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해방이 어떻길래? 1번 트랙만 들어봐야지 했다가 그대로 마지막 트랙까지 감상했다. 누명과 에넥도트 이후로 국힙에서 크게 느낀 적 없던 감흥을 쇼미보면서 비웃던 스카이민혁 첫 정규를 들으며 받게 될 줄이야.. 존나 멋있네.. 언젠가 청춘이 저물어 가며 흐릿해질 본인의 가장 빛나던 시절과 뜨거운 열정을 영화보다 더 생생하게 기록해둔 민혁이가 부럽다. 올해의 앨범. 어쩌면 그 이상.
진짜 오랜만에 가사 보면서 공감했다...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나는 재능없다는 생각에 빠져 남들 눈치보며 열등감에 싸여서 이번 생은 틀렸나보다 하고 포기했지만, 스카이민혁은 그 열등감을 에너지로 본인을 해방시켰다는 거... 나보다 동생이지만 진심으로 이 앨범을 듣고 스카이민혁이란 사람을 존경하게 됐다 용기를 얻고 나도 이제 남들 눈치 안보고 하고싶은 일 하며 살거다
그냥 소름이 돋는다. 이 앨범은 명반이 맞음.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무장한 한 청년의 절절한 감정이 너무나도 잘 와닿음. 1번 트랙 14-23에서 자기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얼마나 진심이고, 이 앨범이 어떤 의미인지 완벽하게 보여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전히 몰입하게 만들었음. 이후 트랙들도 가사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개성이 돋보여 지루할 틈 하나 없었다. 특히 전에 빡센 트랙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가 터트려버릴때는 너무 좋아서 말도 안 나왔음. 이대로 끝났어도 명반 맞는데, 으로 숨 한번 돌리더니 다시 에서 한 번 더 정점을 찍더라. 여과없이 감정을 토해낸 뒤, 결국 자신을 옥죄던건 나 자신이였단걸 돌아볼 때에는 내가 영화나 소설을 보고 있는건가 싶은 착각에 빠질 정도였음. 마지막 트랙 에서 해방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잡는 결말까지 그야말로 완벽. 좋은 가사들도 너무 많았음, '우리 팀 어벤져스는 아니고 가오갤'은 xxk가 어떤 그룹인지 잘 보여줬고, 에서 '나 같은 애들이 꿈이란 걸 제대로 가질 수 있을까 과연'이란 부분은 순도 100% 리얼 힙합이였다.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건 역시 1번 트랙 전체임. 1번 트랙은 잘 뽑은 앨범 첫 곡 뽑을 때 top3 안에 들 정도로 잘 뽑은 트랙이라 생각함. 명작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기분이다. 내가 말한 것들이 앨범의 일부분이란게 놀랍네 ㅋㅋ 나한텐 이게 올해의 앨범이고,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에 필적하는 하잎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앨범임. 별 다섯 개 중에 열 개 주고싶다.
가난이야기는 언제나 먹힘. 근데 스민은 패션 가난의 느낌이 아니라 날것의 가난의 느낌이라 더 와닿는 것 같음. 호미들이 가난하지 않았단게 아니라, 다루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느낌. 호미들이 은은하게 '우린 힘들었지 이젠 벗어났어'의 잔잔한 자서전적 느낌이라면 스민은 그냥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괴성지르면서 사지로 기어오르는 그 날것의 느낌이 있음... 랩 아직도 부족한점 많음 근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더 날것임을 강조해서 좋은거같음
가히 이 앨범을 들었을때 느꼈던 충격은 스월비의 언더커버엔젤 그이상의 충격이었다. 그정도로 좋았고 스카이민혁식 비트,플로우,라임 이 삼박자가 합을 이루어 결국 ‘해방’ 이 되었다. 이 댓글창에 달리는 댓글들이 제2의 닐개 뮤비 댓글창이 되기를🙏 “이 댓글을 본다면 앨범을 끝까지 듣기를”
정말 오래 묵혔던 해방 드디어 들었다. 해방을 끝까지 들으며 마지막에 떠오른 생각은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었다. 41분 동안 이미 차고 넘치게 들었는데도 스카이민혁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다. 그의 절절한 인생과, 그럼에도 버텨냈던 시간과, 그 시간을 담아 뽑아낸 고통스럽고도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해방의 날이 오면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을까? 당신이 받았던 냉랭한 시선이, 참혹했던 비난이, 그리고 열등감이 끝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길 바란다. 그리고 그 꽃이 피어나거든 꼭 이야기를 들려주길.
이야 진짜 결국 해내는구나. 솔직히 말해서 래퍼로서 성공 못할 줄 알았는데, 듣기 싫었던 하이톤이 지금은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들리네. 올해 들은 것 중에선 이번 앨범 단위로는 노비츠키, 베이지 다음으로 좋게 들리네. 신선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스카이민혁의 서사를 모두가 아니까, 앨범과 가사의 내용이 더욱 와닿는 게 진짜 큰 것 같음. 스카이민혁이 존나 까이던 거 모르면 그냥 괜찮은 앨범 정도로 들리겠지만, 솔직히 힙합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스카이민혁이 얼마나 많이 욕을 먹었었는지 아니까... 힘들던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결국 결과로 증명하는 게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앨범에선 또 다른 스타일을, 어떤 성장을 해서 보여줄지 정말 기대되네요. 아직은 날 것의 느낌이 있는 게 더 좋게 느껴지지만요.
저도 미래가 불확실 한 것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젊은이 특인가봐요. 스카이 민혁의 후회들을 들으면서 미래에 내가 행할 후회들을 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내 마음이 불확실 하다고 해서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걸 멈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혁아 나는 너가 욕먹을때도 쇼미가 끝나서도 진정성과 노력하는 모습 호소력이 인상깊어서 팬이 됐다. 노력의천재2랑 그랜드라인2 앨범까지 사고 주변에 추천까지 했는데도 대부분 인식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다수의 힙합팬들한테 인정도 받고 샤라웃도 받아서 내가 다 기분이 좋다. 네가 변하더라도 다시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 내가 있다. 음악 접는다는 말 하지말고 계속해서 keep going 하거라 A
쇼미부터 서사가 완벽하다... 너무 날것이였어도 쇼미때의 울림 변하지 않았다 가사 때문에 울고 응원했던 사람에게 이 앨범은 매우 큰 선물이다 마지막 트랙 끝날때 참았던 눈물이 나에게 해방감을 주었다. 화자에게 너무 이입해버려서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이겨내고 이 앨범을 내기까지의 서사이기에 더 와닿았다
아직 첫곡 끝나기 전인데.. 들고 있자니 이게 진짜 힙합이고 허슬이라는게 느껴지고 간절함이 너무너무 절실히 느껴진다. 기술이나 경력도 중요한 부분인데, 진짜 힙합은 이런게 아닐까.. 대중음악보다 자기 이야기를 진솔하게 적는것, 그게 대중에게 전달이 된다면 이미 아티스트로서 성공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응원합니다 스카이민혁
간만에 들었던 듣는 맛이 있으면서 앨범 내에서 스토리가 완벽하게 나타났던 앨범 정말 말 그대로 "앨범"임 트랙을 지나치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서사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면서 비트의 변화 톤의 변화 트랩,붑뱁을 섞어주면서 한곡 같지만 곡마다 다른 느낌을 줘서 물리지도 않음 그냥 올해의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