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어디냐가 ㄹㅇ 낭만 쩔었던게, 당시 한국은 IMF를 막 빠져나와 무언가라도 국뽕이 필요했던 시기였음. 박찬호 박세리가 미국에서 잘하면 팍팍한 삶에 윤활유가 발리듯 다음 날엔 온통 박찬호 박세리 얘기 뿐이었음. 그 시기쯤에 한국에서 게임대회가 성행하고 그걸 흰 눈으로 보는 어른들이 많아짐. 자기는 힘들게 하루하루 사는데 젊은 것들이 일 안 하고 게임만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꼰대력임. 그런 어른들도 해외 게이머랑 게임해서 이기는 게임경기는 또 응원해줌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외국인 선수 베르트랑, 기욤 패트리를 한국선수가 이기면 우리 선수 잘 한다고 박수치던 시절임ㅋㅋㅋ 그런데 일본에서 만든 격투게임에 한국 선수가 재능을 보이며 동네 군소 오락실을 제패해가며 도장깨기 형식으로 결국엔 일본 본토까지 가서 이기는 다큐멘터리를 본 어르신들은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 애가 이겼다며 좋아함ㅎㅎㅎ 스타의 임요환, 워크의 장재호, 철권갓 배재민은 국가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추억팔이였음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