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리뷰 기다렸었는데 감사할 따름. 기라성 같은 스위스 명품 시계들 리뷰들이 망라 되었으나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세이코시계도 충분히 좋은 시계라는 것을 다기 한번 확인 시켜주신 점. 온리뷰의 신뢰도가 느껴집니다. 다음 기회는 그랜드 세이코 리뷰를 기다립니다. 롤렉스 , 오메가 등과 견주어 설명해주시면 그 의미가 더욱 클 것같습니다. 그랜드 세이코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데 그 기준이 될 수도...
얼마전에 구입했지만 견고하고 영롱한게 너무 이쁘고 기능, 성능 다 만족합니다만 방위계 용두가 너무 잘 돌아가고 좀 헐렁하네요. 그리고 용두 돌릴때 안쪽 방위계링이 살짝 흔들리면서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군요..해외 시계포럼에서도 종종 이 문제로 문의 들어오더라구요. 민감하신분은 좀 신경쓰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중국생산하면서 세이코이름 달고나오는 저가형시계를 생산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 것 같다. 몇십만원짜리 중국산 세이코들이 너무 만연해서 세이코 무시받는 경향이 큼. 아무리 세이코가 시계 대중화에 앞장선 브랜드지만 쿼츠파동시절처럼 일제생산의 쿼츠시계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이코의 대단한 점을 요약하자면 쿼츠 혁명(70년 중반부터 시계는 어린아이들의 손목에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랜드 세이코, 하이엔드 쿼츠, 하이비트 무브먼트 양산, 저렴한 다이버 시계 정도가 있습니다. 쿼츠 혁명이야 어린아이들 손에까지 손목시계가 올라가게 만든 어마어마한 사건이었고 그랜드 세이코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상징성은 사실 해당 시계를 차는 사람들만 아는 정도고요 (좋은 가격대에서 기막힌 마감을 자랑하죠 ㅎㅎㅎ) 제니스 이후 36Kvph 무브먼트를 가장 많이 양산한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그 중 세이코의 9F 무브먼트는 초정밀 쿼츠 무브먼트 기준인 연오차 10초에 배터리 누액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최소 10년동안 오버홀하지 않아도 될 만큼 튼튼한 데에다가 '온도보정'까지 되는 무브먼트입니다. 쿼츠에서 편의성과 안정적인 부분을 논하자면 솔직히 9F만한 무브먼트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정확도는 시티즌의 연오차 5초짜리 무브먼트가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세이코'라는 것과 '전범기업'의 딱지를 뗄 수 없다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