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고서 속에서 발견된 100년 전 석굴암의 사진을 통해 석굴암 전실의 원형을 추적해 보고 잘못된 복원으로 인한 문제점을 알아본다. 또 석굴암 원형에 담긴 제습 메카니즘을 알아보고 자연의 원리를 최대한 이용한 신라인들의 석조물 건설에 대해 살펴본다. KBS역사스페셜 148회 - 발견, 100년 전의 사진 석굴암 원형 찾았다 (2002.2.2.방송) history.kbs.co.kr/
영상 내용대로 일본이 지들 기술로 대충 복원시켰다는건 욕ㅊ먹어도 싸지만 왜 그렇게 복원했을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게, 조선초기에도 최소 수백년이 지났을 이런 건축물들 불교문화라고 그냥 방치됐었고 보수개념이라고 쳐봐야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된터라 복원할 고증조차 없었을겁니다. 하다못해 조선시대 만들어진 숭례문이나 광화문 재건때도 도면같은 조선시대 기록물이 마땅치 않아서 일제가 찍어놓은 사진과 외형을 참고했던거 보면 석굴암이나 불국사 뿐만 아니라 과거 건축물들 원형모습 일제가 관리하겠다고 찍어놓고 기록한게 그나마 다행인거 같습니다.
석굴암 내부의 조각품만 보고 이게 뭐 대단한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방송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예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는 자부심이 듭니다. 인류의 보물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도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는것이 후대의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어떤 장치라도 자연현상을 적극 이용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설계를 해야 함을 주장하는 1인인데, 개악 전의 석굴임은 그야말로 자연현상만을 이용해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아주 지혜로운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방송이 2002년에 방영되었는데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직 복원에 힘쓰지 않고 있었다면 10년이 걸리더라도 예전 구조로 복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게 잘 봤습니다.
아직은 손 데는 게 자체가 문제될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원형에 대한 복원 여부부터 막대한 예산, 기술의 발전까지 있어야 한다나? 다만 이게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라 지금은 모르겠슴다. 지금 석굴암 상태는 뇌사 상태의 사람에게 인공호흡기 달려서 간신히 살려 놓는 수준이죠.
네, 휼륭한 우리 문화 유산이지만 조선시대에 우리(불교계)가 돌보지 않은 탓에 다 무너져 내린 것을 그나마 가치를 알고 보수를 해서 지금 우리가 볼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해방후 거의 무정부 상태에서 곧 한국전쟁 나고 60년대에나 겨우 문화재를 생각하게 되었죠.. 지금 부터라도 우리의 문화재를 잘 연구, 복원하는 자세가 필요 합니다..
석조 구조물의 상징성과 개방성등...여러가지를 따졌을때 전실 위에 목조 가옥은 처음 김대성이 만들 당시에는 없었던거 맞는 듯 합니다. 후대에 관리 측면에서(신라가 멸망하고 석굴암에도 승려가 살지 않게 됨으로서 야생동물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전각 내지는 출입문 같은 구조물을 덧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렸을 때는 신발을 벗고 석굴암 안으로 들어가 한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고 나올수가 있었다. 그때도 내부에 습기가 차서 물방울이 맺힌다고 하는 안내를 들었는데 사람들 호흡 속의 습기가 차가운 돌에 응결이 되어 그렇다고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을 벗고 들락날락했으니 발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