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상 흥행의 주역 양예빈 선수의 고등부 마지막 레이스가 끝이 났다. 1등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후배들은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양예빈 선수도 눈물을 참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4x400미터 계주 결승경기 대회 기간 : 2022.10.09 ~ 10.12 대회 장소 : 울산종합운동장 #여자육상 #계주 #양예빈 #이은빈 #조윤서 #최지선 #전라남도 #전남체고 #신현진 #신가영
하도 양예빈 양예빈해서 찾아서 보다 보니깐 이은빈 선수도 알게되고 다른 육상 경기도 기웃 기웃거리게 되네요 40대인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너무 어린 애기같은 학생들인데 최선을 다한 레이스 후에 허리 숙인데 가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니 뭔가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한국 육상의 소중한 자산들이 이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길 응원합니다!
이은빈 선수가 울멱이며 양예빈 선수에게, "언니, 힘들지?" 양예빈 선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은빈 선수는 "언니, 미안해, 내가 빨리 뛰지 못해서" 라고 하자( 이은빈 선수는 100 m, 200m 는 챔피온 이지만 400m 는 주 종목이 아닌지라 초반에 힘을 많이 소진하고 바톤 넘겨 줄 쯤에는 너무 힘들어 하는 게 안쓰러울 정도) 양예빈 선수는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으며 "아냐, 은빈아. 너 잘 뛰었어" 라고 하는 듯. 나도 60세를 넘겼지만 중학교 때 400 m 선수였기 때문에 그 고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듯 함. 이은빈 양예빈 두 사람 다 아름다워 보이네요. 대한민국 육상 응원합니다.
한편의 드라마 같네요. 두 명의 히로인 양예빈, 이은빈의 스토리가 교차했던 지난 몇 개월의 피날레와 같은 장면이네요. 은빈이의 중학시절 마지막도 400 계주였고 지금의 예빈이처럼 앵커로 나서 역전 우승했죠. 달리는 걸 보니 몸에 부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의 폼인데 아무쪼록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빈이!! 화려했던 중학 시절의 무게가 고교 시절 내내 부담감으로 본인을 짓누르고 있었을 텐데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좌절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줘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영상의 마지막 질주는 예빈이의 고교시절을 압축해 놓은 장면 같아 조금 울컥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이어가든 승승장구하길 바라고 팬으로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