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하나 드리죠. 빈티지 물건 모으는 분들은 황학동 가지 마시고 인천 배다리 골목이랑 건너편 기독병원 올라가는 가구길로 가세요. 황학동과 인사동의 가짜 물건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진품 물건들도 많고 하다못해 오래된 지폐부터해서 황학동보다도 가격이 더 쌉니다. 그리고 배다리는 전국 유일하게 젠트리피케이션을 못하도록 예술가들과 거주자들이 막아놓은 곳입니다. 화면상에 육교 아래 바로 거기에는 주말에 노상 판매도 하구요.
중학생때 저기 칼집골목 엄청나게 드나들었다. 그때 저 튀김칼국수가 500원이었는데 비디오를 상영해주는곳이어서 신작 영화가 나오면 칼국수먹으며 영화보는 낙으로 살았는데...그립다...2년에 한번씩 들리는곳이지만 지금은 다 없어지고 맷돌집하나만 남아 유일하게 맛볼수있는 튀김칼국수.. 언제 먹어도 맛있다.
@@user-kk7yd2zh5p 저 골목 입구가 세군데 있었죠. 신포우리만두쪽으로 들어가는 골목, 그리고 지금현재 빽다방 옆 입구 그리고 Guess 매장옆 골목입구..아마도 예전에 빽다방 자리가 엘레쎄 매장이 있었을겁니다. 말씀하시는 빨간벽돌집이 젤 깨끗했던걸로 기억하는데...맛은 모르겠는데...아무튼..
이수경씨 예전부터 참 인상 깊게 봤는데 눈 동그랗게 뜨고 또박또박 말하는게 너무 예뻐요. 재평가가 필요한 역대급 미모인데 한 10년전쯤인가 어떤 드라마에 악역으로 나왔을때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미모가 인상적이었는데 악역인 바람에 생각보다 주목을 덜 받았던 기억이 남. 아마도 대물이었던듯
일하면서 전국을 다 다녀봤는데 평균적인 맛은 전라도가 맛있고 다양한 음식의 맛집은 인천이 제일 많음. 인천은 개항한지 오래된 도시로 청나라, 일본의 문화도 일찍 들어오고 수도인 한양과도 가깝고 바다도 끼고 있어 여러 음식들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노포도 많아 분위기도 은근함. 특히 중식은 화교분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고 동네 조그만 중국집에 가도 수준급 요리를 먹을 수 있음. 근데 스지집의 짠지는 물김치(싱건지)와는 조리 과정이 약간은 다른 짠무(짠지)입니다. 짠무는 일이년 염장한 무를 한번 씻어내 소금의 쓴맛을 줄이고 잘게 잘라 찬물에 담가 국물이 아닌 잘게 자른 무건더기를 먹는것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물김치와는 다른 음식(물김치 얘기에 스지집 사장님 살짝 당황)
맞아요. 근대를 넘어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대중음식에서는 인천이 짱입니다.특히나 남도에 전라도 음식이라면 북에는 황해도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전쟁때 황해도 사람들이 인천으로 넘어와 거주를 많이 했지요. 뭐 그이전부터 황해도랑 인천은 서로 연결되는 곳이라 교류가 많았었죠. 그리고 일명 짠지무는 황해도.인천.서해 지역에서 특히 많이들 먹었지요. 싱건지와는 다른... 저희집도 아직 짠지가 있어요.
moo6ee이명서 입맛없을때나 여름에 찬물에 밥 말아 물에 살짝 씻은 짠지랑만 먹어도 개운한게 참 맛있죠. 고춧가루에 참기름 살짝 무쳐서 먹어도 맛있고요. 외가가 이북이라 어렸을때부터 짠지, 만두, 녹두전, 보쌈김치 집에 항상 있고 애기때부터 평양냉면으로 입에 물고 살았습니다. 암튼 지금은 못 가지만 한국가면 인천은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인천편](/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