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에도 수십곡의 가곡을 듣는다. 그러나 듣는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그런 내가 수백명의 소프라노를 거치고 거쳐서 결국 송광선에게 정착 하였다. 우리 나라에도 노래 잘 부르는 소프라노는 꽤 있지만, 그러나 그녀들도 내 마음에 딱 드는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겨우 한두곡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런 소프라노가 약 10명 정도 된다. 그러나 송광선은 무려 5~6곡 이나 된다. 정말 대단하고 대단하다 !! 거기다가 들어도 들어도 부담이 없다. 빽빽 거리지 않아서 좋다. 우리 가곡이 송광선이라는 소프라노가 있어서 더 풍성하다고 감히 말을 하고싶다. 얼마나 더 독창회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언제라도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독창회를 가고 싶다.
...호국의 달에 이 곡을 들으니 마음이 애잔합니다.제가 좋아하는 가곡중의 한 곡입니다.비목도 들으면서 가슴이 저며오는데요..왜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그져 호국영령들만 생각나며 그분들을 생각하며 이 곡을 듣습니다.6월은 호국영령님들을 생각하는 달인데..오늘이 마지막 날이지만 우리 후손들은 영원히 사랑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슴저미도록 불러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유년시절 집 근처에 여자고등학교가 있어 날이면 날마다 우리 가곡을 듣고 자랐기에 나의 인생여정은 아름다운 시와 가곡의 선율이 항상 내 귓가에 메아리첬습니다. 그리고 송교수님의 동심초는 아름다운 음색과 가창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곡이 되어 나의 추억 속에서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영원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삭막한 세상 살이에도 아름다운 곡을 선물로 남겨주신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이라 불리시네요 80년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전의 시민회관에서 선생님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1층 뒷좌석이었죠. 여린 음의 소리가 실 같이 뻗어져 나와 끝자리까지 이어졌었죠. 청중들 모두 그 소리가 끝나길 기다려, 박수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존경하는 지인과 동명이라 이름을 기억했죠. 음악의 문외한이었던 대학생이 소리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 선생님의 이름을 검색해서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브라바~ 브라바!~~~~~~~~~~~~~~~~~~~ 잘 감상하였습니다. 사적으로 바라는 것은 이 곡의 원곡 가사인 시인 정지용 선생의 으로도 부르셔서 한곡 더 올려주시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오래전부터(아마도 어릴 때부터 자라며 부모님께서 부르시는 것을 들어서 그럴 것이다 생각되지만) 원곡 가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은 건물들에 꽉꽉 막혀 보이지 않지만 비오는날 만리동 소의학교 언덕에서 멀리 염리동언덕을 바라보며 왠지 하염없이 걸어가보고싶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실제로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를 그리움에 빠져들면서 다시한번 이은상선생님과 채동선님, 송광선님께 감사드려요.
클래식의 장르가 많겠지만 한국가곡도 한 장르가 아닐까. 클래식이라는 생소한 서양음악을 접하고 그리 오래지않아 우리민족의 감성을 담은 한국가곡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클래식음악을 완성한 것은 음악사에서 보기드문 일일 것이다. 시조작가나 시인들의 詞에 작곡가들이 曲을 붙인 한국가곡. 너무 멋스럽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