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8 16:53:20 작성자 : 홍석준
◀ANC▶
새 안동역이 문을 열면서 이제 관심은
구 안동역의 개발 방향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지 활용 방식을 두고 이견이 컸던
안동시와 땅 주인인 철도공단이
최근 합의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안동 근대화의 중심이었던 옛 안동역이
다시 한번 쇠퇴한 원도심 재개발의
마중물 역할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석준 기자
◀END▶
마지막 열차가 떠나버린 안동역. 정문은 굳게
잠겼고 내부도 어느새 텅 비었습니다.
칼바람을 피해 역사 안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승객들도 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수명을 다한 기차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INT▶임정혁/안동관광재단 문화도시팀
"영국의 킹스크로스 역 같은 경우는 '해리포터'
의 촬영지이기도 하죠. 마법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구, 그렇게 문화역으로 바꾸는 사례가 있습
니다. 우리 도시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런
플랫폼으로서 크게 이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동시는 일단 역 건물을 철도공단에서 임대해
내년부터 문화실험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민 누구나
친숙한 공간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전시 공연
프로그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업비 200억 규모의 문화도시 공모 사업에서,
구 안동역의 비중도 높일 계획입니다.
여기에 최근 부지 활용 방식을 두고
안동시와 이견이 컸던 땅 주인 철도공단이
안동시 주도로 개발하는 데 동의하면서,
청사 뒤편 선로부지까지 17만 제곱미터 전체
안동역 터에 대한 개발 청사진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INT▶권순택/안동시 도시공간재창조 팀장
"현재 역사 역사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철도 공단의
수익사업 부지 규모와 배치가 결정되면,
시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신중하게 활용 방안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
내후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옛 안동역 개발을 안동시 최대 현안으로
손꼽으며 각종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역 외에도 중앙선 이설로
폐철길과 폐철교, 폐터널이 다수 생기는 만큼
당분간 철도 부대시설 재개발이
안동 도시재생과 문화 사업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원종락
3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