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오늘도 감독님 특유의 개인기 보여주셨음. "야구 실력이 안 되는데 볼이 여기 있는데 놓치고 이러는데 즐기고 실실 웃으면 저게 미친X이라고 그러는 거 아니야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난 감독님이 좋아염. 김인식 감독님은 선수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고 우리 국민들도 다 좋아해염. 아무나 국민감독이 되는 게 아니징. 핸진아! 감독님 맛있는 거 많이 사 드리고 미국 가라.
저는 일개 야구팬입니다만 간혹 언론이나 학창시절에 운동부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물론 운동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즐기면서 한다는 것에 큰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즐기면서 한다는 것이 그냥 대충 대충 놀면서 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정말 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마음을 키우면서 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겠죠.미소를 띤채 훈련을 하는 것이 훈련이 쉽고 대충하니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렇게 편하게 대충만 한다면 적어도 기본기에 있어선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는 한국선수들이 훨씬 나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렵고 힘든 훈련도 야구의 일부로서 받아들여 자신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고민하는 것, 그 자체에 도전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즐기는 야구 아니겠습니까? 기존의 한국 스포츠계 시스템처럼 처음엔 좋아서 했지만 못하면 어른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야구 못하면 인생이 전부 망한다는 협박 아닌 협박 속에서 커나가서 어느 순간 그냥 시키니까,잘못하면 욕을 먹으니까,대학 못가니까 단체로 기합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엄숙하고 진중하게 야구를 대하는 태도이고 그런 것만이 제대로 된 훈련이라고 포장되고 있는 것이 진짜 문제 아닐까요?그리고 이런 습관에 길들여지니까 성인이 되서도 야구장 안에서나 혹은 코칭스탭 앞에서 짜여진 메뉴얼만 열심히 힘을 다해서 하고 나와서는 정작 중요한 본인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인 훈련이나 몸관리를 안하고 휴가나온 군인처럼 폭음에 식습관 관리도 못하고 그것을 넘어서 각 종 사건사고에 연루되기도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선수사이에 경쟁이랄껏도 별로 없고 적당히 몇 년하다가 한 1~2년 좀 바짝해서 연봉계약 한번 잘 하고 또 몇년 놀고 하는 것 아닙니까?그 속에서 그저 우연히 개인이 훌륭해서 그런 시스템과는 관계없이 자기관리에 철저한 선수나 혹은 그냥 타고난 재능이 압도적인 선수들 그런 몇 안되는 그 선수들이 리그를 끌고 가는것이 kbo리그인 것 같고 그런 점이 갈수록 야구의 인기하락에 원인이 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일선 지도자들 심지어 젊은 지도자들도(물론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겠습니다만) 매번 미디어를 통해 한다는 말이 우리때는 하면서 애들이 이래서 안좋다 어쩐다하는데 이런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우물안 개구리로 남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저출산때문에 향후 10년 20년 후에는 일반기업이나 군대도 사람이 없어서 문제라고하고 같은 스포츠계열인 축구도 최근에는 유럽시스템을 적극도입한 유소년육성을통해 유망주 유치에 적극적인데고리타분한 마인드로 유망주 유치가 가능할까요? 야구팀이나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야구를 좋하하는 팬으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미국에서 7년 보내보니 즐기는 야구가 중요하다고 하니깐 실력이 안되는데 즐길수 있냐고 받아들임. 그냥 자기 듣고 싶은대로 받아들이는 듯 지도자의 눈에서 감독의 입장에서 필드위에서 자신이 절대자이고 내 말대로 폼을 뜯어 고쳐서 만들어야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감독도 팀의 일부이고 선수의 잠재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코칭에 접근하는 방식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저런 생각의 바탕이 질보다 양의 훈련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 좋은 힌트를 줬지만 그냥 한국스타일로 흡수해버리는 지도자의 수준이란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