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낮은 확률로 태어났건, 얼마나 고도로 진화된 기능을 가지고 태어났건, 그것이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어떤것이 "더 나은세상"인지는 과학이 정의하는것이 아니잖습니까. 저도 인본주의를 지지하는데, 그것은 과학이 증명했기때문이 아니라 그게 제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화론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모두 해결해 주셨습니다. 제가 궁금했던건 인간의 모든 본성이 모두 진화의 산물이라면 어떤 행동이라도 당위를 가지는 것인가 ? 였습니다. 강의를 듣고 제 감정과 본성을 더 통제하고 제어하도록 해서 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문 1. 현재 우리가 가진 마음의 여러 요소들이 번식에 최적화되어있다는 가정을 하는 것 같음. 마음의 어떤 요소들은 -마음뿐만이 아니겠고 - 번식에 부적절한 요소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번식에 유리한 다른 요소들로 인해 개체 더 나아가 집단이 오늘날처럼 번식했을 수 있다. 2.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 생각으로 살아라? - 그런 생각이 미래 인간 번식에 부정적 요소가 된다면? 진화는 꽤나 괜찮아 보이는 인간의 삶의 이유를 우습게 만들 수 있어보임.
너희 생명체들은 우주를 최대한 이해할 정도로 끊임 없는 진화를 하라는 우주의 명령. 곧 삶과 잉태와 탄생과 진화. 그리고 넌 여기까지니까 다음 세대에 맡기고 다시 우주로 돌아가라.. 한 10년전 이런 답을 얻었었는데 영상 보기전 답글부터 답니다. 추가로 알수 있지만 알 수 없는 이분법이 하나의 우주에 균형있게 녹아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불교의 화엄사상은 놀라울 정도로 우주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을 잘 표현하는 듯.
강의제목과 전달해주시는 정보 간의 괴리가 큰 듯합니다. 가끔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에게 갖는 무의식중에 계몽적인 태도가 이 강의에서의 나는 왜 사는 것인가란 거창한 질문 속에서도 느껴집니다. 대중강연이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는 오히려 더 나쁜 것입니다 겸손함이 과학을 망치는 일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