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망진창.............동궁 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된 중국드라마인데 이렇게 강하게 쇼크 줄 드라마를 택하게 된 건 내 운명인가 아님 전행에 뭐가 있었나...거의 몇주는 미치는 줄 알았네요. 하지만 지금도 눈물나게 좋을 걸 보면 그냥 명작이 맞습니다, 둘이 너무 아름답고 둘이 너무 애틋하고 둘이 연기 갖지 않은 연기였고....팽소염의 열렬한 팬이 되었네요. 울적할 때마다 팽소염이 나오는 꿈속의 당신을 보면서 웃고 있네요. 동궁....아무리 봐도 대단한 명작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중국 드라마는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입니다... 제가 보기전 다른 분들이 욕하면서 그럼에도 볼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는 진리와도 같은 말을 듣고 시작했는데 공감 백퍼센트입니다... 저는 전쟁씬이나 정치 이야기가 나오는 극을 안 좋아해서 초반에는 집중하기 어려웠으나 그 고비를 지나니 승은과 소풍이 만나는 과정 등 그들이 겪는 여러 일들에 흥미가 생기고 그둘의 얽힌 사랑에 맘 아파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새드 엔딩임을 알고 봤지만 작가가 원망스러울 만큼 승은과 소풍이 안타까웠습니다... 허나 이 작품이 동북공정이며 혐한 작가라는 것 때문에 보고 나서도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고 나중에 이런 저런 블로그들에서 얻은 정보로 알게 되었습니다... 혐한이란 말 자체가 참 기분 나쁘고 불쾌한 말이고 역사 왜곡 또한 중요한 문제이기에 다른 나라의 문화 콘텐츠를 받아들임에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똥멍충이 원작자와 드라마 제작팀 덕에 좋은 드라마에 오점을 남김. 굳이 나쁜 상인역에 고려인을 넣는 것도 웃기고 심지어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당나라는 고려 건국 전 나라였음. 고려인이랍시고 왠 거지같은 갓 유사품을 쓴 조선 유사품 의복을 한 사람들이 맥락도 없이 나오는데 원작에 말도 안되는 설정이 있으면 드라마팀에서라도 그걸 뺐어야지, 한심하네요.
동궁... 내용이 슬프다고 하시는데 슬프긴 한데 나는 여주가 너무 불쌍해서 맘이 아팠음. 남자는 여주좋아한다고 해놓고 여주가 사랑하는 존재들 하나하나 부셔놓고 내 옆에 있어달라는 게 진심 어이가 없었고 저건 집착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주 탈출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