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의 비중을 너무 기쁨이가 가져간 게 아닌가.. 불안이란 감정이 라일리를 위한다는 감정인 걸 더 드러내려면, 불안은 나중의 기쁜 미래를 위해서 존재한다 라는 메세지가 강해야 되는데, 기쁨이와 상호작용하는 모습보단 극의 흐름상 계속 대척점에 있다보니 그런 연출들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제생각이지만 불안이는 슬픔이보단 1편의 기쁨이같은 캐릭터이고 2편의 기쁨이는 1편의 슬픔이같다 생각해요 기쁨이 불안이 둘다 다른 감정들을 배제하려 했고 서로 다른방향에서 라일리를 위했고 노력했으나 잘못됨을깨닫고 결국 올바른선택을 내리는 부분이 1편엔 기쁨이가 슬픔이한테 핵심구슬을 주는것으로 표현됬고 2편엔 불안이가 조종판에서 손을놓고 기쁨에게 제어판을 양보하는 장면으로 표현된거같아요 또한 불안이의 필요성입증은 중반에 불안이가 라일리가 하키를좀더 잘할수 있도록 연습하는장면이라던가 초반 다른감정들에게 인정을받는 부분으로 충분히 납득된상태였기에 전 이부분도 크게 이해가됬던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불안은 잘 조절할수만 있다면 나의 미래를위해 어느정도는 꼭 필요하다 이렇게봤던거같아요😄 다른분들은 불안이를 어떻게보셨나요?
이렇게 생각될수도 있겠네요 튜나님은 불안이 항상 가까이 있으니 그 불안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고있을 것이기때문에 영화 내의 불안이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로 평가할 수 밖에 없으나 슬픔이는 튜나님의 억제, 억압된 감정이므로 그저 드라마적인, 작은 공감에도 크게 동화되고 공감하기에 “이해”했다라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인사이드아웃은 그냥 흐르듯 자연스럽게 보는 영화로 느껴야 가장 재밌게 즐길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감정은 이렇게 해야지! 저건 저런 이미지아닐까? 이게 왜? 라는 순간 어지러워지는것같아요
일단 문제점 2가지 중 하나는 추후 실제로 드라마 로키로 제작되면서 그 문제를 아예 대놓고 다루고 있으니 튜나님의 지적은 정확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정 붕괴가 아니라 의도된 바였다로 볼 수 있겠네요. 두번째는 확실히 저도 좀 아까웠습니다. 타노스는 우주적 존재이고 핌입자는 매우 고도화된 과학기술이었지만 지구의 것에 불과하니까 몇 초만 좀 할애해서 핌입자를 복제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을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심리상담에서 주고 받았던 내용이 생각나면서 불안이에게 엄청 공감하면서 봤어요 새로운 자아가 생겼을 때는 위로를 받은 것 같은 기분에 울면서 봤구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한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다는 것 기쁨도 기쁨 뿐만이 아니고 여러 기쁨이 존재한다는 것 각 캐릭터가 본인의 감정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불안에 크게 공감하면서 봤던 편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사춘기에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창피한 상황을 겪으면서 감정을 억제하려하고 혹은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스스로도 잘 모르는 것을 기존의 감정들을 격리하게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후반부에 불안이 폭발하며 스스로도 멈출 수 없게 되고 자아를 뽑아내지 못하는 장면에서도 불안감만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행동하다보면 사람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긴장감으로 몰입이 되었었습니다. 오히려 감정들이라는 캐릭터를 제외하고 나면 사람의 감정 변화와 그로 인한 상황에 처하는 걸 세밀하게 묘사한 것 같아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놓치 못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영상을 보고나니 확실히 1편의 구조와 유사하다던가 여러 아쉬운 점들도 눈에 띄네요. 튜나님의 리뷰를 보면서 영화를 두 번 본 기분이라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