 자들 지금 이 순간을 모면한들 또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날 것은 너무도 뻔했다 또 나는, 그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설령 나를 지키기 위한 일이라 해도. 내 가족을 죽인 그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고문하고 죽일 때 어떤 표정을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고통이었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죽어야 하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나는 천벌을 받는대도 곁에 있고 싶다 했고, 그는 나락까지 함께 가자 했지만, 사실은 천벌을 받지도 나락에 가지도 않은 채 제자리에서 괴로워했을 뿐... 다 그만 두기 위해서 이만 지옥에 떨어질 때였다 나는 제 정신이었다 자꾸 뒤돌아 보게 하는 것 자신을 힐난하게 만드는 것,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후회 나는 스스로 죽길 포기했다 그저 어서 이 삶이 끝나길 그리고 다시는 삶이 반복되지않기를 내 고통도 광기도 후회도 모두 유수처럼 흐르는 시간속에 녹아 사라지길 빌었다 네가 살아서 나를 찾아올수있다면 네손에 죽어줄텐데 동영 다음생이라는게 있다면 너도 지쳐그만둘때까지 몇번이고 몇번이고... 나는 아직 그 순간에 고여있건만 시간은 한없이 흘러가는구나
기어이 네 품은 나를 부수는구나. 부서질걸 알면서도 너를 택한 나는, 조용히 네 품에서 완전히 부서져 사라지기만을 기다려야겠구나. 내겐 한없이 차가웠던 너였지만, 너의 품은 참으로 따뜻하구나. 마지막에 다가와서라도 그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이지 않나. 봄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아니, 아니지. 봄은 언제라도 오겠지만 우리가 함께 봄을 맞을 일이 없다는 것을. 지독하게 아픈 그 사실은 곱씹을 때마다 내 속에 상처를 남겼다. 그 짓을 반복하여 속이 썩어 문드러질 때쯤에야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네게 봄이 오면 대가야에 가자는 그 말을 한 것은 어쩌면 나의 가장 큰 진심이었다. 봄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 우습게도 너와 함께하는 미래를 감히 기대하고 싶었다. 내가 택한 불운 중 가장 큰 행운인 너를 잃게 되는 것이 언제부턴가 죽음보다 더 두려워졌다. 사랑이었다. 그간 너를 향한 여러 알지 못할 감정들의 답은 결국 사랑밖에는 없었다. 깨달았을 땐 이미 그 마음은 걷잡을 수없이 커져, 나를 보는 네 눈빛이 원망뿐임을 알면서도 나와 함께 살아가주길 바랐다. 참으로 이기적인 사랑이었다. 우리의 이야기는 곧 끝나겠지. 어쩌겠나, 우리의 운명이 이리도 가혹한 것을.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다시 널 보게 될 수 있다면. 잔인하리만치 가혹한 인생을 준 신에게 한 가지 소원을 빌 것이다. 네가 나를 완전히 잊지만 않게 해달라고. 내가 네 기억 속에 존재만 한다면 다시 만난 너의 품이 또 나를 부술지라도, 부서지고 바스러져 끝내 내가 사라지게 될지라도, 나는 몇 번이고 너의 품으로 돌아갈 테니.
나도 지금 보기 전에 과몰입 대서 미치겠어요 눈물나와요 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렇게 후유증 많이 남고 슬픈 것들은 보기전에 먼ㄱ 무서움 진짜 후유증 개씨게 맞을까봐 진격거 본 후에도 ㄹㅇ 양치하다가 울고 너무 몰입돼서 아무렇지 않다가ost 둘으면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고 ;; 내가 가서 도와주껳 흑흑 ㅠㅠ 허규ㅠㅠ 난 이렇게 편하고 자유롭게 살아서 미안내 ㅠㅠㅠ 흑 ㅠㅠㅠㅠ 우리 집으로와 ㅠㅠㅠ 내가 흑 ㅠㅠ 미친듯이 잘해줄게흑 흑 흑흑 이러면서 개 울었어서 보기 너무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
방금 또 정주행 하고 왔는데 진짜 미친듯이 엉엉 울면서 봄 .. 낮뜨달은 두번밖에 안봤지만 볼때마다 보면서 엄청 울었던게 떠올라서 손이 잘 안감 .. 막상 보면 또 미친듯이 울면서 보고 ,, 우리 도하랑 리타 해피엔딩 짧은 단편으로 따로 만들어주면 돈내고서라도 볼 자신 있는데 작가님 .. 제발 1편이라도 내주시면 감사히 받겠나이다 ㅠㅠㅠㅠ
진짜... 난 결말이 너무 좋았다ㅠㅠ 정말 현실적이지만 가장 이상적이지 않았을까 난 도하 나으리가 자식 존재를 몰랐기에 한리타와의 연을 끊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기엔 비극적인 사랑의 끝 같지만 포괄적으론 새순이 돋아나는 ‘봄’의 시작과 다름 없는 엔딩이 너무.. 너무 그냥 벅참 고로 작가님은 천재란겁니다 진짜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공부하고 연구하셨을지 가늠이 안 간다. 영화 민오 준오 어머님들 등등 다 행복하게 현생을 사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오네여ㅜ 그리고 도하도 다음 생엔 꼭 행복해라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 두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온 것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이 플리 때문에 낮뜨달 봤는데ㅠㅠ 진짜ㅠㅠ 지금 본지 2주 지났는데 아직도 여운 개길게 남아서 24시간 이 플리 듣고ㅠㅠ 울고ㅠㅠ 눈 팅팅 부어서 친구가 무슨 일 있냐고 했어요ㅋㅋㅋ 엄마는 라면먹고 잤냐고 하구ㅋㅋㅠㅠ 진짜 낮뜨달 꼭 보시길 추천은 하지만 저는 이런건 보면 안 되는 것 같네요ㅋㅋㅋㅋ내일이라는 웹도 추천하는데 그것도 새벽에 보다가 질질 짰어용ㅋㅋㄱㅋㅋ 슬프신거 잘 보시는 분 들 좋아하시는 분 들 추천해용♡ 고래별하고 여혜도 여기 댓글 보구 최근에 보기 시작했는데 진짜ㅠㅠ 꼭 보세요 여러분ㅠㅠ♡♡♡♡♡♡
아이온 할때 저 노래에 어떤 유져가 만화를 그려서 올림 아이온 게임 배경이 천족과 마족으로 나뉘어서 서로 전쟁하는 내용인데 만화도 거기서 천족여자랑 마족 남자 사랑하는데 남자 잡혀서 죽이니까 여자도 따라 죽는 내용인데 .. 진짜이노래 들으면 계속 그 만화 생각남 누가 찾아줬음 좋겠음 ㅠㅠㅠㅠ
어제 이 플리 발견하고 오랜만에 낮뜨달 완결 이후로 정주행하러 감 대여하지 말고 소장할걸 백만번 후회중임 새벽 세시까지 눈물 찔찔 짜다가 오늘 또 플리 틀었음 눈물뿐임 앞으로 한국사 공부 어떻게 하지 삼국통일 가야 멸망 부분 볼 때마다 사무치게 슬플듯 다음 생엔 평범하게 태어나 애틋하게 사랑했으면 좋겠다 너무 너무...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오늘도 과몰입...
대가야로 가자면서요 가자면서 데려다준다면서 근데 갔어도 그 땅 위에서 행복한 꼴은 못봤을 것 같음 아니 그래도 같이 가자면서요 약속했잖아요 그렇게 죽어버리는 게 차라리 그냥 둘 다 미쳐서 죄책감 같은 거 다 잊고 지들만 생각하며 사랑했으면 좋았겠다 둘 다 선한 인물이라 사랑하는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외면하지 못하고 떠안고 있다가 으앙ㄱ 음악플리 들으러 와서 웹툰 이야기만 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정말 이 플리 듣고만 있어도 작품 분위기에 몰입돼서 눈물질질 흘리게 됨 감사합니다.....
결국 강영화(한리타의 환생)가 행복하게 사는 걸 봐야 마음의 평온함을 얻고 미련없이 덤덤하게 떠날 수 있었던 도하 자신을 사랑함과 동시에 원망하는 한리타가 언젠간 자기에게 칼을 뽑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곁에 두고 싶었고 그 마음을 이기적인 사랑을 했다고 말하는게 제일 마음 아렸던 순간 한리타가 자신을 죽였던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던 걸 도하는 알았을 것이다 알지만, 알아서 용서와 납득이 더 안됐을것이고 원망이 가득해져 내손으로 죽이면 천도할 수있을거라 착각했던 것이다 자신을 죽인 한리타가 밉고 원망스러우면서도 한리타가 고통 속에 죽어가는 건 더 끔찍했던 도하는 그제서야 한리타의 원망섞인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녀에게 죽임을 당하는 순간까지 한리타에게 죽지말라고 했던 도하였기에 더 잘 이해했을 것이다 언젠간 그럴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슬픈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한리타에 대한 분노도 원망도 의아함도 마지막엔 내려놓았다 원망해야 할 대상을 사랑하면서 자신이 언젠간 칼을 뽑아들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도하의 곁을 떠날 수 없었던 한리타 원망의 대상을 사랑한게 죄가되는 삶을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죽고나서도 죄책감에 도하를 잊을 수 없었던 비운의 주인공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되는 굴레 속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를 죽여도, 죽이지 않아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였다 후회하면서도 후회할 자격도 없다고 자책했을 한리타, 죽는걸로는 자신의 죄를 덜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 한리타 끝내 자신을 저주하며 살아도 죽고 죽어도 죽는 영원한 벌을 내렸지만 그 지옥같은 저주의 순간도 도하는 함께 하고있었다 "안돼, 죽지마" "봄이 오면, 대가야로 가자" "이제 곧 봄이 오겠군 " - 겨울의 끝 - 슬프다기보다 마음이 쓰리고 먹먹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명작이에요 (최근에 정주행하고 너무 마음이 먹먹해서 제가 작품을 이해한대로 두 주인공의 마음을 짐작해봤어요ㅜㅜ 작가님의 의도와 생각과는 무관합니다 !) 해피엔딩으로 영화가 한리타에게 빙의해서 죽이지않고 신라를 도망쳐 둘이 알콩달콩 살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행복했겠지만 여운이 이렇게 길진 않았겠지요 작가님은 정말 천재입니다.... 그치만 한리타랑 도하가 아무런 방해없이 행복한 순간도 외전으로라도 보고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가만히 자기전에 누워서 눈 감고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가본적은 없지만 어느순간 제가 사극속에서만 보던 넓은 벌판에 바람이 부는대로 풀들이 흩날려서 가만히 바람을 맞거나...기와집 초가집이 어우러져 있는 어두운 마을에서 밝은 보름달을 보고있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요 직접 그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한국 사람들만 느낄 수 일는 그런 분위기요..
인팁 은근 인문학적 감성이 뛰어남 문학도 글을 토대로 등장인물들의 심리 추측, 소재의 의미 파악 등 분석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문학, 비문학에 다른 성격보다 접근성이 좋을거라 생각함 그러다보면 인문학적 감성은 길러질 수 밖에 없지 웹툰 가담항설의 참 재미를 모르더라 동년배들은.. 말에 담긴 힘이 얼마나 좋은건지
왜 거기서 끝이난건데… 1500년의 업겁의 세월동안 하루라는 찰나의 시간만이라도 한리타와 도하가 만났더라면, 그끝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한번만이라도 만날수만 있었더라면… 그렇게 끝을 맺었더라면 해피엔딩이었을텐데 … 결국 타인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유추할수밖에 없는 끝맺음이 후유증을 남기는 가장큰 이유인것 같네요
마지막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 " 이기적인 사랑이었다. 그 순간 이후로 네 곁을 떠돈 나도, 죄책감에 발목 잡혀 죽음을 되풀이해온 너도, 우리는 실패를 억겁동안 붙들고 있었나... " " 기쁜 일이다. 이 사람이 너와 같지 않아서. " " 고요한 밤이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지독한 적막. 근심도 분노도 의아함도 아무것도 없는, 희미한 숨소리만이 울리는 밤. 육신이 없으니 피곤할리도 없는데 문득 정체 모를 졸음이 몰려와 나는 잠시 네 생각을 잊었다. 이 얼마만의 무념인지... 아주 기분이 좋았다. " " 삶에는... 원치 않는 변화도 있는 법이지. 자네가 날 볼 수 있으니 다행이었네. 이제 곧 봄이 오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