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캠패밀리 / 지리산 황금능선
2018년 1월 14일
연주자
박종남: 영캠촌장-기타-2절 solo
송석준: 기타 광주알핀로제요들클럽음악감독
이웅일: 실버그라스 콘트라베이스
박순애: 광주알핀로제요들클럽단장-1절solo
최지원 박혜숙 라떼: 가수
이소담 문영미: 요들린
솔솔: 시인
이번엔 Sloop John B 하자~
와 ~!
샘~~!
언니~~~!
순애누님~~~~!
서로 엉켜 환호하고 껴안고 마주잡은 손을 놓지못하면서 눈으로 몸으로 반가움을 나눈다
누가보면 영락없이 이산가족이 만나는 장면이다
계획된 일정을 마치고 오는 나를 기다려 주느라 저녁 식사시간도 한참을 늦춰준 미안함도
열렬한 환영인사 속에 사르르 녹아버린다
우리는 영캠패밀리이다
음악이 아니고는 서로 만날일이 없을것같은 조합의 사람들이기도 하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으면서도
누군가 어떤 핑계거리를 만들어
어떤 이름으로든지 번개 제의를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만나
그냥 악기를 꺼내들고 신나게 노래 하고~..
그리고 헤어진다
이번엔 지리산 황금능선에서의 신년모임이다
영캠식구들이 모이면 한곡을 정해 연습하고 모임의 결과물로 동영상으로 남긴다
이번 모임에 연습해 불러볼 곡은
'sloop Johm B' 이다
노래를 한다는것~
그것도
음악적 장르와 수준이 다른 사람들이
여럿이 화음을 맞추어 노래한다는것은
마음이 모아지지않고는
쉽지않은 일일수도 있다
처음엔 가사도 잘 몰랐던 곡을
서로 타박(?)하고 까르르대며 연습해가는 동안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과정은 내내 웃음꽃이 만발하는 가운데 즐겁고 재미지다
요들곡 아름다운 산장으로 시작해
포크, 블루그라스, 재즈, 블루스 팝송~...
(뽕짝은 잘 안불러봤던것 같다~...^^)
을 망라한 전 장르의 곡을 부르며
날밤 새고 난 다음날 아침
한곡을 정해서
몇번의 연습후 찍게되는 동영상이라
음악적 완성도와 수준은 아쉬움이 남지만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함은 늘 기대이상이다
몇번을 들어도
노래를 들을때마다 그때의 느낌과 감정이 되살아나 입에 미소가 지어진다
행복하다~..
7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