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프님들~ 오늘 영상은 내과 의사이자 인류학 연구자 이기병 선생님과 [연결된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시청하신 모든 분들 오늘은 고통없이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연결된 고통]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교보문고] url.kr/6pyofv [알라딘] url.kr/e2uwta [예스24] url.kr/n7byj3
신체화 증상..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라 이게 공황증상인지도 모르고 넘어가기도 하죠. 심장이 쉴새없이 마라톤하듯 두근거리고 밤잠 못이루고 밥 제대로 못먹고 토하고 구역질 하면서도 그게 공황장앤줄 몰랐었어요. 정신과라는곳이 있는줄도 몰랐고요. 치과에서 공황발작으로 마취주사맞고 뛰쳐나와서 어머니 손에 이끌려 첫 진료 받았을때 어디서부터 뭘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머뭇거리니 그냥 슬펐던거 화났던거 지금 가장 힘들고 생각만해도 슬퍼지는.. 그런거 다 말해보라고 하셨던 의사선생님이 생각나요. 덤덤한 얼굴로 들어주시고 별다른 공감 안해주셨지만 누군가 제 얘길 들어준다는게 어찌나 좋던지.. 상담받으면서도 울고ㅎㅎ.. 식이장애까지 생겨서 45키로까지 반년간 20키로 빠져서 비쩍 마른 상태로 공황증상이 굉장히 심해져서 찾아갔었는데, 약을 먹으니까 음식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더라구요. 반년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하고 엄청 울었네요. 뭔가 이상한데 싶으면 병원을 꼭 가보시길 바래요. 요즘은 여러군데 잘 보이는 곳에 신경정신과들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12년전 진료받을때만해도 건물 깊숙한 안쪽에 숨어있던 신경정신과였는데 말이에요.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떠올리기 쉽게, 다가가기 쉽게 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1. 아랫배에 자꾸 뭔가 만져져서 병원에 갔더니 그냥 장이 만져지는 거라며 예민충 취급함. 그래도 박박 우겨서 초음파 찍게 해달랬더니 지름 10cm 종양 발견. 2. 갈비뼈 아래에 자꾸 뭔가가 만져지고, 잠을 못잘 정도로 배가 아파서 혈액검사 및 CT촬영했더니 아무 이상 없다며 집으로 돌려보냄. 며칠후 급성 담낭염으로 죽다 살아남. 3. 머리가 24시간 내내 며칠내도록 아파서 의사 선생님께 증상을 설명하니,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진통제만 처방해줌. 계속되는 통증에 MRI 찍었더니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 이런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느낀 점은, 비록 환자가 얘기하는 증상이 진단 알고리즘을 벗어나거나 검사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너무 예민한 사람 혹은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내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간 건데, 예민충 취급당하면 너무나 속상해요.😢
와. 대박 .. 저도 우리 애기 어릴때 요로감염 증상이 분명한데 의사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다가 며칠후 요산 나오고 열이 치솟아서 결국 의사가 저한테 사과 한 적이 있어요. 2.아이가 처방받은 유산균 비오플 500먹고 구토하고 난리가 나서 응급실가서 얘기했더니 본인 의사 인생에서 비오플 부작용은 본적이 없다고 얼마나 저를 무시하던지.. 근데 다른 병원가니 부작용 맞다고했습니다. ㅡㅡ 너무 본인의 실력을 과신하고 양육자의 말을 무시하지 말아주셨음 좋겠어요 ㅡㅡ
전 프랑스 살면서 항상 느린 의료 시스템에 불만이 많았는데 얼마전에 크게 아프고나서 여기는 큰 병이 났을때 보살펴주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 환자가 병원을 나가는 순간 끝나는게 아니라 퇴원하고 다시는 병원에 오지 않도록 돌보아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한국도 너무 좋은 시스템이고 이렇게 좋으신 의료진들이 많으시니 지금도 훌륭하지만 더욱더 좋아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영상과 댓글에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씀. 한국은 이민국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를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함. 문화 충돌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 다문화의 이해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으면 한민족 특성상 이민국이 되어가는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럽고 불협화음이 많을 것임.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문화대혁명 시기에 20-30대를 보내셨던 분들이라고 하셨으니 대부분 60대이신 분들이고 이분들은 조선족 2세대?라고 해야하나 부모님에게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 세대이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문화대혁명 시기에 조선족이 차별당했다는 걸 보면 이들은 중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이 약한 분들이셨을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중국이 잘 살기 시작한 시절을 경험한 조선족들과는 세대가 다른 세대겠죠.
저도 이유도 모르고 고통속에 몸부림치다 어느 병원에갔는데 할아버지셨는데 뭘 써주시더니 빨리 큰병원가보래서 실려갔더니 알고보니 혼합결합 증후군이레여 루프스랑 만성 섬유근통 레이노 등등 다 있는 자가면역질환 이레요 더 열받는건 괜한 손목만 터널증후군이라 해서 퇴직금 다 꼬라박고 수술하고 나아지지 않아 엄청 고생했어요 10년째 약을 먹네요 손목이 안나으니까 스테로이드를 과하게 주셔서 스테로이드 중독증까지해서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어여 그레도 지금은 약은 많고 힘들어도 덜아파서 약으로 견디네요 그레서 왠만하면 대학병원 다녀요 너무 고생해서 ㅜㅜ
인류학을 거쳐 뇌종양 환자의 보호자를 지나 현재는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중인 사람입니다. 반갑게도 석사 동문이시네요.^^ 환자돌봄의 경험을 통해서 환자나 노인, 혹은 장애인 돌봄, 그리고 돌봄자에 대한 사회적 연대와 지지에 관심이 생겨 사회복지학으로 진학한 저로서는 참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특히 인류학을 제 학문의 시작점으로 삼아서인지'맥락'적인 걸 좋아하는데 선생님도 맥락이라는 말씀을 사용하시고 그러한 시각이라는 점이 굉장히 반갑네요. ㅎㅎ 의료복지 관련연구도 지도 교수님과 하고 있는지라 언젠가 관련 연구나 자리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히루에 수십명의 환자들이 마음의 고통까지 나누고 싶어서 이야기를 하고, 그걸 다 받아주면 치료히는 본인이 죽을꺼 같죠. 그래서 스트레스 쌓이고 한계에 달하면 환자의 다른 부분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게 있어요. 자기 분야만 치료하고 싶어 하고, 그 이외의 부분을 듣고 싶지 않아하는거 같아요. 알아도 외면하는 부분들. 거의 예수님이나 부처님 급은 되야 매일 오는 다양한 환자들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맥락에 조금 벗어날수있으나 진료적의미 말고 사회적인맥락으로 바라보면 조선족 입장에서는 동포라고 생각하고 환대 안해주니까 서운해서 그렇다라고 의사분께서 말씀하셧는데 일반화 하면 안되는게 조선족중에 대부분이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자기들은 그래도 한국보단 중국민족에 가까우니까 더 우월하다는 입장이죠 아마 그런 의견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거같아요
이 영상에서 중요한 맥락은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조선족 환자가 2-30대를 보낸 중국에서도, 이후 한국에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이방인으로 살면서 정신적 고통을 신체화 시키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진료에 있어서 중요했다는게 핵심이었습니다. 다수의 조선족이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여기므로 한국인이 조선족을 동포로 받아들이 않는 것은 당연하다 = 동포 대우를 받지 못하는 건 조선족의 탓이다 = 한국인인 우리탓 내탓 아님 이 얘기가 여기서 중요한가요?
저거 진짜 증상임 화낼게 아니라 아직 안밝혀진 의학을 찾아봐야지;; 스트레스나 유전적인 영향으로 중추신경 장애가 생겨서 턱쪽에서 발현되 이갈이나 이악물기 같은걸로 나타나서 3차신경이 과활성화되면 주변근육(예를들어 교근포함 목빗근,이복근등)의 심한 수축으로 주변 혈관(내경정맥 , 경동맥)을 눌러 뇌혈류장애로 수많은 증상을 야기하며 또한 신경과활성화나 구강구조의 변형으로 여러신경(부신경,미주신경,설인신경,안면신경)등이 눌려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 이상태였던 사람의 증상은 긴장성두통, 어깨, 허리,관절통, 소화불량, 가슴답답함 , 뇌산소부족, 호흡곤란, 이명, 어지럼증, 공황증상을 한꺼번에 호소했음. 정작 의사들은 지들 머리로 이해못하는 현상이니 되려화내며 안받아주고 정신과로 보냄. 실제 사례임. 의사들 저러는거 그냥 능력부족임.
조선족에게 해준 것도 없으니 당연히 그렇겠지. 왜노국으로부터의 식민 지배에 항거하는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건너갔는데, 한반도가 1945년 8월 15일 독립한 뒤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하고 나서 이들에 대해 관심이나 가져 봤던가? 조선족에 관심 가진 건 값싸게 일할 수 있는 외국인 인력을 찾던 90년 대였지. 관심 하나 없다 값싼 인력이 필요하니 그제야 관심 가진 주제에 조선족이 자신이 지나인이라고 하는 게 이상하다? 그리고 조선족 뿐만 아니라 연해주에 넘어간 독립운동가분들을 비롯한 고려인들에겐 뭐 관심이라도 가져 봤는지 모르겠네? 1945년 광복 이후에 열도는 사할린과 연해주에 선박을 보내서 자국민을 수송했는데 고국으로 가고자 기다리던 고려인들은 그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외에도 열도에 있던 조선적들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있었던가? 그냥 아예 그들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으면서 왜 한국인이라 생각 안 하냐고 하는 건 정말 어이가 없다.
@@psychologist_Diary 아, 조선족의 조선이 지나에 있는 민족을 지칭하는 단어구나~ 그러면 백범 김구의 아들 중에 둘째 아들(김신)이 조선족 출신인데 지나인이겠네? 더구나 이 조선족 출신이 대한민국 공군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인데,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외국인한테 군의 창설을 맞기는 구나? 참 대단한 나라네.
두 환자 다 자율신경계 문제인 것 같은데 정신병자로 생각하시네요. 아직 연구가 미진해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는데 화가 난다고 한 표현도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인체에 대해 인류가 알고 있는 영역이 몇 퍼센트인지도 모르는데 너무 오만한 생각이 아닌가 싶어요.
정신질환(PTSD, 불안, 우울 등)이 결국에는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끼쳐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율신경계 증상의 근본원인이 내과적 질환이 아닌 정신과 질환이라는 거겠죠. 그리고 대부분 저렇게 특정부위가 아니라 온몸 여기저기, 애매모호한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능 경우는 신체화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의사분도 기본적인 검사는 했는데 이상이 없었으니 영상에서 얘기하신 거 아닐까요.
(부분적으로 들어서 아닐수도 있겠지만.) 자율신경계 문제라고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체증이라고 합니다. 힘들게 살아와서 스트레스나 과로가 쌓이면 기가 막히죠. 처음 증상의 환자같은 경우는 다 원인이 하나입니다.한의학에서는 침으로 막힌 기를 돌려서 간단히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줍니다.(방에 난방이 안되면 물을 돌리기위해 공기를 빼는 방법을 떠올리면 됩니다) 허리아픈것도 무거운것을 들어서 원인이 될수있지만 미주신경이 원활치않으면 소화기능이 멈추고 근육이 굳어진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츠유-b4v 스트레스나 정신질환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항상 정신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겁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서 정신과로 토스하는거고요.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이라고 무조건 정신병은 아니지 않습니까. 간단히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도 내분비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위장운동조절제로 흔히 사용되는 약중에는 장신경계에 작용해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기전인 약들도 많고요. 신경은 온몸에 있는데 여기에 이상이 생겼다고 정신병 신체화로 여기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pchh2486 음... 유독 조선족 환자들이 온몸 여기저기, 애매모호한 증상 호소하는 점이 눈여겨볼만한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족 환자들만 유독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문제로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를 호소했을 확률이 높을까요? 조선족 환자들의 환경에서 비롯된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계 증상이었을 확률이 높을까요? 전 후자가 더 가능성 높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조선족 환자가 저런식의 증상 호소를 하는 것을 갑상선 문제, 복용 약물, 혹은 현대의학으로는 발견이 안되는 조선족 환자한테만 발병했을 공통적인 신체질병의 증상으로 봐야한다?? 이런 가능성보다는 본 영상의 의사처럼 조선족 환자들의 환경에서 비롯된 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계 증상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화가 난다는 표현은 저도 좀...ㅎㅎ 환자로서는 정말 여기저기 아픈걸 어쩌라는^^ 환자가 제일 아픈 부분, 우선순위를 두면서 얘기할 의무는 없지요. 오히려 처음부터 다 얘기하는게 맞죠. 환자는 전문가가 아닌데 환자 본인이 우선순위를 두고 걸러서 얘기하면, 정작 중요한 증상을 말 안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나중가서 왜 얘기 안했냐고 되려 성질내는 의사들도 있음. 환자는 본인 증상 다 말하고, 그걸 걸러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진단을 해나가는 건 의사의 몫이죠. 그게 의사가 화가 날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진단이 쉽지 않아 답답할 수야 있겠지만요. 제 생각은 여기까지^^ 굿밤 되시길요:)
이번편은 좀..논란의여지가 있을거같긴 하네요 왜냐하면 의료진의 역할과 좀 다른것 같아서요 횬자를 치료하는데만 집중해도 힘든데 돌봄의 역할까지는 너무 무리 같아요. 너무 온정주의적인 시각이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뭐 차라리 공통된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노동시간 단축 복지개선 등)라던가 그런 주장이었으면 좀 공감이 갔을텐데..또 고통을 이야기하는것뿐만아니라 실질적으로 줄여드리는게 필요하지않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초근수당도 못받고 휴가도 눈치봐야되고 이런분위기에서 돌봄까진 바라지도않고 생존이 걱정인 분들이 많지 않을까 전 그런 생각이 드네요
같은 영상 보신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결국 돌봄의료가 필요한 건 실제로 자기 전공 진료만으로는 현실적으로 환자의 고통을 제대로 파악 못 할 수도 있고, 또한 보지 못하고 놓치는 고통도 많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그래서 돌봄이라는 건 환자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고 이를 위해서는 의사 혼자가 아니라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사회 전체가 이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고 변화해야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