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휴식기' 없이 달려온 마리오(를 비롯한 닌텐도의 IP)에 비해 소닉이 매우 부진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안타까운 과거였지만, 그것만으로 팬들에게 호소하기엔 이젠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컨셉, 그리고 훌륭한 게임성을 갖춘 소닉 시리즈의 명맥은 지존조세님과 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 한 쉽게 끊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젠가 수명을 다할 때, 그저 아픈 손가락으로 기억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네요.
1. 캐릭터 축소- 2010년 컬러즈부터 줄였고 2017년 포시즈때는 기존캐들 다시 참전한다고 했는데 입만 터는 공기 2.자연스러운 맵- ㅇㅈ 3.스토리- 지금 가벼운 스토리로 바꼈는데 (포시즈는 전쟁이라고 가오만 잡았지만 우정파워 짱짱!! 이딴식임)개인적으로 2000년대 진중한 쪽이 좋음
9:47 플레이타임이 짧은게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가 없는게 문제. 포시즈는 플레이타임이 2-3시간 정도 되는데 이건 최고의 모던 소닉 게임이라 평가되는제너레이션즈랑 비슷함. 심지어 제너레이션즈는 스테이지가 30개인 포시즈에 비해 24개임. 하지만 스테이지가 더 길고 미션들이 많아서 100% 클리어하려면 15시간은 걸림. 그애 비해 포시즈는 100% 클리어가 6시간 정도 걸려 욕먹는거임. 그리고 스테이지도 분량이 평균 2-6분인 제너레이션즈에 비해서 50초-3분 정도임.
저는 개인적으로 소닉 2006도 문제지만 이후에 나온 대쉬 시스템이 장기적인 부진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네요. 소닉 언리쉬드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대쉬 시스템은 엄청난 스피드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결과적으로 개발시간에 비해 플레이 타임이 줄어들어버리는 다소 비효율적인 구조가 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3D로 넘어오면서 가장 성공한 작품을 고르라면 소닉 어드벤쳐1일텐데 이때는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적당한 퍼즐요소, 탐험하는 재미, 액션 등 모든걸 챙겼었고 플레이어볼 캐릭터가 다양해서 여러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리쉬드 이후에는 탐험하는 재미, 캐릭터의 다양성은 사라져버리고 오로지 스피드만을 강조하는 느낌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소닉 제너레이션즈나 언리쉬드를 보면 스포츠장르 게임이냐고 묻는거 보고 게임이 지나치게 스피드에만 의존하게 되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빠른속도에 의해 안좋아진 개발단가, 스피드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부족해진 탐험적요소와 액션성, 소닉외에 다른 캐릭터 비중의 증발 크게 이 3가지가 소닉 시리즈의 장기적인 침체를 유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소닉 버튼 액션을 보면 Enter만 막 연타하면 되는게 너무 많아졌고, 달리면서 방향전환을 해야할때 인겜에서 연출로 다 처리하거나 매우 심한 보정을 부여함으로써 컨트롤 하는맛도 떨어졌습니다. 이게 엄청난 스피드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도움은 되지만 탐험적요소나 컨트롤적 요소로써는 아쉬운 효과를 불렀다는 개인생각. + 탐험적요소와 스피드를 둘 다 살리려면 언리쉬드같이 매우 빠르게 달리는 스피드 스테이지와 어드벤쳐1처럼 적절히 달리면서 맵을 돌아다니는 어드벤쳐 스테이지 이 2개를 나누어서 게임을 구성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리오에는 별 관심 없고 골수 소닉팬인 입장에서 직접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소닉 신작이 나오고 소닉에 관련된 각종 컨텐츠나 영상이 보일 때마다 뭔가 알게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항상 있었음... 클래식 소닉 시절엔 소닉&너클즈 맵에서라면 1스테 보스를 슈퍼소닉으로 때려잡을만큼...(머쉬룸 맵 구간에서 보스전 직전에 정확히 7개의 거대링을 찾을 수 있음) 동네 겜팩 교환해주는 매장에서 소닉이 무료제공 게임이면 당당하게 줄도 서지 않고 옆에서 보고있다가 남은 라이프가 1개가 되면 패드를 잠깐 빼앗아서 다시 왕창 부풀려주는 역할을 당연하다는 듯 모두에게 인정받을만큼... 그야말로 지독하게 몰두했던 게임이 바로 소닉임. 이제와서는 소닉이라는 아이피가 몰락했다는 소식도 이렇게 유튜브에서 영상이 제작되고서야 접하는 입장이 됐지만.. 내 마음 속에는 '역대 모든 게임 캐릭터 중에서 가장 빠르고 호쾌한 스피드를 가진 캐릭터는 소닉이고 다른 그 어떤 누구도 소닉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는 절대명제가 새겨져있음. 그냥... 내가 생각하는 소닉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내는 게임이 또 등장한다면 너무나 감동적이고 행복할 것 같음 ㅋㅋ;
소닉 어드벤쳐1 같은 탐험적 요소가 강한 어드벤쳐 스테이지와 (ex로스트 템플, 파이널 에그) 스피드 스테이지. 2가지를 섞어서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어드벤쳐1을 보면 스피드 말고 여러 장점이 있었는데 대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이후로 지나치게 스피드에만 의존하게 된 느낌.
will?였나 그걸로 대난투도 엄청 해보고 마리오 and 소닉 런던 올림픽? 동계올림픽? 등등 해봤었는데(아 왜 이름이 기억이 안나냐) 진짜 대충봐도 저건 뭐하는 놈인지 잘 만들어 놓은걸 느낀게 대난투에서 소닉은 스킬 구성도 그렇고 그냥 '빠르다' 하나로 정리가 가능할 정도로 심플하고 깔끔했어서 마음에 들었음 진짜 이건 다시 게임을 만들어도 특유의 속도감만 잘 살리면 진짜 흥행할 거란걸 느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캐릭터의 특징도 확실하고 컨셉도 좋았음
본문 내용중 마리오 VS 소닉의 유치한 초딩싸움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중에서 소닉파였습니다ㅋㅋㅋ 물론 마리오도 충분히 명작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제 추억속에선 소닉이 더 우위였죠 처참하게 망가진 지금 현실에서도 매번 신작 나온다는 소식만 들리면 설레는건 어쩔수가 없네요ㅋㅋ
소닉은 이제 예전 명성을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면서 다음 차기작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기대는 되지 않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소닉의 아버지인 개발자 나카 유지는 시기상 드림캐스트 때까지의 소닉 어드벤쳐1을 마지막으로 세가에서 퇴사함으로써 소닉에서 손을 뗀 상태이고, 다른 게임을 개발하며 전전하다가 지금 스퀘어에닉스 소속으로 얼마 전에 새로운 3D 플랫포머 게임으로 발표한 '벌룬 원더월드' 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기존 소닉보다는 소닉의 아버지인 개발자가 새로 만드는 게임이 더 기대됩니다. 추가로 소닉은 게임으로서는 실패했어도 미디어믹스 영화화로는 성공적이어서 속편 영화가 제작 확정이 된 상황에슈 소닉이라는 IP자체가 죽니느 않았으나 본가인 게임이 더 분발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신작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매니아는 캐릭터 바꿔가면서 엔딩 보거나 슈퍼소닉으로 신나게 달릴 정도로 재미있게 했으나 포시즈가 ps+ 풀렸을때 해보고 제너레이션즈의 장점은 어디에 두고왔나 싶을 정도로 쉴드를 못 치겠더군요. 소닉 영화 개봉을 기대하면서 보고 온 팬으로서 제대로 된 작품을 바랍니다.ㅠㅠ
소닉의 한계는 '빠른 스피드'를 아이덴티티로 잡은 시점에서부터 언젠가는 맞이할 문제였음 속도감을 주려면 결국 캐릭터가 빨리 움직여야 하고, 캐릭터가 빠른만큼 맵은 넓어져야하고 맵이 넓어지면? 개발기간은 늘어나고 개발비는 박살난다ㅋㅋㅋ 언리쉬드도 나름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래도 '속도감' 하나는 다른 시리즈랑 비교도 안되고 컬러즈도 나름 중박은 치고 그 집대성인 제네레이션즈는 말이 필요없는 3D소닉중 가장 추천하는 타이틀이지만... 붐으로 제대로 대가리 깨부수고 포시즈로 관짝에 못박은 시점에선... 이게 3D소닉이 다시 부활이 가능한가? 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로 힘을 못쓰는 IP가 된게 현실... 개인적으로 소닉이란 타이틀에 대한 애정이 이제는 너무 식어버린지라 화려한 부활까지는 아니어도 '우리 아직 안죽었다' 라는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는 타이틀이 나와주길 하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