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설문을 외울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타고 나가면서 하루에 한번씩 꼭 외우곤 합니다. 소극적이고 안정 지향적이었던 저의 삶을 바꾼 계기가 바로 이 연설문 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읽었는데 음미하면서 계속 읽다보니 외어져 버렸습니다. 지금 거의 1년 넘게 매일 외우며 그 뜻을 새기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대학생때 처음 봤는데 30중후반이 된 지금 다시 보니 와닿는 게 다르네요. 제발 이 영상을 "잡스 당신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야. 당신은 천재에 좋아하는 일도 빨리 찾았잖아." 정도로 치부하며 넘기지 않길 바랍니다. 계속 나 자신에게 시도의 기회를 줘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거든요. 삶은 두렵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작게 실패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줬으면 합니다. 그게 반드시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거에요. 그리고 언젠간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주는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오역이 하나 있네요. 다들 이 문장을 어려워 하던데...If you live each day as it was your last, someday you will most certainly be right. 여기를 "매일 인생의 마지막 처럼 산다면 언젠가 너는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매일 인생의 마지막 처럼 산다면 너는 그렇게 될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즉 쭉 그렇게 살아왔던 것처럼 그렇게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것이다...이런 뜻입니다. 계속 살아온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될 것이다 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그 다음 문장들에서 잡스는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매일 거울을 보며 다짐했다고 합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는 일을 하고 있는가?" 매일 똑같은 삶이 반복되면 무엇인가 바꾸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잡스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던 것이지요. 이 연설문을 올린 많은 사람들이 이 문장의 번역에서 오역을 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번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