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만든 그 날의 기적, 1987의 감독 장준환이 말하는 영화 비하인드 [JTBC봐야지] 구독하기☞ asq.kr/VgFZ3 ------------------------------------------------------ * 영상 속 프로그램은? 【방구석 1열|MovieRoom】 tv.jtbc.joins.c... ------------------------------------------------------
나는 그냥 정치적인거 역사적인거 다 떠나서 한국 영화중에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라고 생각함. 대사부터 배우들 연기력, 결말까지 완벽하고, 실화에 픽션 얹은 것도 촌스럽지 않았음. 무엇보다 연출이 너무 세련됐다...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가 1도 없고 여러 장면에서 사람 소름끼치게 하는 영화였음. 장준환 감독의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됨.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연기는 고 박종철군의 유가족들 (아버지, 삼촌 역의 김종수, 조우진님) 가장 인상깊었던 연출은 성당에서 기자들이 공중전화 박스로 뛰어가 전화하던 장면이었음
영웅적 주인공 한명이 상황을 타계해나가는 흔한 영화가 아니라, 여러 명의 사소하고도 무모하면서 뜨거운 열정과 정의감으로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영화. 조용한 우물에 던진 하나의 큰 바위보다 잔잔한 여러 돌들이 일으키는 힘이 더 클 수 있다는걸 깨달음.
친구의 막둥이 대학생 남동생이 1987보고 진짜 많이 충격받았고 기성세대에게 감사를 느꼈다고 눈물이 났다고 하더군요 전 어릴적에 박종철 사건 이한열 사건이 계속해서 뉴스에 나오던게 생각납니다 역사의 한페이지가 그렇게 만들어 졌네요 정말 정말 386세대와 모든 기성세대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휴지뭉치가 빌딩에서 떨어지던 장면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그렇죠. 그 남동생 분 참 사람이 성숙하네요. 한국전쟁이 끝나고 찢어지는 가난을 겪으며 당신들의 자식들에게는 이런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산업화로 ‘한강의기적’을 이루었고 그 이후의 세대는 산업화의 토대위에 ‘민주화’라는 결실을 맺어내셨죠. 이제 우리 세대는 무엇을 이뤄내야 할지 고민하는게 우리세대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그 때 민주화운동 세대에게 큰 빚을 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때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도 군사독재자 밑에서 억압당하고 살았을것이고 지금의 이런 한국도 없겠죠. 이런 영화가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 극장에서 개봉하던 날에 봤는데 얼마나 충격받고 울었는지 모른다는 ㅠㅠ
학교 정치학과 수업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6월 항쟁에서 가장 중요한 기점은 중산층의 참여라고 했음. 그 전까지만 해도 김대중으로 대표되는 재야 등의 운동권 인사들, 그리고 학생들에 의해서만 운동이 진행되었고, 먹고살 만해진 중산층들은 독재에 대한 거부감과 격렬한 시위로 인해 불안정해진 치안에 대한 거부감을 모두 갖고 있었음. 그러다가 학생의 죽음(박종철, 이한열 열사)이 기폭제가 되어 시위 참여를 외면하던 계층까지 시위에 적극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본부 조직 등의 체제가 갖춰지고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화력이 나올 수 있었던 거라고.
어떤 영웅 한 명의 능력이 아니라 각자 제 자리에서 지키기 어려웠던 본분을 지켜줬던 검사,의사,부검의,간수,사회운동가들의 노력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재야운동에 회의적이던 연희로 상징되는 평범한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비로소 항쟁의 성공이 완성됐다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던 영화. 엔딩씬과 크레딧에서 관객들이 압도돼서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음.
모든것은 사소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영화의 의미도 사소하지만 우리 모두의 사소한 마음이 모여 실천으로 이루어지고 그 작은마음들이 모이면 사악한 큰 악도 물리치고 정의를 실현할수있다는걸 의미합니다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것 순국열사 참전용사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잠시나마 편안하시라도 기도해보는것 어떻게 보면 사소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상들이 애국의 시작입니다 절대 큰것만이 애국이아님
1987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역사적 상징성이 강렬해서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보는 내내 무의식적으로 중압감이 있었고 유해진씨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러가서 고문 당하고 김윤석씨가 유해진씨에게 자신의 과거를 꺼내면서 이야기 하는 장면이 제 개인적으론 더더욱 세밀한 중압감을 주더군요
너무 마음 아프고, 저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을..살면서 만나며... 더욱 더 깊게 이 이야기를 이해하게 된다. 열사....그 이름 이젠 쫌 바뀌었으면 좋겠다.. 아프고 격렬한 이름이 아니라, 조금 더 아름답고 숭고함을 담은.. 그런 단어와 이름으로. 다 고마웠고, 다들 잘 하고 있습니다.
그냥 막 갖다붙이네 그럼 그촛불에 숫가락걸어 한자리씩 했던 문누구 추누구는 촛불때 말실수하고 아닥하다 유리할때 기어나오고 행동 실수하다 다시잠수 그리고 유리할때 기어나왔는데 그건 기억 못하지? 정치적인거는 중립에 서서 보는겁니다 그리고 저 영화의 상황은 젊은이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권력자들의 일방적인 억압에대한 저항하는 얘기구요 저촛불장면 편집한 사람도 그냥 장난질 한거임
나 87학번. 외대신입생. 나름 시위가 극렬한 대학중에 한 곳이었는데 수업거부는 기본이고 1학기 부터 스크럼 짜고 데모하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호헌철폐 독재타도!! 외치고 보도블럭 깨고 전경들에게 던지고 참 시대의 아픔이었다. 그 독재의 원흉은 아직 자알 살고 있으니 갈길이 멀었지만 서서히 변화되어가는 대한민국이 되고 있음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을 뿐이다.
한국사 시험 전날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무심코 봤던 이 영화 버스 위에서 사람들이 다 같이 ‘호헌철폐 독재타도’ 라 외치는 장면에 나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국사 시험 마지막 서술형 문제를 고민하고 있던 나의 뇌리에 갑자기 이 장면이 스쳤고 나는 한국사 100점을 맞을 수 있었다 정답은 ‘호헌철폐 독재타도’ 였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 요새 말많은 설강화 주인공 이름도 그렇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고문후유증으로 고생하다 몇년전 돌아가신 고김근태 의원 등 당시 민주화운동해서 감옥가고 노동운동한 사람들이 지금 여당에 많은건 사실이죠.(이 분이 고문받은걸 구치소 면회 온 부인이 카세트 테잎 중간에 녹음해서 가져나와 세상에 알린 걸 모티브로 만든게 영화 남영동 1985)반면 야당의 곽상도같은 의원은 공안검사로 학생들 간첩만들고 그 유명한 대필 조작사건으로 한 사람과 가족의 인생을 풍비박산 내놓고 결국 그분은 암에 걸리고 초라한 삶을 살고 계신데 곽상도는 그 지역에서 6-~70%의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하고 부동산 시세차익의 부를 누리며 잘살고 있죠.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의 희생으로 무임승차 한 사람들이 오히려 민주주의 조롱하고 희화화하면서 586이라고 손가락질하는게 현실이죠.
제가 83년에 태어나서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 몰랐지만 그후로 살면서 많은 일도있었고 많은 시대를 봤습니다...그래서 이영화를보면서 가슴이아팠어요...내가 너무 어려서 못봤던 그 시간에 무슨일이있었고 가슴아픈일들도있엇고...그리고 그분들때문에 지금의 우리가있고 이렇게 살고있으니까요..
그 시절의 어린 시절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최류탄 연기들과 뛰어다니는 소리들... 저희 부모님은 이리 도망와도 된다고 알리는듯 대문을 늘 활짝 열어 두셨더랬죠... 그래서 늘 항상 대야에 얼굴을 묻고 숨참아야했던 저와 동생도 기억이납니다... 그 냄새...그 소리들 평생 못잊어요
진짜 아무말 안하고 떼거지로 남대문 가는 버스를 탔다. 물론 짭새도 탔다. 그 서늘한 침묵속에 버스가 남대문 앞에 도착하자 버스 기사님이 버스문을 여시기 전 마이크를 잡고 말씀하셨다. "학생들 수고하십시요!" 침묵은 깨졌고 우리는 버스 안을 두드리며 "와~!!!!" 하는 환호로 답하며 시만들의 힘을 얻었다. 물론 짭새들도 거기 있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같이 소리 질렀을것이다. 시민들의 호응, 그 자리에서 뭔가를 했던 우리 모두가 만든 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