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구매 한지 19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데일리 워치로 잘 차고 다닙니다. 취직하고 생전 처음 돈 다운 돈을 손에 쥐어 보고, 2254.50과 브로드애로우 사이에서 고민 하다가 이 시계를 골랐습니다. 가끔 그 때 섭마를 샀어야 했다는 생각도 들지만(그 당시 채 4백도 안 했었지요), 20년 가까이 저와 희노애락을 같이한 이 녀석에 늘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이젠, 이 친구도 하루에 몇 초씩 오락가락 하지만, 제가 나이 들어가는 만큼 이 녀석도 그렇게 나이 들어 가는 거겠죠. 정성스러운 영상 감사 드립니다.
이 시계에 첫눈에 반하는 사람은 별로 없음. '얼짱'이라기보단 '볼매'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시계임. 여러 씨마스터들의 특징을 두루 섭렵하다보면 이 녀석의 매력에 눈 뜨게 됨. 아쉽게도 이건 시계 문외한들은 이 시계가 왜 근사한 물건인지 영 이해할수 없다는 뜻. 순전히 자기 만족을 위해 차실 분만 구매하시길 권장.
저는 오메가의 문제점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라인업에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아쿠아 테라를 레일마스터로 바꿔 툴워치 라인업으로, 씨마스터 300과 오피로 다이버라인 제 정리, 스피드마스터는 문워치, 321, 38mm으로 재정립. 드빌도 드레스 워치로 해서 골드 모델(프레스티지)과 스틸 모델(트래져)만 남기고, 컨스틸레이션을 올라운더 라인으로 하고 잡다한 라인업을 버려야합니다. 빨리 라인업을 정리하지 않으면 생기는 단점은 2가지인데, 첫째로 QC의 개선입니다. 메스티지에 가까운 럭셔리 브랜드가 하이엔드처럼 라인업을 만드니 지금의 아쉬운 QC가 생기는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한정판, 쓰잘데기 없는 컴플리케이션, 정리되지 않은 라인업들을 정리하고 브랜드 워치 메이커들의 역량을 한정된 라인업에만 쏟아 붓기만 해도 브레이슬릿등 럭셔리 브랜드로서 ??? 가 붙는 QC는 개선될 것입니다. 둘째로는 라인업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이미지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이미지 어필해야 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정리되지 않는 라인업은 치명적입니다. 서브마리너만한 이미지를 씨마스터가 가지지 못하며, 익스플로러 같은 이미지를 아쿠아테라가 가지지 못하고, 데이토나 같은 이미지를 스피드마스터는 가지지 못합니다. 라인업이 너무 방대하고 종류가 많으니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시계 매니아를 제외하고는 머릿속에 각인되는 이미지가 없습니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장벽을 쳐서 먹고사는 하이엔드와는 달리 럭셔리 브랜드는 일반인에데 각인되는 이미지를 먹고 삽니다. 이제 일반 소비자들조차 그냥 예쁘다고 와서 사는 일은 없습니다.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익스플로러가 뭔지는 일반 소비자도 명확히 압니다. 여성들이 가방 종류별로 알면서 사듯이 말이죠. 제대로 대응 못하면 롤렉스와의 차이는 점점 벌어질겁니다. 그리고 라인업 정리로 가질 수 있는 효과는 한정판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한정판 빈도를 줄이고, 컴플리케이션이나 스누피, 빈씨마 사이즈나 디자인등을 적은 숫자로 낸다면 리셀가가 올라가면서 브랜드의 가치도 상승합니다. 이는 하이엔드에서 위치가 내려와 력셔리 브랜드처럼 변화하고 있는 IWC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빌런님 오메가 씨마의 왠만한 모델을 경험해보셨다니 여쭙습니다 제가 제 주위 사람들은 안믿지만 씨마 300m 검판을 끝으로 졸업하려고 하는데 딱 한가지 걸리는게 무게입니다 전 오랫동안 소장할 목적으로 사려고 하는데 180-200그램정도 하는 시계 오래 가지고 있을만한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빌런님 이 영상과는 관계 없지만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롤렉스 매장에서 확실하게 답변을 안 해줘서 답답하네요… 익스가 래커 다이얼, 내부 단면 무반사라고 하셨잖아요? 데젓은 어떻게 되나요? 화이트 래커 다이얼이다 애나멜이다 내부 단면 무반사다 아니다 사이클롭스는 양면 무반사다 어느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ㅠㅜ
혹시 용찬우라는 유튜버 아시나요? "오메가는 오메가남이 차는 것이다"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C5iz87Q-nHY.html "롤렉스는 피를 안주고 살려면, 롤렉스 찰 자격이 아직 되지 않는다"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C5iz87Q-nHY.html 이런 코멘트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