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3/5a 15옴을 2~3평 작은방에서 네임 네이트 2 / 뮤피 a1 등으로 듣다가 10평되는 곳으로장소를 옮겨서 sms 무거운 스피커스탠드와 네임 72/140/하이캡 으로 듣고있습니다. 가요팝 메탈까지듣는데 드럼킥소리가 가슴을 콱콱때립니다. 저음양이 절대 적지않습니다. 저음의 양이많은 소리가 아니라 정말 단단하고 댐핑있는 리듬으로 정말 잘표현해줍니다. 작은 심벌소리에 감탄하기도 하고 기타나 베이스 소리도 소리자체가 정말 힘이 있으면서 스케일이 크게 표현해줍니다. 작은방에서 예쁜고음과 튜너로 듣는 맛도 있는 스피커이고 반대로 대형기사용하시는 분들도 가지고 계시는 이유를 조금 알꺼같습니다.다만 작은공간에선 나무위에올리면 저음양은 많아지고 듣기편하지만 공간이 조금 넓은곳에서 힘있게 리듬감을 살리려면 무거운 철재 스탠드는 꼭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스피커를 추가구매하면했지 절대로 팔고 싶은생각이 안들고 또 억지로 단점을 찾으려해봐도 스피커 크기에 용서가되는 마력이 있는 녀석인거같습니다. 서브처럼 보이지만 저에겐 어쩌면 가장오래 남아있을꺼같은 작은거인 같은 메인인 녀석입니다.
LS3/5A와 공간문제를 보면 넓은 거실보다는 4평남짓 좁은 공간에서 들었을때 더 꽉차고 풍성하게 들립니다. 원래 그런 작은공간의 용도로 만들어진 물건이고 크기이죠. 넓은 곳에서는 허전하고 빈 느낌이 좁은 곳에서는 꽉찬 느낌으로 바뀝니다. 대부분 LS3/5A에 실망하는 경우가 공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실패한 경우입니다. 적절한 공간을 잘 꾸미는 것이 중요합니다.
Ls3/5a 는 스탠드가 중요하단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튼튼해야 한단 말을 들은적도 있고...너무튼튼하기만 하면 매력적인 통울림을 잡아서 마른소리가 난단 말도 들은적도 있고...그래서 오픈프레임 형태의 스탠드가 잘 맞단 얘기를 들은적도 있습니다. 저는 그리 무겁지않은 나무 스탠드를 씁니다만...무거운 철제로 바꿔요할까요? 이왕이면 적절한 통울림을 위해 바닥이 뚫린 형태의 오픈프레임 스탠드여야 할까요?
저는 스탠드에 대해서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워낙 민감하신 분들이 많이 있죠. 우선 스피커는 받침대에 전체적으로 스피커 밑 면이 닿게 하는 경우와 바닥이 뜨게 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바닥에 밑에 닿는 경우는 스피커 통의 울림이 바닥에 닿는 면이 차단되죠. LS 3/5A 는 통 울림이 적은 편이라 조금이라도 울림을 더하려면 바닥으로부터 띄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고무 조각을 작게 잘라서 네 귀퉁이에 놓거나 하기도 하는데요, 로져스 같은 경우는 LS 3/5A 판매 시 메이커에서 고무로 되어서 붙일 수 있는 콩알만한 받침대를 같이 주기도 해요. 그러니 메이커의 의도가 바닥에 바로 붙이지 말고 조금 띄워서 써라인 듯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띄운다고 하면 받침대 소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주 단단한 받침대를 구입하거나 혹은 오석을 깔거나 하기도 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그런 정도까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편하게 듣습니다.
저번 ls3/5a 영상에 댓글 달았고, 이번에도 댓글 답니다. 3/5 스피커 소리 내기라는 고행의 길을 걸어보니, 참 할 말이 많습니다. 저는 15년 넘게 오디오 생활을 해왔지만, 바꿈질에 흥미가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거실에서 하베스 super hl5 plus로 잘 즐기다가 애가 태어나서, 3평 방으로 옮겨서 음악 감상을 다시 시작했으나, hl5 스피커를 너무 좋아했고, 따라서 bbc 모니터 스피커에 대한 애정으로 3/5 스피커를 들였다가 고행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3/5 스피커에 매우 실망을 하였으나, 우연찮게 제가 구매했던 hl5와 3/5 스피커 모두 데렉 휴즈라는 사람이 디자인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분명히 이런 실망스런 소리는 제작자의 의도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소리 내기를 위한 앰프와 소스기기 바꿈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최근에 최종적으로 힘 좋은 싱글 엔디드 el34 앰프를 들였고, 이제 더 이상의 기변 욕구를 느끼지 않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안정을 찾은 후, 오스카님 이번 영상을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일어납니다. 별 거 아닌 취미 생활에 그간 겪었던 맘 고생과 엄청난 경제적 지출 등... 누가 보면 굉장히 우습고 한심할 것입니다. 명기라는 기기 중 상당수는 사용자를 괴롭힌다는 말이 한편으론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게 이 분야의 한 경향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hl5는 참 착했는데... 또한 첫 느낌과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것이 다르다는 것도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상을 보니, 오디오와 인간도 참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공 분야에서 일을 하다보면, 가끔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상당수가 괴팍하고 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첫인상이 좋은 것과 시간이 지나면서 진국인 사람이 다른 경우도 많고요... 아무튼 전 다시 예전처럼 기기에 별 신경 안쓰고, 음악 감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기가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매우 유익했고, 깨달음도 얻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