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기분을 자주 느끼는데요..모임이나 만남을 끝나고 돌아오면 항상 우울했어요 생각해보니까 누굴 만나는 동안에 제가 제 자신을 저기 어딘가 캄깜한 구석방에 밀어두고 음식도 다 식은 찬음식에 목이 막혀도 기침도 눈치보며 살살하게 만드는 느낌이였어요 나의 마음은 없는것 처럼 사람들을 보며 반짝반짝 웃고 박수치고 상대방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여주고 내가 지금 이순간 뭘하고 있는지조차 모를정도로 그냥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 온 사력을 다하는 그런..왜 그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었어요 다른사람에게 밝고 유쾌하고 공감도 잘하고 얘기 잘 들어주는 기분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었는지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 든지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한가지 알아낸것은 내가 어느자리에서든 붕 뜨는 가짜기분을 버리고 다른사람들 눈치보지않고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어떤 음식을 먹고싶은지 진짜 웃고싶은지 얘기가 나누고 싶은지 ..내가 여지껏 다른사람들에게 했던걸 나에게 천천히 진심으로 성의있게 해줬더니 모임후에 우울감이 조금 사라졌어요^^ 이제 모임중에 맘속으로 저랑 몰래 대화하는게 재밌어요 "지금 기분어때? 아이구 또 푼수처럼 아무말 막 할뻔했다구우~조심하라구ㅎ 그래도 잘했어 5분만 가만있어보자 니가 분위기 안띄어도 여기 잘 돌아가 편하게 케익 음미해" 이러고 혼자 씨익 웃고 그래요
저는 평소에 주위분들을 볼때 장점을 먼저봅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마음 기본이되어야 사람이 싫어지지않고 그상대도 다느끼며 괜찮은 관계로 이어지기가 쉬워요. 그런 마음은 결국 좋은 대화가 되고 긍정의 말의 힘은 정말 엄청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