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생각났습니다. 저도 박기웅님이랑 비슷한 고민을 했던거 같아요ㅎㅎ 저는 사진과 출신인데, 그 당시에 마지막까지 졸작 주제로 고민했던게.... 저는 심지어 빌런도 아니고 주인공이 멋지게 물리친 빌런쪽 '부하'들에 관한 얘기였습니다ㅋㅋ 주인공의 필살기를 맞고 우수수 쓰러지는 장면으로 0.3초 등장하는 그 수많은 빌런 부하들이요. 그들도 알고보면 한 가정의 가장일거고 누군가에게 형 남편 베프였거라 그 지인과 가족이 정말 슬퍼할거 같은데....라는 관점과 시점으로 기존 클리셰를 완전히 뒤집어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걸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박기웅님처럼 담담하게 장면만 보여주더라도 너무 드라마적인 표현만 부각될거 같고, 그게 아니면 왠지 설명적이어야 할거 같고, 어느쪽이던 결국 스케일이 너무 커지고 그에 반해 예산은 없었기 때문에 원하는 퀄리티를 만들 자신이 없어서 깨끗하게 포기했었죠ㅎㅎ
작가님 작품에 관심이 많아 전시회 갔었는데 우연히 작가님을 만나 작품 설명까지 친절히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늘 응원하면서 작가님 길을 따라 가 봅니다!! 본캐가 남편이라는 말씀에 훅!!~~ 빠졌어요 삶에대한 자세와 화가의 열정이 대성의 자양분이 될거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