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쉴드좀 쳐볼게요.. 원피스는 현실세계를 기반한 설정이 아니라서 소품이나 장소를 더 많이 제작해야 합니다. 제작비 높다는 기묘한 이야기도 SF 판타지 소재이지만 그래도 미국이라는 설정이고 재사용하는 세트와 소품이 많아서 원피스 보단 수월했을겁니다. 심지어 원피스는 1-2화마다 장소가 완전히 바뀌어서 프로듀서 입장에선 악몽같겠죠. 대부분의 제작비는 이런 세계관을 조성하는데에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액션은 그냥 감독과 연출담당의 실력 문제여서 어쩔수 없지만... 루피가 고무능력 쓰는 장면이 너무 적다는게 아쉽네요.
ㄹㅇ로요, 그리고 바람의 검심과 은혼은 액션씬들이 적당히 과장되어있고 후자는 SF지만 나름 현실적인 배경 덕분에 실사화로 재현해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았던데, 반대로 원피스의 경우 초 판타지 만화라서 결과물이 우려 외로 괜찮게 나온 것과 별개로 원작 자체가 비현실적인 묘사가 매우 강해다보니 실사화를 진행하는게 애당초 무리수가 아니였을까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1화만 보고 하차했는데, 그 이유는 조로의 설정이 바뀐게 너무 컸습니다. 원작의 조로는 아이를 구하려다가 잡히죠. 그리고 잡혀서 처형대에 묶인 이유도 탈출할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도망치면 가게와 아이를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에 순순히 일주일을 묶여있으려는 거고요. 그래서 처음 루피가 풀어주겠다고 했을 때도 거절하죠. 왜? 자기가 풀리면 아이쪽이 다치니까. 그런데 드라마의 조로는 도망치지 않는 이유도 '니 현상금 사냥 못하게 할 수 있음'이라는 협박에 묶이는 거고;; 루피가 와서 그냥 풀어주겠다고 하니까 '그래'하고 도망치려고 하는데...분량을 위한 각색이라고 하지만 너무 실망스러워서 바로 하차했네요.
이게 원피스 실사화라고 보니까 애매해지는 거지, 원피스 2차창작 특촬물이라고 보면 상당히 볼 만 합니다. 소년만화 특유의 동료애, 꿈을 쫓아가기, 정의는 이긴다, 모험 등을 집어넣으면 시대를 불문하고 팔 수 있는 상품이 되므로 뭐, 회차당 비싼 제작비 투자도 가능해집니다. 두고두고 팔 수 있을 테니까요. 인종적으로도 다양하게 넣어뒀으니, 차후 판매에서 껄끄러운 태클도 피할 수 있을 테고요. (계속 팔아먹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만든 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전투씬은 아마도 코믹스 특정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려 애쓰다보니 그모양이 된 거 같은데, 하고많은 장면 중 왜? 싶긴한데, 그 장면에 꽂혔나보죠, 뭐.
전 의외로 꽤 나쁘지 않았어요ㅋㅋㅋ 만화가 원작이라 내가 "알고있는 원피스"의 만화스러운 오바스러운 연출은 실사로는 아무래도 무리라... 그냥 원작의 그걸 굳이 언급하지 않고 이건 이거대로 봤을땐 그렇게 이상하지 않았어요 조로의 액션이 좀 무술 액션 감독을 바꿧으면 하지만ㅋㅋㅋㅋㅋ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팬 이라는 사공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이게 문제예요 만화에서의 그 만화적 오버 연출은... 실제 사람은 하지 못하겠죠 Cg로 돈을 바르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드라마에선 그런 장기간 cg작업은 무리니까 어느정도 타협해야할거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헐리우드의(?) 분장은 꽤나 수준급이였어서 결은 나쁘지 않으나 액션 감독이 똥망이라 그 결이 고르지 않은 대충 그런 느낌 이였어요 액션만 좀 다듬으면 완성도는 더 좋아질거 같어요
그냥 스토리랑 플룻만 사져와도되는데 굳이굳이 만화랑 같은 모습으로 영상만드니까 이질감이 ㅈㄴ게 들수밖에.. 일단 실사화 자체가 무리수임.. 마블처럼 아예 cg로 덕지덕지바를거아니면 애매한 실사화는 불쾌한 골짜기밖에안되는거같음. 솔직히 강연도 cg잘 바르고 만화에만 충실했으면 재밌을텐데 지들 ㅈ대로 각색하고 줄이고 기괴한 cg넣으니 그런듯. 바람의검신이 그나마 성공하고 나머지가 실패하는건 바람의 검신은 그나마 인간계 이야기니까 까놓고말해서 스토리나 감독실력 만 괜찮다면 액션씬만 잘 내놓으면 만화 -> 실사화가 큰 이질감없이 받아줄수있는데 드래곤볼이나 원피스 강연등등은 애초에 cg비중이 너무 클수밖에없음. 한마디로 실사화는 '만화적 허용' 이 부분을 얼마나 실제같이 보여줄수있느냐가 큰듯
원작과 비교해서 악당들이 너무 약하고 왜소해 보이는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내용이야 조금 변경 될 수 있지만 빌런들이 약해보이는 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죠. 덩치부분은 오래전에 나온 반지의 제왕에 간달프처럼 거대하게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가 볼때는 시간에 쫓긴 감독이 그냥 귀찮았던거 같아요.
나는 이 모든 화수의 각색에 대해서 원작자가 좋아했다는 점에서 원피스에 대해서 희망을 잃어버다..... 특히나 동료애나 우정에 대한 각색에 대해서는 그냥 원피스라고 부를 가치도 못 느꼈음 거기에 있는 건 짭피도 아니고 그냥 해적 나부랭이 1이지, 단무지여도 중요한 순간과 동료가 걸린 순간에는 번뜩였던 루피는 어디에도 없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