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반발도 있었다고 하던데 그러면 보통 헤드쪽에서 어거지로 추진한게 맞는 듯. 이미 엔진시장의 대부분을 유니티가 차지하고 있고 충성도있는 이용자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너무 큰 똥볼을 차버린 것 같음. 이용자들도 합리적인 수익구조의 개편이었으면 분명 반발이 있더라도 어느정도 받아들였을텐데 너무나도 이상한 방향의 개선이라 이게 전문가들이 내놓은 개선안인지부터 의문이듦 ㅋㅋㅋ
인디 회사들도 "이러면 우리도 유니티 안쓰지!" 하고 외치면서도, 이미 유니티 중심으로 채용한 개발자들과 쌓아온 노하우가 없어지는거라 손해를 안 볼 수가 없는 일인데 속보로 들어온 살짝 순해진 과금정책 말고도 앞으로 이런 급작스러운 정책 변경을 안하겠다는 금지조항이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첨언하면 유니티의 이런 류의 신뢰를 져버리는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 이번 사태로 완전 폭발해서 이미 민심 회복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물론 그만큼 당근을 존나 씨게 주긴해서 커뮤니티들이 조금 식기는 했지만 유니티한테 이런 통수 of 통수를 한두번 쳐맞은게 아니다보니 사람들은 신뢰 복구는 어려울거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일단은 유니티로 계속 개발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엔진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유니티가 빨리 빨리 대응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엄청 느리게 대응했어요.
그리고 유니티가 물러섰다는 부분도 잘 보면 매운 맛 먼저 보여 주고 순한 맛으로 요금 올리려 했다거나 반성 해서 바꿨다기 보다는 원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후퇴 한 듯. 전 세계 어느 나라 법도 인정하지 않는 소급적용이라던가 기술적으로 정확한 확인도 안 되는 인스톨당 횟수로 과금 했다가 소송 걸리는 날엔 소송 천국 미국에서 천문학적 비용을 날릴 수가 있어서.
보자마자 그림그리던 사람은 포토샵이랑 클립스튜디오가 생각이 났네요. 기업이윤은 영상처럼 이해는 하지만, 변화방식이 너무나도 사용자의 인식에 큰 타격을 줬던 것들이죠. 저는 그 이후로 기업쪽 말은 언제나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답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유니티만 욕하겠지만 나중가면 경쟁사들도 이기회다 하면서 따라갈 것 같아요.
다운로드당 요금제 정책은 개발사 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에게도 굉장히 안좋은거라서 같이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음 다운로드당 요금을 받겠다는 소리는 인당 결제금액이 작으면 엄청난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는건데 그 말인 즉슨 인당 과금액이 큰 BM을 꺼낼 수 밖에 없도록 반강제 시키는 것이라서 유니티 게임으로 만드는 인디 게임방식은 엄청나게 축소될 수밖에 없고 앞으로는 수백만 수천만 다운로드를 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들이 거의 사라진다는 소리기 때문에 퍼즐류 아케이드류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은 앞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거의 사라진다고 받아들여야 함
유니티의 정책도 문제지만 그걸 진행하는 과정이나 투명성 자체가 고객(개발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배려가 없으니 아마 이번일을 계기로 신뢰가 깨진 많은 개발자들이 언리얼로 넘어갈거 같은데 혹여나 이렇게 언리얼이 시장 독점이라도 하게되면 언리얼이 이런 비슷한 짓을 했을때는 더이상 대체제를 찾을수가 없다는게 참... 어느 시장이던 건강한 경쟁관계가 형성돼야 소비자 한테 이득인거 같음 당장 그래픽 시장만 봐도...
다운로드 횟수는 헷갈릴 요지가 크고요 정확하게는 게임 설치마다 2 센트 과금하는 거에요. 한 유저가 게임 지우고 재설치하면 그것도 카운트해서 중복 요금 뜯어가는 구조였고요. 설치 산정 방식도 문제지만 복돌이 구별 이런거는 현실적으로 막는것도 불가능하고 설치되는 것도 못 막는데 이걸 어떻게 정확하게 집계할건지 물어봤더니 아예 그냥 답변도 안했고요. 그래서 악성 유저가 고의로 수십 수백 수천번 게임 재설치하면 요금 폭탄이 떨어지는 구조였고요. 무료 게임, 게임 데모, 웹 게임도 전부 "설치 1건당"으로 집계해서 털어갈거라고 분명히 얘기했었고 자선 단체 후원으로 올린 것도 설치할 때 마다 돈 떼간다고 했었고요, 2024년부터 출시한 게임이 아니라 유니티로 개발된 모든 게임 기준이라서 10년전에 유니티로 개발해서 스팀 같은데 출시한 게임 같은게 있으면 이것도 설치때마다 과금 물리겠다고 했고요, 그래서 스토어에서 게임을 내려도 이미 구매한 사람이 재설치하는걸 막을 방법이 없어서 평생 돈을 뜯기는 구조였어요. 그래서 욕 오질라게 쳐먹은거고요.
이걸 기존 요금제(매출에 따른 유료 상위 서비스 구독 x 개발자 인원 수)에서 변경하는게 아니라 기존 요금제에다가 얹어서 이 옘병을 한데다가 지내들이 출시한 서비스를 사용하면 크레딧을 제공해서 조금 할인을 해주는데 이건 반대로 말하면 지들이 만든 서비스 안쓰면 돈 더 뜯어가겠다라고 하는 거였죠.
지금 유니티에 비해 성능이 약간 애매하지만 가격 합리적인 보급형 엔진이 있었으면… 성능 좀만 더 올려서 유니티 대체하라고 투자 쏟아지고 난리났을텐데 아니면 언리얼이 좀 라이트하게 기능을 솎아내고 사양을 낮춰서 염가 엔진을 별도로 출시하기라도 하면 그냥 시장 독점해버릴 듯 솔직히 엔진이 하루이틀에 나올 게 아니라 그럴 일이 일어날 것 같진 않지만, 이만큼 극단적인 그림이 떠오를 정도로 개발자들의 신뢰를 내던지는 일이었던 것 같음 차라리 판매량에 따라 라이센스 요금이 상승하는 시점이 한번 더 생긴다… 정도의 가격인상이면 그것도 논란이 되긴 했겠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닐텐데
차라리 인디게임 살릴려고 돈안올렸었는데 이러다가 회사 파산나겠어 조금만 올려도 될까? 식으로 갔으면 신뢰도 안 잃고 여론도 괜찮았을텐데 이번 신뢰를 잃은 결과는 다음 게임 개발되는 짧게는 2~3년 4~5년뒤 게임 엔진이 말해줄것 여유없는 인디는 못바꾸겠지만 어느정도 자본있는 팀들은 교체 거의 필수됨 다음에 또 저러지 않을까?라는 의심싹을 지내손으로 심었음
아마 개발자들은 유니티를 일단 사용하면서 다른 게임엔진을 찾고 배우고 있다가 정책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게임엔진을 하나 둘씩 바꿀겠죠. 리스크가 크면 바꿀 수 밖에 없죠. 이렇게 통보식으로 운영하는 곳은 또 이런 방식으로 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번에 언리얼 엔진이나 다른 게임 엔진을 고려할 수 밖에 없겠죠. 유니티가 정책 발표 전에 설문조사라도 했다면 이런 일을 없었을텐데 어휴
그렇게 말로 쉽게 바꾼다는게 굉장히 힘들만큼 유니티로 만든 게임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는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것같긴 한데... (꼭 2D 카툰그래픽 이런것만 유니티가 아닙니다 ㄷㄷ) 어쨌든 추가공지가 나오긴 나왔다니 그나마 쬐깐은 낫네요. 이제 온전히 믿긴 힘들어졌지만..
확실히 그 이유는 모르겠는데 한국 이미지가 IT 강국 이미지가 특히 미디어 쪽에서 좀 있긴 한 거 같음.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캐릭터 중 한국인은 90년대엔 수학이나 산수에 밝은 쪽으로 많이 표현됐다면 2010년도 전후로 해서 해커나 프로그래머 쪽 이미지로 변한 거 같음 ㅋㅋ 이유는 진짜 모르겠음 업계인이 아니라서 ㅋㅋ
유니티가 나아질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기존에도 돈을 못버는 건 아니였는데 이번에 정책을 바꾼 이유는 투자에 과하게 손 벌렸다가 적자 난 책임을 계발자들에게 전과하는 무책임한 짓을 버렸고 앞으로도 적자일게 분명하기에 유니티 엔진을 쓰는건 매우 큰 부담입니다. 소통이 아닌 강제적인 통보하는 회사? 그게 언제든지 원할때 가능하다? 유니티와 따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한 유니티 엔진의 이용은 전면부정할거 같습니다
아무리봐도 충격요법 맞았던거 같음. 0.2불 안나오고 그냥 2.5% 먼저 나왔으면 개같이 욕했을껀데 착한요금제 이러고 있음ㅋ 역시 CEO가 EA출신이라 그런가 소탐대실을 정말 잘함. 이번일로 유니티가 돈은 좀 더 벌었을지 몰라도 민심은 확실하게 잃었음. 이미 유니티로 대작게임 민들어서 운영중인회사/영원히 메이저가 될수없는 인디게발사 양극단을 제외한 중간에 낀 개발사들은 "씁... 이럴꺼면 걍 언리얼5로 바꿔볼까?"싶을꺼임.
중간급은 오히려 언리얼 보다는 Godot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음...거긴 수수료가 아예 없고 성능은 유니티를 능가해서. 굳이 단점을 찾자면 아직 비주류라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기 힘들다는 정도인데 한국에선 그게 큰 문제일지 몰라도 영어가 좀 되면 별 문제안되니 서양쪽은 그러지 않을까 싶음.
무리한 부탁하고 나중에 조금 나은 부탁하면 들어주는 그림을 예상하고 과금 정책을 말도 안되게 선언한거같은데... 막상 저지르고 보니 각종 반발에 국회까지 드나들어야 하니 급하게 철회한 느낌이 듦... 결국 과금제를 더 높게 설정하긴 했지만 이미지 타격을 많이 입은듯... 게임쪽으로 취직하실분들은 다른 엔진쪽도 조금씩 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이런 일이 한번만 생기리라는 보장도 없을거같고..
성공하면 돈을 뽑아갈거다~ 라는 마음은 아직도 그득해 보이는데다, 언제든 또 다시 이런일을 벌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는걸 보니 신뢰의 문제는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무기로서 교육받을 툴을 선택할 때에도 이번 이슈를 반드시 곱씹어 보게 될 것 같구요. CFD 전공하고 있는 석사 공돌이인데, 심지어 해석에는 오픈소스 툴이 그 성능을 무척 입증받고 있는 와중임에도 저는 상용 툴을 배워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쓰는 툴이 연간 구독의 개념을 넘어서, 일정 리소스 활용 이후 (n케이스, m개 이상의 코어를 활용한 계산 이후부터) 해석 건수당 과금을 한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두렵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런 시도라도 했다고 하면 당장 마무리하는 석사논문 마감을 치면서도 다른 오픈소스 툴을 반드시 공부하며 점진적으로 다른 툴로 넘어갈 것 같아요. 그 과정을 분명 복잡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겠지만 앞으로 이들이 또다시 언제 어떻게 물먹일지 모르겠으니까요... 분야는 너무나도 다르지만, 왜인지 너무나도 과몰입해서 실망하고 분노하게 되는 이슈였습니다. 심지어 결국 과금 정책이 철회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선 금액을 청구받을 것이라는 결론이기 때문에 찝찝하고 기분이 더러운 느낌이 드네요. 애매한 규모의 기업들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매출의 일부를 내놓을 수 밖에 없기는 할 테니까요. 애매하게 적당한 규모의 기업은 새로운 엔진으로 포팅하는 일이 회사 규모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될 테고, 강력한 점유율이 조금은 줄어들 순 있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관성에 의해서 유니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분나쁜 그들의 낙관적인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그들의 언어는 세상을 그려내는 방식인데다, 이미 그 체계 하나만을 고도로 연마해온 사람들은.. 뒷통수를 후려갈기고 후시딘을 발라주는 유니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