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본인 엔프피인데 이거 인정합니다 다른사람한테 얘기하면서 속으로 고민이 정리되고 방향을 잡게 되더라구요 근데 아무나 그런건 아니고 내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거나 잘들어주는 사람한정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태클걸거나 간섭하려들면 다음부턴 아예 입을 다물게 되더군요 말하는걸 엄청 좋아하는데도 말이죠
근데..진짜 엔프피는 말을 하면서 해결이 돼요. 워낙 전후사정부터 배경까지 크게 보는 유형이니까 그런 건지 몰라도 얘기하는 와중에 스스로 답을 떠올리고 이 답이 맞지? 로 말이 흘러갑니다. 제 잇프제 친구랑 똑같네욬ㅋㅋㅋㅋ응? 어? 그래? 잘됐닼ㅋㅋㅋㅋㅋㅋㅋ 고민말고 단순히 누구랑 싸워서 그 일을 말할 때도 저는 말을 하면서 제가 뭘 잘못했는지, 그애는 뭘 잘못했는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압니다. 그럼 왜 말하냐. 공감받으려고 그럽니다. 공감받을 생각 없으면 딱히 말 안 합니다. 고민 들어주면 맞아, 그러네, 그런 생각 들 수도 있겠다, 그럴 수 있지 이런 공감만 해주면 히히헿하고 풀립니다. 저는 고민을 말할때 그걸 해결하려고 말하지 않아요. 해결하려고 말해도 스스로 알아내서 결국 상대방의 해답이 딱히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내가 말하고 나니까 정말 까다로운 인간이구만. 근데 상대방에 제 고민에 답을 주면 논쟁하게 돼요. 제가 생각하는 답이랑 달라서 or 나도 아는 건데 가르치려 드는 듯한 태도가 싫어서 인 이유가 많습니다. 엔프피는 알아서 합니다.. 제법 독립적인 사람 입니다.
저는 잇프제인데 저도 저렇게 저한테 자꾸 이상한 주제로 뭘 물어보는 후배가 있거든요. 그 후배도 엔프피래요 여태 제가 물어본거에는 카톡 대답도 안하다가 갑자기 어느날 카톡! 해서 보니 "오빠 infp죠?" 하는데 제가 진짜 너무 궁금해가지고(한두 번 이랬던게 아니었거든요) "너 자꾸 너 할 말만 할래?"했는데 혼자 씨익 웃고 또 자기 할 말만 해요... 이 자리를 빌어 이야기해 봅니다 나도 할 말 있어... 너 할 말만 하지말고 좀 들어주면 안되니...? 이러다가도 또 돌아서면 가만히 들어주고 있는 내 인생이 ㄹㅈㄷ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엄청난 고민은 아닌 경우가 많아요.. ㅌㅋ 혹은 거의 결정은 내렸지만 확신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고민은 맞는데 거기에 답이 반드시 있지도 않은 것도 알고요. 결국 선택이 본인 몫인 것 까지도 알기에 그냥 하소연하듯 고민을 털어놓고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을 내리는 편이죠. 물론 그렇게 말을 함으로 해서 사회적, 심리적으로 도움을 받을 것 까지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이거 ㄹㅇ 팩트. 난 들어주기만 하고 별 말 안함
고민상담내용은 아닌데, 엔프피랑 대화하다가 논리적으로 오류가 생길 시에 그것에 대해 '자세히' 반박을 해주시고 엔프피가 그것을 받아들일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처음엔 기분이 상해 보일 수 있지만 혼자 생각하면서 그 것이 받아들여지고 나면 그게 또 기분이 좋그든요. 단 자세하면 자세할 수록 빠른 시간 내에 본인의 생각을 수정하지만 불친절하게 모호한 넌 틀렸어! 로 말하게 된다면 엔프피는 당신을 손절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것을 받아들일때 까진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