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는 뮈랄까, 비둘기 같은 사람들 같음. 계획이라는 집을 짓는데 설계도가 없고 만드는중에 즉흥적으로 뭔가를 추가하고 빼버림. 그렇게 나온게 구멍투성이 둥지인데 자기들이 보면 만족스러운 둥지임. 남이 봐서 뮈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사는건 자기들이라서 딱히 문제 없다고 봄. 그렇게 살다가 비가 와서 둥지가 쓸려나가면 "어차피 있든 없든 상관없지 않았어?" 하면서 둥지가 있던 바닥에 그냥 누워서 잠. 그러다가 갑자기 "와! 집이 있으면 더 살기 편하겠지!?" 하면서 전에 있던 과정을 반복함. 그리고 또 만족함. 이 과정이 반복되지만 그들은 인생의 지루함이 없고 실패또한 없음. 성공의 기준이 자기들이라서 내가 성공이라고 말하면 그게 성공임.
저도 주변에 P만 있는 J인데요 우선 친구들이 하고싶은거 먼저 물어보고(극 P라서 이것도 없으면 놀러 가고싶은 이유를 물어보세요.)서너개 추려서 스케쥴 하나당 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으로 잡고 다니시고 중간중간 자유시간도 넣어주시면 P도 다닐 수 있고 J도 스트레스 안 받고 다니는 일정을 짤 수 있답니다. 애들이 잘 안 따라줄거 같으면 주로 예약이 되는 일정을 잡으세요 애들이 귀찮아하면 위약금 타령하면 됩니다. 반지 같이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이벤트는 그냥 내일 시간 되는사람? 하고 돌발성으로 물어보시는게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