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을 넘어 심각한 중독에 빠질 수 있다? ADHD의 올바른 치료를 권장하는 오은영 박사 그리고 오은영의 조언을 듣고 공감하는 문단열&문에스더(츄더) 부녀 #금쪽상담소 #오은영 #고민 #상담 #문단열 #문에스더 #츄더 #ADHD #성인ADHD #중독 #치료 대한민국 '어른이'들을 위한 국민 멘토 오은영의 멘탈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ADHD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몇자 적습니다. 잡생각이 창의성의 원천 맞아요. 잡생각의 정의가 뭐죠? 바로 현재 직면한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쓸데없는 생각인거죠. 아무도 생각 못하는 아이디어를 문제에 접목시켜 해결하는게, 바로 창의성이에요. 하지만 ADHD라고 다 창의성이 높은건 아니에요. 남들한테 무시받을수도 있는 잡생각들이 때론 획기적인 발상이 될수도 있다는 거죠. 문제 해결에 도움이될만한 잡생각들을 하기 위해선,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이게 먼저죠. 잡생각 100개중에 쓸모있는 잡생각 1개가 창의성을 발현시키는거에요. ADHD는 해야할 일들을 루틴화 해야 하구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합니다. 매일 아침, 오늘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해야할 일을 미루고 싶을때, 아 이건 ADHD 증상이야. 이미 알고 있던 뻔한 이 함정에 내가 빠지긴 싫어. 이 함정에서 빠져나와야지~ 라고 생각해 주세요. 저는 공부를 안했지만 못하진 않았어요.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만 재미있게 공부하고 관심 없는 분야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다행히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고, 국어, 사탐과목이나 한문 같은건 극혐이었어요.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안하는거에 비해 성적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인서울 대학의 전자공학과를 나왔고, 40대 중반인 지금은 반도체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청소년 시기에 이런 병이 있다는걸 알았고 그때 약을 먹었다면 제 인생은 180도 달라졌을거 같아요. 공부에 대한 집중력 때문이 아니라,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져서 제 인생이 많이 달라졌를거 같아요. 전 제 자신을 쓰레기라고 생각했어요(계획한 것들을 잘 지키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자존감이 바닥이었죠. 전 우울증인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ADHD인걸 알았고, 무척 기뻤답니다(쓰레기가 아니고 병이였으니까요).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지만 약은 부작용이 많아요. 집중력은 엄청 좋아지지만, 입맛이 없고 잠이 안오고, 심장이 뛰고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있어요. 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시스템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전 잃는게 더 많다고 생각해요. 제가 약을 먹은지 5년이 넘었는대요, 하루에 잠을 4시간 밖에 못자고, 밥을 하루종일 안먹어도 배가 안고프고 그랬어요. 일의 능률은 올랐지만 젊음과 건강을 잃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개월 전부터 저만의 루틴을 만들었어요(대부분 수면을 위한 거에요) 1)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춰서 그 시간에 반드시 일어나고, 약을 바로 먹는다(보통 약효가 8시간~10시간 유지라던데, 저는 14시간 넘게 유지되요) 그래서 일찍 먹습니다. 2) 햇빛을 보기 위해 아침 산책을 30분하거나 근력운동을 한다(멜라토닌 수면 호르몬 생성을 위해서) 3) 먹기싫어도 조금씩이라도 하루 3끼를 먹으려고 노력한다. 식사량이 부족으로 영양소기 부족해 질수 있으니, 비타민이나 야채나 과일 간식도 꼭 챙겨먹는다 4) 밤 9시쯤엔 잘준비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다(격한 운동은 몸과 정신을 깨워요. 아침에 하는게 좋아요) 5) 밤 10시부터는 스마트기기 금지(숙면방해) 6) 무작정 불끄고 눕지말고, 책을 읽다가 잠이 오면 그때 불끄고 잔다 이렇게 하면 6~7시간은 자게 되더라구요. 잠이 정말 중요해요. 안졸린다고 안자면 건강이 무조건 나빠집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ADHD가 과연 병일까요?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수는 있지만, 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하나의 성향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ADHD라고 못할일은 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그 누구보다도 불꽃같은 열정을 쏟아붓는 사람이 바로 ADHD입니다. 저희 회사에 ADHD 아닌데, 저보다 평가 안좋고 일 못하는 사람 많아요. 저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도 많구요 ^^ 공교육과 회사에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과목과 일을 해야하니까, 문제로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미래 사회는 ADHD가 더 인정받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너무나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과약 꼭 필요한 경우엔 먹어야 하지만 부작용이 많고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단약을 시켜주는 병원보다는 평생 먹게 하는 병원이 많아서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권하고 싶지 않고.... 먹게 되면 꼭 이분의 지침대로 생활하셔야 하고 한말씀 더 드리자면,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강한 의지를 갖고 나자신을 컨트롤하며 살아야합니다.
ADHD라서 창의력이 있다기보다, 누구나 있는 창의력이지만 그들의 즉흥성과 무절제함이 어쩌면 용기라는 날개를 달아줘서 더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어줬을지도.. 문단열 선생님이나 에디슨도 그랬듯이 ADHD 인 사람이 천재면 오히려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남 눈치 안보고 튀어나오는 행동하게 된거일수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본인은 너무 힘들고 위험부담도 크니까.. 약을 먹기로 했든 아니든, 귀한 청춘의 시간이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약을 먹게되면 장단점은 분명히 나타날 것 같습니다. 저도 창의적이라는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랐고 직업도 그랬고 아이큐도 높았지만 큰 노력을 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집중을 잘 못했기에 잃은 것은 훨씬 많았다고 생각해요. 힘든 점이 약으로 극복되고 교정되면서 서서히 균형을 맞춰 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도 이 영상보고 제가 adhd인걸 알게 되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의 정체성, 그리고 지금 저를 있게한게 adhd 라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주 하고 무절제로 남들은 선뜻 못하는 것들을 많이 해서 지금의 제가 있는건데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도 많아서 치료 받고싶지만 조금 두려워요
@@minhosong8831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건 본인의 선택이겠죠.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려해서 움직여야할때 결단력있게 움직이는거와 일단 저지르고 보는것은 완전 다른 문제가 아닐까요? 예를들어 재태크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주식을 예로들어보죠. 가치분석과 기술적분석 뉴스 사회동향 모든걸 분석해서 이익을 올리는 사람을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라고하죠. 그냥 별생각없이 아주 주관적인 자기 생각으로 좋아보여서 산 주식이 크게 올라 돈을 번 사람보고 잘한다고는 안하죠. 운이 좋다고하죠. 운으로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나락갑니다. 그 운이 자기 능력이라고 믿는순간 더 크게 나락가게 됩니다.
수많은 자살충동 앞에서 진단받고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댓글보고 엄청 공감이 됐던 게 많은 분들이 adhd로 고생했던 것이 저도 그랬거든요. 심지어 어릴때 왕따를 당하고 20년이 넘도록 스스로와 싸우고 게임중독에 과식폭식에 토하고 남자친구와의 싸움으로 스스로가 쓰레기 같아졌고, 반복된 실패에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심지어 저도 암에 걸렸어서(지금은 수술 후 약만으로 항암치료 중) 인생에 대해서 한탄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제 아버지께서 그런 성향이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처음 진단받고 아버지 탓을 했지만 지금의 저는 오히려 아버지한테 많은 좋은 점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진단 받고 약을 먹는 지금이 저는 너무 행복해요.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몰라요. 지금은 내가 죽고싶었던게 아니라는 걸 깨달아서 약 먹으면서 진짜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나아가고 있답니다. 폭식도 없고요. 책도 잘 읽혀서 더 빨리 약을 먹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울 뿐이에요. 그리고 약은 나를 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입니다. 마치 스마트폰 처럼요. 편하게 해주는 도구가 있는데 왜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시간과 감정, 정신력을 낭비해야될까요?
책이 잘안읽히는것도 증상중 하나인가요? 저는 난독증같이 안읽히는건 아닌대 글자는 들어오는데 생각은 딴데가있을때가 많아요. 같은문장을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가고 어떨땐 다시읽다가 더 헷갈려버릴때도 있어요ㅠ 상담받고있는데 아직 한번밖에 안가봤고 진단은 아직 못받았는데 이증상도 다음 상담받을때 얘기해야하는건가 싶네요
ADHD 자체가 향정신성 약물이라 뇌에서 호르몬이 정상적이지 못해서 도와주는 역할 을 하는데 그게 약물중 제일 강한 콘서타 와 그나마 덜한 아토목세틴이 있는데 대부분 경 증인 경우 후자를 선택해서 mg 증량하더라 고요 ADHD는 한개의 질환 뿐만 아닌 2개이 상의 정신질환을 쌈싸들고 계신 질환이라서 그거에 맞는 또 약을 더블 로 먹을수도 있고 다만 F코드 건보공단에 기록될때 이번생은 어떻게든 두번 다시 파일럿은 못하고 철도 기관사나 항해사도 말하면 안되는 걸리면 질환사유 같은것도 발생할듯 사기업도 2.X 기업가면 정신 입밖에도 꺼내면 안되서 먹는 약도 때와 시간에 가려서 먹어야하고
초등생 두 아이가 adhd진단 받고 약복용중입니다. 학교에서도 따로 상담 진행 하고 있고요. 참 말 안듣고 숙제.준비물 놓치기 일수입니다. 다행히 약 먹으면 좀 나아져 보인다 해서 꾸준히 진료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애기 같다 하시는데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해맑다 하시고 나쁘게 말하면 눈치가 없고 배려심이 없다 하시더라고요.
ADHD는 약물만 먹인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예요. 치료와 더불어 행동치료, 부모님의 양육태도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사회생활에 더 적응을 잘 할 수 있어요. 만약 약만 먹으면 40-50%정도 도움을 받는다면, 다른 부분이 더 동반될 때 60-70%까지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도 아이에게 사회적 눈치도 가르치고 알려주어야 해요. 물론 격려해주고 다독이면서 가야할 부분도 있고 한계설정을 정확히 그어주고 자기조절 할 수 있도록 견뎌주면서 훈육도 필요하죠. 잘 조절 했을 때 효능감을 느끼며 또 도전하도록 해 주면서 성취감을 늘려가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조절력, 자기통제력이 어려운 아이들이라 이걸 키워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자매는 동생이 adhd, 전 adhd+아스퍼거 동반을 성인 되어서 진단 받았네요. 약물보다 중요한 게 부모님, 상사, 선생님들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이해와 기다려주고 모르는 건 가르쳐준 덕분입니다. 장애를 낙인 찍고 배척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맞게 가르쳐 주고 포용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드님들은 어릴때 발견했으니 더 좋아질 시간도 많을 겁니다 :)
@@chiaratts7468 아스퍼거인데 어려움이 없으셨나요? 저희 큰애가 4살때 아스퍼거 아닐까 했다가 소거 되었거든요. 조기치료로 지금은 약을 안먹어도 학교생활 잘하고 있는데 어렸을때 소통이 참 어려웠던 아이여서 지금도 주의깊게 보고 있습니다. 님 글쓴걸 보면 아스는 아닌거 같아보여요. 둘째는 주의집중 안되는 전형적인 adhd고요. 첫째는 흠 과민합니다. 생각해보니 첫째도 조용한 adhd같기는 합니다.
10분 공부하고 20분 휴대폰 하고 30분 공부하고 1시간 휴대폰하고 이거하다 저거하고 저거하다 이거하고 미룰 때까지 미루고.. 지각은 당연하고 여전히 삶의 루틴이란게 없는걸 보면 진짜 adhd일지도 모르겠음.. 밥벌이하고 사는게 용타지만 좀 더 집중력이 좋았으면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하고...😅
Adhd 특징 1. 맨날 지각함, 지각 하도 해서 회사도 짤릴 정도 2. 길치, 방향 감각 없고 버스나 지하철 반대로 탐 3. 옷 얼룩 심해도 모르고 그냥 입음. 후줄근한 옷인지 인지 못함. 4. 대화하다가 갑자기 엉뚱한 화제로 넘어감. 5. 바닥이나 책상에 물건 쌓아두는 것도 정리라고 생각함 6. 먹는거에 대한 충동 심함. 과식이나 잦은 간식으로 비만행 7. 물건 자주 잃어버림. 8. 충동적으로 물건 사고 환불하기 반복 9. 회사나 학교에서 왕따, 은따 된 경험 있음 10. 그리고 1~9번 조건을 봐도 그게 본인 이야기인지 인지를 못함.
@@jjeong6219 12살 이전에도 동일한 경험을 하고 계셨다면 거의 adhd가 맞으실 겁니다. Adhd는 유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도 문제인식을 못 하고.. 그래서 성인 되서 사회 나와서야 이상하다는 걸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릴때도 그랬다면 빨리 병원 가세요...
저도 40세가 되서야 치료하게 되었어요....살아오면서 나는 특이해 이상해 라고 생각해왔는데... adhd때문이었구나...알게되면서 위로가 되더라구요 ㅜㅜ ..제 자녀들도 잘 살펴보고 있고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도움을 줄 수 있어서요...여러분들도 꼭 도움받고 치료 받으세요~주저 마세요 내 인생을 ㅜㅜ의문으로가득 흘러보냈답니다...인간관계 금전관리 공부 등등 영향을 많이 끼친답니다....
제일 중요한건 혼자 생각만 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음. 나는 진지하게 adhd인줄 알고 갔다가 아니라고 함. 결론은 진료 받기 전까지 남들이 왈가왈부 떠드는 말 믿기보다 그냥 의심스러우면 가서 진단 받아보면 되는거고 adhd 아님 아닌거고 맞으면 약 먹으면 됨 adhd가 댓글에서도 그렇고 사회분위기로도 거의 무슨 범죄자 마냥 아예 치료 불가능한 망나니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adhd 내에서도 3가지로 나뉘고 모든 adhd들이 다 정신없고 눈치 없고 나대는거 아님 그리고 뇌에서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의지만으로도 회복할 수 없음. 감기 걸렸는데 나을거임 나을거임 하면서 약 안 먹는것과 같은 진짜 그냥 하나의 질병이고 약을 먹으면 됨. 이걸 왜들그리 과대해석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남깁니다
고혈압이 예시가나와서 그런데 10에 1명이 내 지인이였고 혈압안정화시키는거 약 안먹고 등산같은걸로 이겨내도 충분히 된다고 햇다가 등산길에 혈관터져서 전신불구되고 눈만 뜨고 산지 10년째임. 말도못하고 못움직이고 체력은 좋아서 그냥 요양병원 침대서 그러고 10년째 누워잇음. 의사가 먹으라면 그 먹어야하는 용량그대로 다먹어야험
에스더님 맘고생이 많으셨겠어요 .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병에 대해 더 알고 이해해 가셨던 시간이셨을 것 같은데 본인이 제일 혼란스러우실거에요. 여기 댓글창에서 질타를 하는 댓글들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에스더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던 사람은 참 쉽게 말을 하는 것 같아서 덩달아 마음이 아파요 😂 좋은 아버지가 있다는 점 굉장히 든든하실 것 같아요. 잘 이겨내시고, 쇼츠에서 볼때마다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문단열쌤 얼굴 보이네.. ㅋㅋ 저 고등학교때 맨날 아침 영어 회화 시간에 단열쌤 프로그램 봤었어요 다른건 다 기억 안나는데 she's dressed in red from head to toe 편은 어찌나 입에 잘 붙던지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영어를 좋아하게 되었고, 영어 강사를 하고 있어요. 저도 요새 ADHD가 아닌가 의심 하고 있었는데 아무쪼록 두분 다 무탈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어떤 의사선생님은 중증 ADHD아니고 경증이고 직업이 창의적 업무 쪽이면 약 먹지말고 스스로 조절하는 선에서 치료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ADHD약 먹는 친구 이야기 들어보니 약을 먹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좀 정돈된 삶을 산다 정도라고 하면서 부작용도 있으니 약에 모든걸 너무 의지하지 말라고 말해줬어요
@@우어나나 창의성 자체에 대한 이해가 과학계 의학계에서 완벽하지 않은데 무조건 그렇게만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로 경증 adhd는 굳이 치료하지 않는걸 권하는 경우 많습니다. 약이 어쨌든 부작용을 수반하거든요. 그 약으로 인한 치료효과와 약에 의한 부작용을 늘 저울질해서 비교합니다 모든 치료의 기본이에요... 그렇다보니 adhd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본인이 느끼기에 그 산만함+과집중이 자기의 직종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꼭 치료를 해야하는건 아니라고 보는 의사들도 꽤 많습니다. 미디어에서만 하는 말 아니구요 정신과 의사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 계십니다. 제 동생도 adhd지만 경증이라 치료의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며 일단은 생활적인 습관으로 고쳐보자고 제안받았어요. 또 아는 분은 디자이너였는데 adhd 치료 이후 확실히 영감이 줄어들었다 답했고 큰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찾아보니 이런 사례가 꽤 많아요. 어쨌든 경험적으로 이런 증언이 많다는건 무시하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제가 아는 분은 adhd가 경증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먹는게 맞았다고 생각은 하신다는데 연관이 아예 없다고 단언할 수만은 없는 일 같아요. 경증이었다면 굳이 이런 위험부담을 안을 만큼 내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한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의사와 상담하는게 옳습니다. 이건 비단 정신과만 그런게 아니라 원래 모든 질병치료의 기본이에요. 치료효과와 부작용의 저울질이요. 진단됐다고 무조간 치료를 하는게 아니라 진단되고 치료를 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될 때 치료를 하는겁니다..
약도 필요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뀌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행동변화 아닐까 싶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그에 따라 자연스레 행동도 변하는 것 같아요. 대학 다닐때까지만 해도 항상 극단의 끝을 달렸는데 규칙적으로 나가야하는 일이 생기니 훨씬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술성, 창의성이 높은 편인데 에데치디인에게는 규칙적인 루틴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루틴이 사라지면 바로 우울해지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상태. 저는 학교에서 ‘좋은성적’이라는 반 강제적 목표가 존재할때는 타의, 자의로 열심히 했던 것 같거든요 (물론 전혀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이었겠지만요) 약을 안먹고싶어서 (간건강 및 커피를 못마시게 되는 문제로) 몇주간 스스로를 지켜봤는데 중독이 될 만한 요소를 끊는것 (스마트폰), 그리고 인생은 원래 힘든것임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우울에 빠져들게끔 방치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힘겨운 몸을 뒤뚱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나는 왜이럴까 나는 왜이렇게 충동적인걸까 자기혐오가 조금 심해지고 있어서 ADHD 아닐까 했는데..그래도 약속시간은 꼭 지키고 나름 규칙적인 생활습관 갖고 있어 어찌저찌 사회생활은 해왔는데 그거 빼고는 다 해당되네요. 과소비 충동적인 폭식 대화 중 종잡을 수 없는 화제, 난폭운전,정리정돈 불가, 산만함 집중력결핍, 말실수, 제어불가, 과몰입, 지루함 절대 못참고 잦은 입퇴사 까지…근데 저도 남들과는 다른 창의력으로 업무 나 일을 해결해 나간 경험이있습니다. 수학은 싫어해서 아예 포기하고 좋아하는 언어와 영어만 팠고 그래고 나름 노력에비해 대학은 잘 들어가서 첫 직장도 좋은 회사에 입사했었네요. 그래도 아직 저 성향들이 남아있어 갈등도 많이생기고ㅠ 다만 나이들어가면서 사회화되고 어떤 증상들은 조금씯 나아지고 있네요…성잉 AdHD는 정말 병인걸까요. 같은 가족인데 왜 저만 유전으로 받았을까요 ㅎㅎ
본인이 ADHD 증상이 있다고 해서 또 단순히 병원에서 상담, 간단한 설문지들만 하고 ADHD인거 같다고 해서 본인이 ADHD라고 생각안했으면 좋겠네요...(처방받는 약이 보험이 적용된다면 인정) 진짜 ADHD면 일반 사람들하고 좀 다르게 행동 해요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 '산만하다, 귀엽다, 애같이 행동한다' 라는 말을 많이 듣네요
ADHD가 있는 금쪽이가 나왔을 때 제가 들었던 어린시절도 저랬던거 같아서 ADHD에 대해 찾아보니 성인 ADHD도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증상이 너무나도 제 모습이랑 같아서 병원에 찾아봤습니다. 집중력 관력 몇 가지 검사를 했는데 제 스스로가 신기할 정도로 한 순간 집중력이 흩어지며 자주 틀리더라구요(ㅋㅋ) 한번틀리고 나면 '아 이제 빡집중 한다' 해도 좀 있으면 또 집중력 흩어져서 틀리고.. 30대가 될 때까지 이걸 모르고 살았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걸 방치하고 살았다는게 스스로에게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약을 먹은 뒤로는 효과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하며 살고있는데 ADHD가 약을 통한 개선효과가 너무 좋기 때문에 환자들도, 의사들도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병이라고 하더군요. 다만 약만 먹고 끝나는게 아니라 스스로가 ADHD의 행동방식으로 생겼던 이전의 나쁜 습관을 개선하려는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인 ADHD에서 그저 게으른 일반인으로 바뀔 뿐이니까요. 혹여라도 의심된다면 꼭 찾아가서 검사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근데 궁금한게요. 실비보험서류 낼때, 범죄를일으키거나 사람들에게 크나큰 물의를 일으키는게 아닌데. 의료사고로인해 생긴 질환이나 힘들게 살아가며 생긴 정신적인 부분을 고치려고 정신과나 신경과를 가는 사람들도 있는건데, 그 병원들이나 신경계쪽 약이 처방된 서류를 내는게 보험사쪽에선 안좋게 본다는거 같던데 맞는건가요..? 정신질환 이상자로 이상하게 본다는 인식인건가요? 약물중독 등 부정적으로 남용하는 사람들때문에 아닌사람들이 피해입는건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ㅠ
사실 정신과 약 먹으면 집중력 떨어지는건 있어요. 그것 때문에 어떤 증상을 고치려고 정확한 내가 아닌상태가 되어야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약의 간섭이라고 해야 할까? 전 공황장애 증상으로 십수년째 치료 중입니다. 약이 주는 불안감이 아니라 저의 원래 기질 일까 싶기도 하고. 장기복용 하니까 지금은 헛갈려요.
처음에 예시로 말씀하신 고혈압약이요ㅋㅋ 생각보다 고혈압약 거부하시는 분들 많아요ㅋ 주변에서 한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한다더라~ 그래서 안먹고싶다이러면서 무슨 한번 고혈압약에 중독되면 약없이는 조절안되는줄 알고 거부하는 어르신들 진짜 많아요ㅋ 본인이 생활습관 고치고 식단조절하고 운동하면 다시 혈압낮출 수 있는데 안하실거잖아요들^^ 그래서 대신 약으로 조절해주는거지 약에 중독되는거 아닙니다ㅋ 제발 드세요 쫌
어릴때 물건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너무 안나서 힘들었네요 ㅎㅎ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고 뭘 할려고하면 물건찾는데만 에너지 다 소진해서 일은 시작도 못하고.. 성인이되니 차츰 노하우가 생겨서 수납함을 엄청 많이사서 세세한 분류를 해놓습니다..ㅠㅠ 쓰고난다음엔 칼같이 제자리에 두고있어요. 그대신 정리정돈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들어가서 조그만일 하는데도 쉽게 지치고 그러네요
물론 환자 본인이 사고치지 않도록 감정조절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을 제대로 안먹으면 작게 치는 사고도 크게 치는 성향이 생겨요. 제가 취업해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기 직전이었는데 완치 생각해서 약을 제대로 안 먹어서 걷잡을 수 없이 금전적 사고를 크게 쳐서 한동안 가족들하고 사이가 나빠졌었어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약 조절이 필요해요. 한가지 팁을 드리면, 직장생활하신다면 퇴근 직후 약을 드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약 드시는 걸 잊지 않게 됩니다. 저는 건축 관리자다 보니 작업자들 다 퇴근하는 오후 4시~5시 사이에 약을 먹어요. 물론 병원에서는 저녁용으로 처방하죠 ㅎㅎㅎ
내가 ADHD인지 아닌지... 그냥 현실도피의 수단인 것 같아서 합리화 하려고 하는 것만 같고... 정신과 가기 전에 보험을 들어라 어쩌라... 돈은 또 많이 든다 그러고 유튜브 찾아보면 또 개나소나 다 ADHD야 얘도 얘도 쟤도 병이 있어 그만큼 흔한 건가 싶다가도 걍 힘들어서 현실과 타협하고 싶은 거 아닌가?? 싶다가도 사실 타협 하고 싶은 건 나인가?? 자꾸만 생각의 생각이 꼬리에 물고 이런 거 보면 ADHD 맞는 것 같은데 인정하긴 싫고 약 먹고 잘 살아 보고 싶기도 한데 돈도 시간도 도전해볼 용기도 없고... 생각이 끝이 안 난다
현 고등학생 인데요.. adhd인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를 좀 잘하는 편인데요(특히 수학 모의고사는 100점 받은 적도 있음) 공부를 잘하게 된 이유가 adhd인 것 같애요..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려 하고 의문을 가지고 그런 성향이 크니까 ..ㅡㅡ 그래서 병원 가기 겁나요 ㅠ
약 먹어도 학습능력은 같을 거예요. 걱정 말고 생활이 불편하다면 병원에 가보세요. 약을 먹으면 효과가 즉시 나타나서 먹어보고 계속 복용할지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Adhd라고 느꼈다는건 생활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 같아서.. 지나가면서 공감되어 글 남겨요. 저도 진단은 받았는데 약은 안 먹고 있어요. 그런데 하나에 몰입하면 잠도 안자고 몰입하는데... 약을 먹으면 밤이 되면 피곤해서 그만하고 잘 수 있거든요. 그게 결국은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두통 때문에 약 중단했는데 조만간 다시 가서 약 복용해볼까 싶어요. 너무 하나에 몰입해버리면 컨디션 조절이 잘 안되더라고요. 고등학생이시면 컨디션 조절이나 다른 불편상황에 도움될 수도 있고, 상담 받아보고 약 복용 안해도 되니 너무 두려워 말아요 ㅎ
저도 중년의 나이지만 검사 받아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약 먹을 자신은 또 없어요. 지난날을 돌아볼때 저는 ADD가 아니었다 생각되고 많이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지금도 힘든 점들이 많지만요. 문단열 선생님처럼 자기자신을 오픈하고 받아들여야 대물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에 ADHD인 사람이 없어서쉽게 말할수있는거 아닌지...? 보통 사람들은 매일 시간 약속을 못지키는 부분에서 손절해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근데 손절한 사람 욕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손절한 사람도 손절하기까지 스트레스 받고 고민했을테니까 근데 adhd는 시간약속 한가지만 문제가 아니라 여러 문제가 동시에 있어서 주변사람이 진짜 피곤해요... 이해해야지... 내가 이해해야지...하다가 어느 순간 한계가 옵니다 주변에 무조건적인 이해로 해결되는 문제가아님
에스더님 생각 공감되네요~ 저는 1년째 치료받고 있는데 해보니 잡생각이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창의적 생각을 실천하기 편해졌어요~ 그리고 주의력 결핍으로 생각에서 생각으로 행동에서 행동으로 옮겨가는 게 발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뀌는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건 장점인 것 같아요~
진짜 감사드립니다 문단열 선생님과 문에스더씨에게.. (저 지금은 별 문제 없습니다 제발 글 끝까지 읽어주세용 ㅜㅜ 약 먹으라고 댓글 그만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이제는 억지로 약먹고 고치지 않아도 일 끝까지 집중해서 완벽히 잘하고 있어요. 제 단점 모조리 세세하게 다 알고 있구요 전 저 두 분이 읽어주시라고 그 분들이 읽기 편하시게끔 감사 편지 길게 쓴거에요 전 저 상태를 몇 십년 겪어봐서 너무 잘 아니까.. 어떻게 써야만 진심으로 와닿을지도 잘 알아요) 저는 과거 고3때(2009년) 심리 전문가에게 ADHD라는 진단을 받고 1년 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약물 치료도 했었으나)쉽게 고쳐지지 않았고, 전문가가 보기엔 가족력이 있다 생각하셨는지 모든 가족들이 상담을 같이 받기도 했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치료 받아야 했기에 얼마 뒤에 치료 금액이 부담돼 완치를 못했었지만...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구요 근데 지금은 그때만큼은 힘들지 않고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잘하고 있는 대도 계속 제가 ADHD이지 않을까.......하는 의심이 끊임없이 들더라구요 치료된거 같으면서도...............애매하게 아직 ADHD인거 같은 찝찝한 느낌이 와닿으시려나...... 근데 느낌만 남아서 쭉 지속됐던게 이 분들이 나오신 영상들 차례대로 쭉 보니 이 분들 증상이랑 아직까지 남아 있는 저의 증상들 몇 개가 너무 비슷한거에요......... 문단열 선생님이 30년 넘게 노력하셔서 겨우겨우 잡을 수 있게 되셨던 습관들이 저도 지금 모조리 강박처럼 지키고 있는 습관들이길래(무조건 제자리에 두는 정리정돈 같이) 제가 이 습관들을 유지를 안 해보려고 몇 번이나 시도해봤는데 습관 지킬때완 다르게 일을 진행시키는게 너무 극과 극으로 어려워지더라구요 (물건을 찾는대만 2시간 넘게 걸린다던지...이건 찾아야만 한다는 강박 증상 같고, 그 잊어버린 물건이 어딨나 생각하는 탓에 일에 집중이 도저히 안된다던지, 딴 사람을 의심해서 몰아붙인다던지..하는 탓에 원래 10분이 걸릴 일을 3시간이 넘도록 잡고 있는 등) 그래서 아직 저한테 조절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점점 확신에 가깝게 들면서 ADHD도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영상들을 며칠에 걸쳐서 천천히 보면서 제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해가며 또 생각을 천천히 해보았고 여러가지 자료들 찾아보며 공부도 더 해봤고 워낙 저에 대해서 메모를 하는걸 좋아하는지라 이미 모든게 메모로 남겨져 있어 딱히 메모를 해가며 지켜보진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ADHD의심은 해왔었기에 그것도 적을 필요가 없었구요 현재 치료하는대 전문가 도움을 받을 금전적 여유는 없어서 지식인에 더 자세히도 물어보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 분이 작성하고 계신 답변이 달리면 좀 더 노력해서 치료법을 혼자 찾아보고 고치려고 해볼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는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음.. 저는 이미 치료가 다 됐다시피(ADHD는 완치의 개념이 없데요!)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할때도 이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입니당! 그래도 저땜에 현실적인 상황 알게 길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저정도 했겠네요;;;;;;;;;;;;;;;;;;;;;;;;;;;;;;;;;;;;엄마야(물론 더 덜들었을거 같지만.....10년도 훨씬 더 전이라) @@dimell8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