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해바라기 - 내 마음의 보석상자+어서 말을 해 

1079회 - 기획시리즈 다시, 공감 해바라기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2014-12-11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을 또 누군가에겐 그저 흘러간 옛 가수로 인식되는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다시, 공감에 한 시대를 뜨겁게 달군 당대 최고의 가수, 해바라기가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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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시리즈
다시, 공감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음악과 뮤지션을 만나는 무대!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 누군가에겐 그저 흘러간 옛 가수로 인식되는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중요한 역할을 한 뮤지션을 통해 음악의 영향력과 가치를 되새긴다.
#6. 해바라기
19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가요계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당시 젊은이들의 화법이던 포크 음악 대신 트로트가 주도권을 장악한 것이다. 1970년대를 지나며 시인과 촌장, 동물원, 김광석으로 꾸준히 포크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그룹. 자칫 끊어질 수 있는 한국 포크의 생명을 잇고, 포크를 향한 대중의 허기짐을 채워준 팀이 바로 해바라기다.
수려한 하모니와 빼어난 연주
1977년 데뷔한 해바라기는 리더 이정선과 이주호, 한영애, 김영미로 이루어진 혼성 4인조 보컬 그룹이었으며, 이듬해에는 군 입대로 빠진 이주호를 대신해 이광조가 자리를 채우게 된다. 자연의 넉넉함과 싱그러움을 풍성한 보컬과 수려한 연주로 표현한 해바라기의 초기 작품들은 멤버 각자의 역량이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리더 이정선이 빠지면서 두 장의 앨범을 끝으로 해바라기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중단되었다.
해바라기의 명맥을 이은 것은 이주호였다. 1983년, 유익종과 함께 듀엣으로 팀을 결성하며 해바라기는 새롭게 피어났다. 첫 앨범에는 ‘행복을 주는 사람’을 비롯해 ‘모두가 사랑이에요’, ‘사랑의 시’ 같은 스테디셀러들이 가득했다 이 앨범은 발표 당시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1985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을 통해 해바라기는 대중의 조명을 받는다. 2집은 성인 취향(어덜트 컨텀포러리)이라는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온 국민의 노래 ‘사랑으로’
이후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내 마음의 보석 상자’ 등 아름답고 세련된 팝 음악을 들려준 해바라기는 1989년 발표된 ‘사랑으로’(6집)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다. 따뜻하고 건강한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여전히 불리워지고 있다. 지금은 이주호, 강성운으로 이루어진 해바라기가 싱그러운 이 가을. 나지막하지만 강한 해바라기의 무대를 통해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포크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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