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검도의 선구자, 백경화 사범이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섭니다. 사흘 뒤 밀라노 세계검도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첫 여성 국제심판으로 참가하게 되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요한 적막 속에서 기합이 울리고, 교검이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움직입니다.
["머리!"]
기세와 칼과 몸이 하나 되는 상태에서 한판을 잡아내는 게 검도 심판의 역할.
이번 세계검도선수권 대회에서 백경화 사범이 맡은 일입니다.
[백경화/검도 7단 : "한국 검도 국제심판으로서 책임감과 (함께) 굉장히 공명정대하게 표현돼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밀라노 세계선수권에서 검도대회 사상 처음 배정된 여성 심판은 모두 7명, 백 사범은 치열한 경쟁 끝에 이윤영 사범과 함께,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선정됐습니다.
[백경화/검도 7단 : "여성 검도 선두 주자로서 또 모범이 돼야 하고, 한국의 여성 심판의 우수성을 보이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13년 전 한국 여성 검도인 중 최초로 7단의 영예에 오른 뒤, 최초의 여성 심판이 되기까지, 각종 기록 뒤에는 수만 시간의 고된 수련이 있었습니다.
[백경화/검도 7단 : "선수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심판에 임해야 되거든요. 수련을 계속하지 않으면 그 감각적인 부분을 잡아낼 수가 없거든요."]
국제 심판으로서의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여자 8단에도 도전하고 있는 백경화 사범, 검도가 지닌 '예'의 가치를 되새기며 이젠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검도계 선구자가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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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