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정신적 상흔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 회복과정은 결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무엇보다 크고 무거운 고통의 크기를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고 스스로가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겠죠. '이 사람의 고통은 저 사람의 고통보다는 덜 하지 않았겠어' 또는 '이 사람은 적어도 좋은 부모 울타리가 있었잖아, 그래서 이렇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거지' 라며 쉽게 회복의 과정을 재단하는 이들도 더러 있겠죠. 그러나 우리 모두는 다 알고 있어요.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불우하거나 폭력적인 가정환경, 경제적 빈부격차, 교육의 부재 등 저마다 가진 상황은 다르지만 결코 그것들로 개인의 고통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요. 수치심, 버팀, 또 다시 해보는 것, 좌절, 희망, 용기와 같은 회복 과정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모두에게 처음은 쉽지 않아요. 회복 과정은 모두에게 어렵습니다. 자살가족 생존자로 크고 작은 여러 일들이 역시나 제 삶에 많은 상흔을 남기고 지나갔어요. 그리고 회복의 과정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따라 아주 서서히 천천히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한 희망은 있어요. 상흔은 남겠지만 회복될 수 있어요. 우리의 생명은 회복될 수 있는 존재로 지어졌으니까요. 그러니 회복의 과정을 지나는 모두가 힘내길 바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위라클.
맞는 말씀입니다. 누구에게나 고통은 고통일 뿐이죠. 그러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이고 그것은 좋은 가정의 울타리에서 자라난 사람들이 갖는 행운이기도 합니다. 부유함을 두고 좋은 가정이라고 하는 전문가들은 없구요^^ 아무튼 좋은 가정은 하나의 선물이죠. 누가 무엇을 '재단'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쁜 의미는 아니었을거예요. 따지려들면 사람들의 모든 생각들은 '편협'하다고 볼 수 있으니 그 말들이 결코 재단하려거나 나쁜 의도는 아닐겁니다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병원, 그 중에서도 중환자실이 제 직장이죠. 젊은 척수 손상 환자들을 볼 때마다 답답해서 힘든 것도 있지만 민망해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그런 감정을 많이 겪으셨네요. 병원이 좀 더 인간적인 곳이 되어야 하는데, 신경외과는 의사고 간호사고 다들 너무 힘들고 바쁘게 지내서 환자들의 마음까지 충분히 돌봐드리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도 반성하게 되네요. 위라클이 만드는 작은 변화가 모여서 세상이 점점 변할 거에요. 저희도 동참할게요. 응원합니다.
@@user-gp8pd2lt7d 사실 신경외과 의사들이 수술끝나고 나면 바빠서 잘 챙기지 못하고 재활의학과 선생님들에게 다 맡겨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외과에서도 같이 좀 챙기면 더 좋지만…사실 환자의 평생을 생각하면 재활부터가 또다른 치료 시작이죠. 재활 중요한데 환자도 보호자도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고 돈도 많이 들죠. 끝까지 힘내시고 퇴원후에도 꾸준히 하셔야됩니다.
저는 중환자실 간호사인데 중환자실에서 수치심 느꼈다고 하신 부분이 많이 이해도 가고 죄송하기도 하고 하네용.... 사실 대변도 대변인데 소변줄 소독할 때 정신이 회복 되신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셔서 저도 최대한 민망하지 말라고 원래 여기 대부분 이렇게 한다고 말씀 드렸던 것 같아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많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아니 저는 요새 위라클을 알게되어서 간간히 보고있는데 (채널에서 사람들이 직접 겪는게 아니면 잘모르는 경험에 대한 궁금증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서 많은 환자분을 접하시는 간호사님께서 직접 이렇게 영상보시고 이해해주고 답글까지 달아주시는 마음씨가 너무 예쁘신거 같음 간호사님 손으로 많은 환자분들의 치료와 재활 생활을 돕겠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잘보살펴주실것 같네요 건강 잘챙기시면서 일하셔요 저두 존경합니다 짝짝짝
저는 정말 심하게 부정적인 사람인데, 제가 아는 모든 사람 중에 박위 님이 가장 긍정적인 사람 같아서 보고 배우고자 영상 감사히 보고 있어요. 너무 부정적이라... 삶에 불만이 많은 게 아니라 그냥 조용히 모든 걸 정리하고 싶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지 10년이 됐고, 그저 제가 죽으면 슬퍼할 가족을 위해 꾸역꾸역 버틴다는 생각만 해왔는데 박위 님을 보고 저도 달라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아구몬님 내삶은 온전히 내꺼가 아니예요 죽은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것이 자살이라고 합니다 내목숨을 내가 끊었기에 되돌릴수도 없고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남은가족은 자살유가족으로서 끝없는 자책과 무기력으로 살아야해요 저도 젊었을때는 취업이 연애가 결혼이 내뜻대로 되지않는다는 끝없는절망감에살았었구요 결혼후에는 시댁고통 남편과의 소통부재로 힘들게살고 큰고통을 받아 죽으려고 했었고 살이 쭉쭉 빠지고 화병으로 몸이 망가졌지만 그래도 죽음을 선택하시면 절대 안되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마시고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뜻깊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친척이 극단적인 선택을했는데 생전에 힘들때 위로와 격려를 해주지못해서 많이 미안했어요 그래서 어느생명하나도 죽음을 선택하는일이 없도록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해주고싶어요 자신을 사랑하시고 햇빛을 보고 걷고 내가 이세상에서 뜻깊은 일을 한번 생각해보시고 실천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때가 되면 사람은 다 죽어요 나의 육신만 죽이는 자살을 절대 선택하시지마세요 아구몬님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jDsgdRchefM.html 이영상 꼭 한번 보시면 좋겠어요 바쁘시면 5분25초부터 보시면 될듯해요
우은빈 작가님 영상을 보려고 위라클을 검색했다가 구독하게되었어요. 저는 척수손상으로 목 아래로 완전히 전신마비된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보호자 간이침대에서 먹고자고 대소변을 받아내고 씻기며 직접 간병했고(어머니가 안계시고 동생들은 많이 어렸어서 당시 21살 맏딸이던 제가 할수밖에 없었어요), 돌아가시기전까지 13년간 아버지를 돌보면서 직접 보고 느꼈던 부분들이라 크게 공감이 갑니다. 저는 간병하는 사람으로서 제 감정은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할까 걱정되고 궁금했는데 영상을 보니 우리 아빠도 그랬겠구나 싶어요. 아빠의 추락사고로 한순간에 저는 간병인이자 가장이 되어버려 제 인생이 고달프다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얼마나 슬프고 수치스럽고 무서웠을까요... 그 때 저희 아빠는 부디 손만이라도 움직일 수 있었다면 소원이없겠다고 수없이 말씀하셨어요. 얼굴만 움직일수있다보니 먹는것부터 세수, 양치며 콧털자르는 것까지도 모두 다 제가 해야했었으니까요. 자기가 먹고 싶을 때 먹지못하고, 물 마시고 싶을 때 마시지못해서 목이 타들어가도 누가 먹여줘야만 먹을 수 있는게 너무나 괴롭다고, 모기가 얼굴에 앉아도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밖에 할 수 없는게 너무 비참하다던 아빠의 말이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아빠 생각이 많이 나요. 많이 응원합니다!! 자주 보러 올게요. 좋은 영상 감사해요.
이런 영상 너무 좋아요....예전부터 구독하고있었는데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ㅠㅠ 저도 큰병원 간호사로 3년동안 일했었는데 이렇게 병원에 입원해보셨던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큰 영감을 주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됩니다ㅠㅠ 사실 의료진이 이런 고민까지 깊숙히 나누기에는 근무환경이 너무 바빴던거같아 속상해요ㅠㅠ 만들어주시는 모든 컨텐츠들이 같은 아픔을 겪고계시는 분들께도 당연히 큰 힘이 되겠지만, 저또한 앞으로 만나게 될 환자분 마음을 좀더 이해할수있도록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만들어주세요. 위라클 정말 멋진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를 좀 적어보렵니다. 95년 3월, 만 13세, 중 2 입학하고 사고가 나서 의식불명으로 지내다 68일 지나 깨어났지만 흉추 5번 아래로 마비를 입었죠. 그렇게 병원과 시설에서 지내다 99년 비뇨기과에서 소변줄 체인지하다가 과장님께서 제게 물어보셨죠. "너 발기는 돼니?" 좀 당황했지만 사실대로 말씀드렸지요. 기분이나 감정대로는 아니어도 가끔 자세변경하다 본다고 했더니 "그럼 결혼해도 괜찮겠네" 그 얘기 듣고 저도 결혼의 희망을 품었지요. 99년 겨울 입원해 있을 때 같은 병실에 계신 아저씨들과 친하게 대화도 하고 장기도 두며 잘 지냈는데 같은 병실에 계신 아저씨께서 점심 드시고 "커피 마시게 1층 내려와"라고 하셔서 저는 커피는 안 마시지만 심심하니 내려가봤어요. 다른 병실의 아저씨들과 대화중이셨는데 율뮤차 뽑아주셔서 마시는데 아저씨께서 물어보시더라고요. "너 결혼하면 애는 갖을 수있니?" 과장님께서 이상 없다고 하셨다고 말씀드리니 "어, 그러니? 그럼 잘 살아봐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아저씨 따님, 저보다 두 살 많다고 하셨는데 미스코리아 뺨칠 정도의 미모를 자랑하는 누나가 생각나서 아저씨 손을 덥석 잡고 이렇게 대답해드렸지요. "감사합니다, 장인어른!!!" 다른 병실 아저씨들은 물론 근처에서 소리가 들리던 외래 진료오신 분들도 제 말을 듣고 빵 터지셨던 ㅋㅋㅋㅋㅋㅋㅋ 연애는 해봤지만 두 번은 제가 차고 7번은 차였던..... 솔로가 편한지 커플이 편한지 아님 부부가 편한지 각 상황과 개인의 판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저에게도 어떤 변화가 생길 날이 있겠지요 ㅎㅎㅎㅎ
제 아빠도 하반신 마비셨어요. 정말 욕창으로 돌아가셨어요. 엄마 혼자 집에서 아빠 환부를 관리하시다 감염이 심해져서요.. 오빠 결혼식 일주일 앞두고 욕창으로 입원하시는바람에 아들 결혼식도 못보셨어요. 그때는 검색도 유투브도 없을때라 무지했던게 아빠를 그런 상태까지 되도록 만든거같아요. 지금도 휠체어타신분들 보면 아빠 생각이 납니다.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요...
이번 영상 누워서 진솔하고 편안하게 말씀하시는 게 정말 좋았어요. 누워계셔서 그런가 말씀하는 톤이나 표정이... 귀여우셔서 웃음이 지어지다가도 힘들고 참담했을 순간을 이렇게 또 유쾌하게 담아내시는 두 분의 밝은 에너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누워 위라클 영상을 보는 게 큰 낙이고 즐거움이어요. 감사해요. 이런 귀한 이야기와 순간을 공유해 주셔서...:)💙✈️
알림받고 제목보고 걱정돼서 바로 달려왔어요 선 좋아요, 누르고 시청합니다. 기운빠지고, 화나고, 속상하고, 힘든 날에 위로와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내 맘대로 안되고, 이해못하는 안하는 이들에게 화났었는데, 화의 근원을 다시 생각해보게됐어요. 톡, 주제도 좋고, 욕창.. 그쵸 관심있던 부분인데, 다루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편의 영화보는거 같아요 이번 영상은 ! 누워서 토크하니까👍🏻🦦 위오빠와 진성님 처럼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 노력하고 충실하게 살다보면,,, 그 시간들이 모여서 저도 두분처럼 멋있게 살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 힘 얻고 가요💕🙏🏻 위라클 파아아아이팅!!!!!!!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피워주는 위라클🔥 구독자 한명한명이 그냥 숫자가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하고 컨텐츠를 제작하는 위라클의 귀한 사명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욤♥️ 오늘도 에너지 듬뿍 받고 갑니다!!! 앗! 알고보니 진성님 유튜브 체질인데요?! 2회 연속 출연!매끄러운 진행 좋아요 ㅋㅋㅋ 마지막은 욱아나님과 다함께 훈훈하게 마무리~^^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위라클 가족 여러분, 모듀 건강 잘 챙기세요!!
힘내세요~~ 이때까지 어려움도 잘 이겨 내셨으니 잘 견디시리라 믿어요!! 예전에 방송에 나온 영상 본적이 있거든요~~ 위에 내용에 수술이 잘되고 하셨다니 다행이에요!! 화이팅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분명 지금보다 더 좋은날이 오실꺼에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축복합니다~~
You both literally are living miracles, I know how hard does people with injuries work to regain skills, motion, sensibility. I’ll keep working hard on my patients, thanks for sharing your experience, is priceless. (AND THANKS FOR THE ENG SUBTITLES 🙏🏻🙏🏻). Hugs 🤗
유쾌하게 풀어내셨지만 혼자만의 많은 고민과 많은 기도, 가족 및 지인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을것 같아요..! 지금의 유쾌하고 강인한 모습이 더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그과정들을 멋지게 지나오셨기 때문이겠죠?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신 위라클분들 감사하고 앞으로도 건강한 채널로 좋은 영상 많이 부탁드려요!!
항상 응원합니다. ~ 위라클 !! 🥰👍 저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걱정하는것이 바로 '욕창' 두둥~ ㅠㅠ 보행도 가능하고 해서 이외이다 하시겠지만, 엉덩이쪽 감각이 많이 떨어지기에 습진이 심해져서 피부가 짖무르더라도 잘 느낄 수 없기에 한번은 심해지는 바람에 한동안 입원을 해야 했었던 때도 있었고... 척수이형성증을 가지고 지내면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장관리를 잘 하고 있는데도 예고없이 그 분이 자주 찾아올때는 ㅎ~ 😅 참, 욱진PD 님 왜~ 마지막에 뛰어들어서... (입술 찧으신거 같던데.. 으~ ㅠ 괜찮으시죠 ? )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주일은 잘 보내셨나요?? 박위님과 진성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고(전신마비와 함께 오는 증상들...ㅠㅠ)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삶은 쉽지 않지만, 옆에 그 누군가가 힘이 되어준다면 우린 기쁜 시간을 나눌 수 있을 거예요! 두 분 대견합니다 ^^ 주님이 동행하시는 삶은 , 순간 순간이 기적입니다. 진솔하게 얘기해주어 감사해요.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돌보는 분들은 주로 치매 뇌졸중 진단 받으셔서 인지기능에 손상이 오고 거동할 수 없게 되어 와상으로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은 본인의 욕구 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어떤 고충과 어려움을 겪는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해주시니.. 그 분들이 얼마나 힘드신지 마음으로 와닿게 됩니다..앞으로 근무할 때 더 주의하고 신경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