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거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수 많은 연주자 중에 제 기억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비드 가렛이에요.. 연미복보다는 가죽 점퍼에 찢어진 청바지에 문신 다 보여주고 연주하는 다비드 가렛이 더 유명하잖아요. 그리고 다비드 가렛이 정통 클래식 음악 연주도 하지만, popular 곡들도 같이 연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viva la vida라든가, 캐리비안 해적 타이틀곡 연주, 아니면 let it go 연주라든가.. 연주 스펙트럼이 꽤 넓은 연주자잖아요.. 그래서 더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다비드 가렛은 클래식에 뿌리를 뒀지만, 자꾸만 대중에게 다가서려고 하니까 더 기억에 남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다른 연주자분들 보다 더 기억에 많이 남는 연주자로 다비드 가렛이 남더라구요. 결국 의상은 연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개인의 절대적인 자유의 영역입니다. 어떤 옷을 입고 나오던 연주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어디까지나 연주자의 자유죠.. 그 옷을 입고 연주자가 행복하고 만족한다면 그걸 제 3자인 평론가나 관객들이 평가할 일이 아니라 그 옷을 입은 그 자체로 그 연주자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입고 나온 옷 보다는 연주를 감상하는 데 집중한다면, 유자왕이나 다비드 가렛이 크게 다르다고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플랫폼 슈즈나 킬힐을 신고 나오는 건 좀 많~~~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페달 컨트롤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 걷다가 발목을 다칠까봐요... 참고> 연주나 공연이 취소된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구석" 콘서트입니다. 독주나 피아노 4핸즈 협주를 하시거나 친한 성악가분들과 함께 하시거나.. 복장도 자유롭게 형식도 자유롭게 레파토리도 클래식부터 파퓰러까지 자유롭게 콘서트를 하시는 거죠. 그리고 이 콘서트를 영상으로 남겨 유튜브에 올려주세요.
어쩌다 이 클래식 동영상을 만났습니다. 음악감상에는 전혀 소질없는 중년의 주부인생이지만 선생님의 쏙~ 들어오는 설명에 혹~ 하고 매료되고 말았네요. 거기다 밝고 환한 스마일상 모습에서 순수와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지니 덩달아 행복 바이러스가 팍팍~ 전해져 오네요. 감사합니다^^♡^^
엘렌 그리모,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데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도 그녀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보여 주신 자료를 보고 설명을 같이 들으니 아름답게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연주자의 화려하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은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웃집 처자 같지만 설명하는 음성에는 두 다리가 지구를 밟고 있지만 끝없는 우주 끝 어딘가에 별에 가고 싶은 꿈이 가슴에 별처럼 박혀 있음을 느꼈 습니다. 언젠간 꼭 그 꿈이 실현 되리라 믿으며 지금도 오래전 부터 마음은 그 곳에 사심(살고있음에)을 눈빛을 통해 얼핏 보여 집니다. 스테이 쎄이프!!
그리모는 참 지적인 느낌이지요. 보통 프랑스쪽 연주자들의 해석이 색채가 다양한 느낌인데... 그리모도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리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연주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 감정 표현이 참 풍부해서 라흐마니노프가 다채로우면 이렇게 되는구나 느낌이 들어요. 유자 왕의 연주도 몇번 감명깊게 들은 기억은 있는데 생각보다 손이 자주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랑랑같은 지나치게 화려해서 방방뜨는(?) 느낌의 연주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유자 왕은 랑랑보다는 좀 더 지적이고 안정적인 깊이가 느껴져서 귀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도쿄 소나타라는 영화를 보다가 꼬맹이가치는 드뷔시의 달빛이 화룡정점을 찍었다면서 여운이 오래갔는데 알고리즘덕에 카티아가 친 달빛을 접한 후 외국인들이 치는 드립에다 그녀의 뇌쇄적인 눈빛에 넋을 잃고 밤새도록 들은 기억이 나네요ㅋㅋ그래도 여전히 발렌티나 리시차를 더 많이 듣지만ㅎㅎ암튼 누나가 유자왕이 된다면(?) 조용히 부캐동원 좋아요 누르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