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까 그거 생각난다 집안 형편 어려워졌는데 하루는 엄마가 손 잡고 나갔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계속 머뭇머뭇거렸다고 손 하도 꾹 잡아서 무서웠는데 왜 그랬는지 정말 몰랐다고 엄마 집에 가자 하니까 한참 멍하게 있다가 엄마가 그래 집에 돌아가자 했다고 한 그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생각남 ...
어렸을 때 부모님이 하시던 사업이 망해서 좋은 집에서 남 부러울거 없이 살던 인생이 한 번에 힘들어짐. 공부 열심히 해서 취업하고 효도 하고싶었는데 노력이 부족했던건지 학자금대출은 산더민데 취업 하려니 잘 안 됐음. 취직 실패했을 때 진짜 자살하고싶었는데 평소에 롤러코스터 바이킹도 못 타는 겁쟁이라 그런지 용기가 안 나서 시도 해보기전에 그만둔것만 3번임. 그러다가 나 죽으면 나 대학 잘 보내려고 하루 온 종일 일가셨던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나서 이틀 내리 울었음. 그렇게 더 열심히 살다보니까 좋는 기업에 취직해서 잘 사는 중. 첫 번째 애니메이션 보니까 부모님한테 또 미안해지네. 라는 내용의 글을 우울증갤러리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3번째 에피소드 반전이 살짝 아쉬운듯. 지금 나온 내용만 봐서는 여직원이 사실은 남친을 기다렸다는 반전이 좀 뭔가 뜬금 없다는 느낌도 들고 마지막에 주인공 아재가 갑자기 부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단 결말과 연결고리가 약한 거 같아서.. 차라리 저 여직원이 사실은 죽은 부인의 젊을 적 모습이었단 식의 설정으로 중년의 부부가 젊을 적으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식의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더 나았을 거 같기도 하네요.
12:24 아무 말 하지 않는 니 아빠가 나쁜 거야 이거 잘 살펴봐야하는게 말도 못하게 쪼아댔을 확률 99.9% 이거 주작같지만 애석하게도 딱 우리집 상황과 9할 이상 동일해서 웃음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설거지 하나 하려 싱크대로 가기만 해도 초창기에 잘못 끼운 단추로 편견 생겨서 뭐 하지 말고 나오라고 0.1초의 반사속도로 어머니께 쪼아지고 나서 초라하게 방안으로 내쫓기는 아버지 모습 볼 때마다 마음 아팠고 난 결혼 어차피 못하겠지만 안 해도 그건 그것대로 오히려 더 자유롭고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버렸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