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으로 보트슈즈의 명칭은 원류인 Sperry의 디자인을 기준으로 한다고 생각하기에(발 밑 부터 위로 만두처럼 감싸는 True moccasin, 발 양쪽에 지나가는 스트랩 등) 영상에서 만드신 신발은 프랑스 스타일의 유팁더비에 더 가깝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현대 목토의 경우에도 발 아래를 감싸는가 아닌가를 떠나 어퍼의 u팁에서 가죽 두장이 꿰어져 모카신을 표방하지만, 만드신 신발의 경우, 한장에 스티치를 넣으신 만큼.... 물론 굿이어 웰트+미드솔+웨지솔에 가죽 한장으로 넣은 스티치는 고급 사양이니 더비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종화-c4d 저도 사실 말씀하신것처럼 보트슈즈의 전형적인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팁더비라고 하는게 정확한 명칭인것 같긴 하나 전체적인 실루엣과 기능을 생각했을때 보트슈즈의 실루엣또는 기능적인 부분이 보트슈즈의 탄생의 목적과 비슷해 이렇게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모카신도 인디언의 신발의 고유명사 였지만 보트슈즈의 형태를 보고 모카신이라 부르는것 처럼 또는 목토도 레드윙의 디자인 모델의 이름이지만 형태를 보고 목토라 불리우는거 처럼. 제 기준에선 보트슈즈가 좀더 포괄적인 의미로 불리우는 거 같았습니다. 보트슈즈의 유래자체가 보트에서 양말을 신지 않고 신는 신발이기에 맨발로 신어도 거부감없이 만들었고 힐카운터를 넣지않고 뒤축을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보트슈즈는 원래 갑판에 상처가 나는 티를 내지 않도록 하는 목적을 위해 탄생되었기때메 밝은 아웃솔을 사용했으며 무엇보다 접지력이 중요한게 보트슈즈의 역할이었기에 비브람 크리스티솔을 사용해주었습니다. 저는 신발을 만들때 히스토리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정형화된 디자인의 명칭과 고착된 디테일에 따라 그 디자인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때로는 작업자의 의도가 반영된 명칭으로 불리우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여 알고 계시던 디자인과는 디테일이 차이가 나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셨음 합니다. 정성스런 의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작업물관심있게 봐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