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lv1nk3hy1l 5공시절,운동권 대학생들과 MT온 대학생들이 많이도 머물던 시절에는 지금의 산장이 없었고 산장 뒤편쪽에 낡은 건물이 있었는데, 무허가 건물에서 수많은 책을 다독한 주인의 박학다식한 언변에 여자대학생과 부부의 연을맺게되지만 학벌과 차이와 여러가지 이유로 여자측 부모측의 맹렬한 반대. 지금 있는 건물의 허가 문제로 주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군청을 찾아가서 난동에 가까운 시위를 오래도록 하다보니. 창녕읍 전역에 소문이 난 상황. 계절없이 두루마기같은 옷에 중절모를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는데, 어쨌던 허가를 받아서 지금있는 산장을지어 등산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했는데, 몇년동안은 영업이 잘되었지만,영업은 등산객많은 가을철 몇개월만 되다보니, 나머지 세월은 술로서 보내는 세월이 대부분. 그때에 함께 술을 마시며,세상사 온갖 얘기를 인생선배이신 주인장한테 많이도 들었습니다. 아는 얘기 다하자면 끝도없고, 주인장 분이 암으로 돌아가실때의 나이는 60세를 살짝 넘기던 때로 기억. 생존해 계신다면 올해,73세 정도.
신발 보니 너무 새건데. 저건 최근에도 사람이 왔다 갔다한거 같습니다 등산화 가죽도 쌩쌩하고 실내화도 멀쩡. 잠긴 문에 혹시 사람이 있었을지도?? 안에서 올빼미님 어슬렁 거리는거 다 보고 있었을듯. 올빼미님이 쎄게 생겨서 걍 숨죽이고 갈때 까지 조용히 업져 있던거 같죠?
우리는 편하게 앚아 쉽게 보고 있지만 만드시는 분은 여러모로 어렵고 힘 들고 뫄 고생이 많으시리라 생각돼 감사하며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고 계신 고무장화는 독사 이빨 앞에서 무용지물입니다. 제가 실제 목격 했었던 일이고 어느 유튜브에서 실험했던 적도 있습니다. 좀 덥더라도 독사를 막으려면 목이 긴 군화라야 안심이 됩니다. 고무장화는 절대 안 됩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고향 창녕이네요~ 창녕읍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저 산장이 나옵니다. 지금은 부산에 살고 있는데 십년도 넘은 걸로 기억하는데 등산길네 저기서 장사 하시던 분이 계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오십중반인데 고등학교 다닐때 까지만해도 창녕인구가 십만명이 넘었고 읍내에 유동인구가 많아 활기가 있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인구도 오만정도로 줄었고 무엇보다도 경제활동 인구가 없고 이제 노인들밖에 없어 세월의 무상함에 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