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소고는 정오동 선생입니다. "소고잽이 김종수 선생이 백남윤 선생을 우도 채상소고놀음의 시조로, 그리고 정오동 선생을 좌도 채상소고놀음의 시조로 봐야한다는 점 등이 언급 되어 있다. 이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또한 좌도농악에 속하는 남원 풍물굿 소고놀음의 원조로 정오동 선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필요 하다는 주장에서도 상기 언급들의 타당성을 볼 수 있다."1) "1959년 남원국악원에서는 최초의 여성농악단인 '남원여성농악단'이 만들어졌다. 이보다 1년 늦게 만들어진 단체인 '춘향여성농악단'은 강도근 명창의 여동생 강선화가 단장을 맡았다. 명창 강도근과 대금 명인 강백천, 정읍농악 꽹과리 명인 전사종, 장구 명인 김병섭, 채상소고 명인 정오동 등이 단원들을 교육했다. 오갑순, 안숙선 등은 춘향여성농악단의 스타였다 호남우도농악의 상쇠 나금추도 수습을 떼고 이 단체에서 처음 상쇠가 됐다."2) 정오동 선생은 백남윤 선생과는 라이벌이었고 안숙선, 나금추 선생들의 스승이었습니다. 1965년에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이 제작한 남사당(풍물,버나) 영상 출연자 명단에 송순갑, 양도일, 임광식 선생 등과 함께 정오동 선생의 이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1) 고(故) 백남윤(白南允) 선생의 "호남우도농악 " 기록보 필사본을 중심으로 본 전북지역 호남 우도 채상소고놀음의 전승 양상과 특징/ 허정주 / 2021.06.30. 2) 근대 연예 농악의 정점, 여성농악 예인들 한 눈에 / 전북일보 / 2019.01.10.
여러명인들의 교류로 인하여 굿거리 가락들이 정형화되어가며 맛있는 가락들이 멋없는 가락으로 변하는 경우도 봤지만 오히려 상승작용으로 더 신비한 가락과 사위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니 서로 하는 모습을 보며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맛없고 멋없는 전승을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정진이 없이는 단순반복되는 고착화된 관광상품으로 전락할 우려가 많습니다. 모두가 같은 길을 가진 않지만 깊이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늘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신기남, 이정범, 김병섭 등 조금만 다가서면 그자리에서 기다리고 계신 선생님들을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별거 없게 느껴지는 짧은 음원이지만 성음, 2분박 3분박의 자연스런 넘나듬 일체감 지금은 사라진 옛장고의 고풍스런 느낌까지 함께 감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