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냄새가 진동하던, 프랑스를 넘어 온 유럽을 전율시킨 황제조차도 저물어가던 날. 편자에 스며들어 녹이 되어버린 머스킷의 화약 찌꺼기를 넘으면, 하늘에 닿을듯 심장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가. 함성보다 뻐르게 몰아치던 우리의 여름이 있었다.. 매번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실제 저시대 전장에서 기병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전투보조 역할이 아닙니다 방진이 풀리면 보병은 기병의 밥이었고 그 방진을 흩어버리는 역할을 포병이 한 겁니다 포병이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기병은 우선적으로 적 포병을 목표로 하고 적은 그에 대한 방어를 포병이 상대보병 대신 기병을 우선적으로 타겟팅 하거나 같은 기병으로 막았습니다 포병을 보병으로 방어 하면? 적 포병이 전진해서 보포를 같이 쓸어버릴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영화에서 방진이 형성된 보병을 향해 기병이 돌격하는 건 상황이 급박하거나 기병지휘관이 바보이거나 미치지 않은 상황아니고서야 거의 없었던 일이에요 이렇게 기병은 보조역할이 아니에요 1대1로 붙으면 머스킷이나 대포의 긴 장전시간과 적중율 때문에 빠르게 돌진하는 기병에 썰릴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2번째 전투의 중후반에서 기병 마무리 돌격을 안하고 재정비 했으면 덴마크군도 재정비 할 시간을 줘 전투가 더 힘들어질 뻔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 순간의 승부처 맥을 잘 짚고 공격하신거 보니 확실히 승부사이신듯 기병이 덴마크군을 견제하는 동안 동맹군이 마지막에 양쪽으로 날개를 펴서 싸먹는 그림이 이쁘게 나왔네요
기동력으로 전방 병력 방어태세 및 말뚝 유도하고 일부 병력 남김으로 견제함 빠르게 아군에게 합류후 2:1 로 몰아침 팀원은 총병이 있으므로 독박쓴 적은 방진을 고집하기 힘듬 남은 적 상대시 혼자 남은 상대방의 뚫린 후방의 주요 병력 견제 도박수긴한듯 프랑스처럼 양측에서 공격받는걸 팀원이 최대한 버티는것도 중요하고 얼마나 2:1 빨리 끝내느냐도 중요해서
포병이 겁나 중요한거 맞는데, 적도 얌전히 맞아줄 생각이 당연히 없으니 어떻게 제대로 맞출 지 계속 생각을 해야 하고, 포병들 뽑는 포인트만큼 내 전열이나 별동대 규모가 줄어들죠? 포인트 뽑아서 싸우는 모든 전략 시뮬레이션이 마찬가지겠지만 팀원이 포병대만 쫙 뽑아서 내가 전열 만들고 적의 의도에 맞서고 별 지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뽑힌 포병대가 적을 잘 후두려 패기라도 하면 모를까 계속 애꿎은곳 땅만 파고 있으면 정말 재밌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