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아저씨의 씬은 무결점이다. 적당한 그릇과 흑미밥, 방송이라 신경쓰신듯한 숫가락, 어릴적 집마다 쓰던 나무밥상, 적당한 후루룩 사운드와 싱싱한 야채, 적당한 공기를 망설임없이 입안에서 씹어돌리시는 먹방계의 명품 오케스트라임. 국수 아저씨 언급은 많이들 없으시던데 물회는 저 감성 못느꼈지만 추운겨울 밖에서 고된 노동끝에 먹는 따뜻한 멸치국수 한그릇, 익은 김치 한점은 해봐서 아는데 정말 그날 저녁에 자기전에도 입맛다실 정도로 잊을수 없는 영혼의 한그릇이였음. 미치겠다 진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고된 노동후의 공복에 따른 리얼리티. 일과를 시간이 넘어서더라도 오늘 다 끝내야 하고, 목숨 걸고 위험한 바다일에 예민하게 신경을 집중해서 일하고 난 후의 공복감과 보여주기 돈 팔이 하는 애들이 앉아 시켜서 먹기만 하면 맛나게야 먹으면야 그냥 그렇겠지만, 책임감 있는 고된 노동 중이나 후에 저런 밥심 낼 수 있는 것들을 먹으면 그 자연스런 감탄을. 돈벌이 수단에 있는 애들은 절대 못 따라 잡음.
적당하다. 어떤 먹방영상보다도 적당하다.. 한끼만한 그릇과 흑미밥에 숟가락, 나무밥상과 좋은 야채를 물회와 함께 적절한 량을 입을 오물오물 거리시면서 드시는 모습이 정겹고 너무 맛있어보임. 국수도 추운 겨울에 저걸 드신단 건데 일하고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단게 틀리지 않다는걸 느낌 고되게 밖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처럼 나도 밖에서 일하고 온뒤 영상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상에서 국에 밥을 말아먹는 그때만큼은 나도 포항사나이가 된거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