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밤 샌채로 ADHD 약 먹고 1시간이 지난 후에 아침밥 먹으면서 폰으로 인스타 보기/흡연자마냥 기대수명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놀라기/댓글로 명상 한다는 말을 보면서 ADHD들이 명상을 할 수 있다고???라는 생각 하기/카톡으로 답장 보내기/다시 밥먹기/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에 짜증내기/쓰레기 치우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내 인생이 레전드다 진짜... 혹시나 내가 ADHD인 것 같다. 싶으면 병원에 가보시고요... 부디 ADHD가 멋있어 보이고 쿨해보여서 병이 있다고 거짓말을 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ㅋㅋㅋ 뭐같아요 감각도 너무 예민하고 시선이 툭하면 휙휙바뀌고 계획이란건 세울때마다 개박살이 나서 뒷수습하기 바쁘고 몸은 이곳저곳 아프고 매번 엉망인 패턴 제대로 돌리느라 개고생을 하면서 삽니다... 물론 당연히 장점도 있고 매 순간 인생을 재밌고 알차게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겉으로 보여지는게 30이라면 70만큼은 속으로 숨긴채로 살아요. 진짜 뒤지게 힘듭니다 매 순간이요 돌려돌려 돌림판으로 컨디션하고 운빨 결정해서 그대로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물론 ADHD에도 스펙트럼이 존재하기에 증상이 약하거나 또 다른 증상을 가진 환자분들도 있겠으나, 약물치료 4년차에 다양하고 심한 증상을 가진 상태인 환자는 이런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길😢❤)
살면서 일상생활에는 지장 없던 것 같다가 청년이 되어 사회 생활하면서 업무를 하면서 남들보다 뒤쳐지는 느낌받긴 했었습니다만.. 뭐 일은 어떻게든 돌아가니 업무를 계속해왔고요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며 남들한테 집중이안되고 업무효율이 안나오는거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해도 '남들도 다 그런데 그게 치료할 일이야?' 라는 소리나 듣기나 하다보니 그런가 싶어서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왔었는데요. 그 와중에도 유튜브나 인터넷 글보며 그래서 이걸 병원가서 진단을 받아야해? 말아야해? 하며 고민하다가 금액이나 알아보자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는데 인터넷에서 10만원돈이면 된다고 해서 병원에 직접 가봤더니 CAT검사인지 뭔지 해야한다고 돈 40만원씩이나 든다고해서 '아 여태까지 살면서 큰 문제 없었는데 ㅎㅎ 그냥 살지 뭐' 하고 살다가 얼마 전 집중 안하고 작업하다가 팔 한짝을 기계로 썰어 버릴뻔해서 긴급 수술 들어가면서 돈이 들더라도 ADHD 상담이라도 받아야지 이거 이대로가다가 어디 한군데 또 썰어버리겠다 하고 그제서야 굳은 마음 가지고 최근에 첫 상담 후 두번째 상담 예약하고 왔는데 지금도 내가 검사받는게 맞는건가? 주변 사람들보다 힘들긴 한데 남들도 다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도 계속 듭니다. 그러다보니 정신과 상담 처음 받으면서 제일 크게 힘들었던 점은 'ADHD 인거같으면 병원가세요' 라는 말이 제일 힘들긴 했네요. 증상이 확실히 나오는 것도 아니지, 정신병원이라는 그 장소 자체가 주변 시선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지.. 이러다 썡 돈 나가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 될 정도로 가격은 비싸지.. 실비 청구라도 해보려는데 보험회사에서 나중에 갱신될 때 거부 당할 수 있다며 보험 설계사가 청구 될 수 있으면 하지 말라 그러지 그런 상황으로 스트레스 한가득인데 ADHD가 멋있어 보이고 쿨해보여서 병이있다고 거짓말 치는 사람이 있다는게 어이가 없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정신과 치료 받으러 간다고만 해도 주변에서 '저놈 이상한 놈아니야?' 라고 시선부터가 달라지는게 현실인데 이게 무슨 중2병 걸린 애들도 아니고 그런 것으로 거짓말 치겠어요 설마 ㅋㅋ 이번에 상담도 주변인들 모르게 몰래 상담 받고 오는 중이라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리고 있는데요.. 아마 정신과 상담 받았다고 하면 아마 니가 x친놈이냐고 정신병원에 왜 가냐고 등짝 때리실 것 같긴 하네요;;
@@Nc-bv8rb 아뇨 후천적인 건 없어요.... 후천적으로 adhd와 비슷한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순 있지만 이는 adhd가 생긴 것이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adhd와 같은 증상이 보이는 것이지 adhd가 후천적으로 생기는 게 아닙니다 ㅠㅠ
저는 박사 학위 과정 중에 ADHD 진단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니 확실히 전에 겪어보지 못한 집중력이 발현되긴 했는데, 집중을 너무 오래하다 보니 저녁 시간엔 정말 피곤 하더라구요. 학위 과정 중엔 종종 저녁에도 실험을 하거나 논문을 쓰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결국 약을 끊게 되었습니다. 대신 이후에 집중이 안되는 순간 '이건 ADHD 때문이다' 라며 최대한 본인 인식? 같이 자기암시를 통해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본인 의지로 집중력이 생기면 ADHD 가 아니기에, 효과는 굉장히 작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을 하니 어느정도 개선이 되었고, 최근엔 디펜스까지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결국엔 ADHD 를 가졌더라도 본인이 어떤 상황/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개선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논문 쓰다말고 유튭보면서 집중안하고 있죠?)
<a href="#" class="seekto" data-time="333">5:33</a> 와…다른 부분은 다 알고있던건데 인정 성취감 부분 진짜 엄청 공감입니다 회사에서 상사가 칭찬해주면서 어떤거 얘기하면 당장 오늘 마감인것들이 있는데 신나서 그걸 먼저 하고 결국 야근을 매일매일 해버리는…집중을 못해서 야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꼭 오늘 마쳐야하는걸 미뤄버리고 재밌고 흥미롭다고 느껴지는(남한테 칭찬받는)업무를 먼저하니까 항상 매일이 야근이네요…그렇다고 집중을 완전 못하는건 또 아닌게 오히려 과집중이 심해서 화장실 가는것도 잊어요 약 아니었으면 회사생활 어떻게 했을까 싶긴하지만 약이 다가 아닌걸 알고있어서 스스로 엄청 시간이나 해야할일 체크를 더 강박적으로 챙기고 있긴합니다 회사분들은 저를 극J로 알고있는게 매우 코미디ㅎㅎAdhd로 사는거 쉽지않은데 모두들 힘든건 마찬가지니까ㅠ다들 힘내세요
저도 매일 릴스보고 자기 전까지 휴대폰을 만지고 도파민에 빠져 매일이 고통이었는데 루틴을 만들고 나서 지키고 쌓이다보니 어느새 치료가 되었네요. 작은 루틴들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루틴들을 공유해 드리고 싶어요!! *30분간 휴대폰 만지지 않기 기상 후 루틴 - 나를 챙기기 알약,홍삼,비타민 먹기 - 독서 10분 - 오늘 우선순위 3가지 정하기 10분 자기전 루틴 - 스트레칭 10분 위에서 아래로 밸런스 잡기 마지막 - 책읽기 10분 - 내일 계획 10분
미국에서 정신과를 하고 있는 1인입니다. 저희 남편의 경우, 설마 의대까지 졸업한 애가 ADHD 일까 생각해봤지만, 생각해보면 데이트 하면서 부터 단 한번도 시간 약속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으며, 실제로 병원이나 학교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도 늘 데드라인을 넘기기도 했고, 신용카드도 제때 제때 돈을 갚는 걸 깜백해서 신용도가 바닥을 치기도 했었고, 군의관으로 취임을 하면서 군대에서 내라는 서류도 많이 밀려서 경고도 엄청 받고 찍혔는데 (제가 남편 서류는 다 챙기는 편이랍니다;;), 남편 상관이 너 아무래도 ADHD 를 가진 (입양한) 자기 딸과 너무 똑같다면서 검사받아보라고해서 ADHD 확진을 받은 경우랍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저는 정신과를 하면서도 남편이 조금 특이(?)하다고는 생각했었지만, ADHD 쪽으로는 상상도 못해봤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정말 ADHD 에 부합을 하는 경우더라구요. 실제로 이름을 몇번을 불러도 대답은 늘 늦고, 말을 해도 반 이상은 기억을 못하고, 그냥 남자들이 다들 자주 그렇지 뭐~ 라고 넘기기에는 이게 좀 정도가 심하더라구요. 애들이 아빠를 불러도, 아빠에게 뭘 이야기를 해도 반은 기억을 못하고- 약물 치료하고는 모든 증상이 80프로 정도가 좋아졌고, 남편도 태어나서 이렇게 뭔가를 차분하게 생각해 보는 건 처음이라고 할 정도더라구요. 다만, 비슷한 증상이라도 ADHD 가 아닌 다른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꼭-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 ADHD진단받고 콘서타 복용했는데 부작용도 없고 효과도 전혀 없었어요, 용량증가도 해보았지만 효과없기로는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한번 노력해보자 해서 아침에 명상하고 루틴정하고 먹는거 최대한 과일, 채소먹고 집중하다 집중흐트러지면 스스로 깨우쳐서 다시 하던일로 돌아오고.. 사람들 말 끝까지 경청하려고 노력하고, 노트에 내가 되고싶은 내모습 쓰고..이렇게 거의 8개월 가량 노력햇더니 정말 기적같이 좋아젔어요, 그때들였던 습관대로 지금 잘살아가고 있습니다
오.... ADHD 진단받고 약 복용 시작한지 1년 넘었고 기본상태회로와 작업집중회로 개념은 처음 접했는데 완전 이거네 싶네요...ㅋㅋㅋㅋ 제 적정량 찾은 뒤로는 확실히 깨끗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복용 전이나 후나 멍때리고 있는 상태에서도 뭘 하고있는 상태에서도 인지하지못하는 백그라운드에선 계속 사고회로가 돌아가고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살면서 겪은 별 다양한 문제들의 본질같은 것들에 대해서 어느샌가 정리가 착착 되어있고 일에서든 개인생활에서든 모든 순간을 추리하고 결론내는 패턴으로 정리하면서 사네요 의지랑은 상관없이... 덕분에 주관이 꽤 탄탄해졌어요 ㅋㅋㅋ복용 전이 일상생활에 크게 문제있었던건 아닌데 적정량 정착해서 꾸준히 복용하니까 집중력이 누수되던게 해결된거같구요 개발자인데 이전에는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것 외에 6~7시간 풀타임으로 집중하고나면 퇴근할때 진이 쭈욱 빠졌는데 지금은 피곤하지가 않아요 그땐 집중력 약한걸 정신력으로 끌어다 붙여썼나 싶어요 ㅋㅋ 운동한지는 8년 넘었고 운동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데 그 미세한 집중력에는 크게 효과가 없었고🥲 그리고 복용전에는 준비없이 갑자기 말해야하는 상황에서 말꼬이고 횡설수설하고 버벅이는게 심했는데 약 먹으니까 그게 없어져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요 ㅋㅋ 그전에는 편하고 익숙하고 준비된 상황에서 말할때랑 불편하고 어색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말할때랑 편차가 너무 커서 현타 많이 느꼈거든요 그리고 약 복용으로 개선효과 본 여러가지 부분이 많긴하지만 약이 모든걸 커버하지는 못하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시간개념하고 하고싶은것만 하려는거..... 에휴 ㅋㅋ 아무래도 몸의 기능적인건 약 복용으로 개선이 되는데 몸의 기능문제에서 비롯된 습관을 고치기가 힘든것 같아요 이런게 어릴때 훈련되었어야 좀 수월했을텐데 나이먹고 하려니 정말 어렵네요~~
제가 ADHD라 관련된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교수님만큼 제가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는 듯한 영상은 처음이에요!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평소 궁금했던 증상까지 알게되서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이에요 이 영상을 보고 주변사람들은 업무할때와 쉴때 머릿속 스위치의 ON OFF가 잘되는데 왜 난 안되지 궁금했었는데 ADHD인들은 아예 뇌구조가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단 받고 쭉 치료중인 사람인데 주변에서 수도없이 나도 adhd인듯! 이러는 사람들한테 이제껏 하고싶었던 말 다 해주고 계심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저도 관련 책들 읽으면서 주위에 설명할 때 '집중력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adhd는 뭘 실행하는 스위치가 잘 안눌린다. 실행능력의 부재다' 라고 늘 설명했었는데 그게 그냥 제가 느낀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스위치가 안 듣는거였군요(...)ㅋㅋㅋㅋㅋㅋㅋ 시간 개념이 지금 / 지금아님 2가지 밖에 없다고 하는것도 맞고 저거랑 스위치 안눌리는 문제가 합해져 adhd는 할일을 끝까지 미루다 죽을 쑵니다............(.... 저걸 좀 어케 해보려고 최근에 일상 생활에서 30분 단위로 하루 시간 사용 정도를 체크하는 걸로 연습을 시작했어요. 근데 지금 하듯이 종이에 표시하고 타이머 맞춰놓는 세팅 없어지면 또 못할것 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jeonkyong4702 네. 정확히는 25분 집중, 5분 휴식 반복 / 4사이클마다 30분 휴식 규칙으로 타이머 맞춰서 뽀모도로 기법으로 알려진 시간배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걸 위해 폰에 타이머 앱 중 제가 집중하고 흥미로운 것으로 깔아놓고 30분 단위 블록을 구분 기재할수 있는 다이어리, 자기평가 기록용 다이어리.....해서 총 3가지 툴의 도움을 받아 하고 있어요
저도 성인 adhd인데 저는 심리적인 부분보다 오히려 신체적 반응 문제 때문에 약물치료를 하고 있어요. 제가 약물 복용-비복용을 왔다갔다 하면서 차이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크게 몇가지가 다르더라고요. 1. 신체적 피로도 차이 -> 흥미는 떨어지지만 해야 하는 업무를 할 때 몸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10% 미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충전이 안된 상태로 움직이다가 기계가 꺼지듯이 순간적으로 졸아요. 길게 조는것도 아니고 1분 내외로 푹 고개가 꺾입니다. 실제 수면의 양은 약물 치료 보다 두배 가까이 더 자는데 진짜 기면증처럼 푹 꺼졌다가 다시 켜집니다. 근데 그 1분 충전을 제대로 하면 또 작동을 잘 합니다. 약물치료때는 이런 증상이 제로에요. 2. 심장박동수 가 다르다 -> 원래 심장이 약하다고 해서 저는 워치로 꾸준히 심박수를 체크 하는데, 약물 치료시 초반에만 심박수가 크게 오르고 적응하면 오히려 안정적인 심박수가 유지됩니다. 반대로 약을 안먹으면 카페인 많이 섭취한 것 처럼 갑자기 집중하거나 신경쓸때 심박수가 확 올라가요. 또한 불안도가 높아져서 동일한 현상이 생깁니다. 3. 수면 문제 adhd는 수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는 병이기도 해요. 사람들의 뇌 속을 여러가지 tv나 모니터로 표현한다면 보통 사람은 평소에 잡생각 모니터가 1-2개 정도 켜있다면 Adhd는 최소 40-50개가 작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모니터가 또 잘 안꺼져요.. 그래서 수면을 잘 못해요. 전 약물 부작용이 오히려 수면문제로 왔는데 베터리 충전은 잘 됐는데 체력도 좋은 편이라 모니터들 on 타임이 진짜 길어요. 모니터가 늦게 꺼지니 잠을 짧게 잡니다. 평균 4시간 정도? 대신 잘 자요. 완전히 off 상태가 되는것 같아요. 반대로 약을 안먹으면 잠은 오래 자는데 자꾸 깹니다. 2시간, 3시간 마다 깨요. 안꺼진 모니터가 작동해서 그런지 깨다가 자다가를 반복해서 양은 많은데 질은 좋지 못해요. 4. 일상 속 진짜 집중력의 질 -> 이건 저의 100% 경험이기 때문에 비과학적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친구와 대화를 할 때 친구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우리 귀는 주변 소음을 블라인드 치듯 알아서 잘 막아줍니다. 물리적 거리감도 있지만 대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작동을 하는것 같아요. 근데 adhd는 이게 안됩니다.. 그래서 주변 모든 소리가 비슷한 크기로 들리는 느낌이에요. 옆 테이블 소리도 들리고 친구 대화도 동시에 들려요. 그러니까 말귀가 어두운 사람처럼 어? 를 자주 말합니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 이 기능이 보통사람처럼 잘 작동해요. 대화에 집중을 할 수 있게 하는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나도 일에 집중을 못하는데 adhd인가?' 라고 하면 전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해줍니다. 초집중과 집중력 유지는 원래 어려운거에요. 보통은 뇌가 쉬라고 알아서 off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합니다. ㅎㅎ adhd는 on/off 스위치가 없는 인간들.. ^^ 5. 그냥 게으름, 무기력이 아니다. -> 전 아주 어릴때부터 과속 엔진 달고 있는 사람마냥 하루종일 움직였습니다. 그러다가 집에 오면 방전됩니다. 밥도 안먹고 계속 누워 있었어요. 이런 저를 보면서 엄마는 게으르다 혹은 에너지 분산이 왜 안되냐 혼내셨어요. 아주 극단적으로 초집중과-게으름을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만사가 귀찮은게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밥도 안먹고 오줌도 안 싸고 집중합니다. 저 18시간 동안 일하면서 오줌도 안 싼적 많아요.. ㅎㅎ 엄마가 컴퓨터 뺏어간 적도 있고(전 시각디자이너에요) 대표님이 한시간마다 집에 가라고 체크 한 적도 있어요. (10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오전 9시에 퇴근한적도 있어요..) 간단한 일이지만 관심 없으면 덫에 걸린 쥐마냥 움직이기 힘들어 해요. 이 점에서 다른 병과 혼동을 많이 야기하더라고요. 약먹으면 이게 없어집니다. 그냥 적당히 집중하고 칼퇴 합니다..ㅎㅎ 6. 기상천외한 부주의성이 없어짐. 외국 영상 중에 adhd 설명하는게 많은데 제일 공감 많이 되는게 몇개 있어요. 문고리에 소매가 걸린다던지 계속 뭘 쏟아요. 그리고 모든 물체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멍과 긁힌 상처가 계속 생깁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작은 약 한알로 이 모든 행동이 없어져요. 제일 좋았던건 내 발에 내가 안넘어지는거..ㅋㅋ 이것 외에도 아주 많은 신체적 변화가 있는데 가장 두드러지는 것만 써봤어요. 성인 adhd 진단받고 3일을 누워서 울었습니다. 진단 받기 직전에 '엄마, 나는 눈뜨고 일어나서 씻고 밥먹는게 너무 힘들어. 사는게 다 이래? 마음이 힘든게 아니고 진짜 체력적으로 힘들어' 이랬는데 이게 우울증인 줄 알고 갔다가 adhd 진단 받았네요. 사실 어릴때부터 엄마가 주의력 결핍 이라고 혼내셔서 알고는 있었는데 확진이 되니 무섭더라고요. 근데 이제는 행동인지 치료와 약물치료를 하면서 제게 선물도 많이 줬구나 깨달은게 많습니다. 포용력, 초집중력, 다양성, 많은 잡지식, 도전정신 등등 힘든 만큼 배운게 많아서 이제는 친구처럼 같이 잘 가려고 합니다. 뭐라고 마무리를 해야할지..ㅋㅋ 성인 adhd들! 잘 하고 계셔요~ 응원합니다 ㅎㅎ
@@user-ed2cn6ti6k ㅋㅋㅋ 저도 절대음감이에요.. 동네 피아노 선생님이 우리 엄마 불러다가 무조건 음악 시키라고 했어요. 근데 음악은 앉아서 조용히 배워야해서 금방 그만 뒀구요. 그리고 통제가 아니고 집중력을 알려주기 때문에 집중 할 때는 대화 소리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생각 하시면 될 듯..ㅋㅋㅋ 소리 잘 듣는건 거의 같아요.
말씀 하시는거 진짜 정확해요 저의 상태를 딱 정의 내리기 어려웠는데 사람들에게 날 이해하고 싶으면 이 영상을 보고 오라고 소개시켜주고 싶을정도예요 호흡법은 한 2~3년 전부터 잠자기전에 하던건데 호흡법 하기 전엔 잠드는데 20분 넘게 걸렸는데 호흡법 하고나면 5분 내에 자요. 교감신경을 떨어트리는데 잠깐의 효과가 있어요. 물론 약의 도움도 있고 운동은.. 일이 현장일이고 몸 쓰는 일이라 일단 시작하면 집중은 잘 되는것 같고 시간 개념이 저는 좀 다른데 시작은 제 시간에 하는데 끝을 못내요 5시 퇴근이면 4시 40분쯤 일 마치고 사무실 들어와서 정리해야 하는데 저는 7시 8시까지 일을 해요 그래야 불안하지 않아요 일을 시간에 맞춰 나눠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건 약으로도 조절이 잘 안되더라구요 약은 식욕을 너무 떨어트려서 잘 안먹기도 하구요 식욕은 늘리면서 약의 효과는 내는 콘서타가 발명되면 좋겠어요
저도 약 복용 후에 거의 제2의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 후. 이번달 첨으로 습관이라는 걸 빌드업 했는데, 사이즈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거에요..! 의사쌤한태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프랑스어 공부도 오늘 20일차 꾸준히 해냈어요 🥹 지금의 삶이 너무 행복해요 키키 modern medicine 만세! 근데 밤에도 적용할수 있는 약 있었음 좋겠어요 ㅠㅜ 밤에 머리가 넘 시끄러워서 잠을 진짜 못자겠어요 ㅜㅜ 약효 떨어진 상태로 밤을 보내니까 밤에 폭식하고 쇼핑하고 쇼츠보고 난리도 아니에요…..밤이 위험지대에요 ㅋㅋㅋ ㅜㅡㅜ
어려서 물건을 하도 잃어버려서 혼난 기억만... 극단적 성향으로 국어영어는 최상위 수학과 암기과목 최하위. 대학입시고사날 수험표 깜빡해서 다시 돌아감. 낙방해서 열받아서 초집중모드로 학력고사 점수 한 백점올려 명문대입학. 지갑 잃어버리는건 연중행사, 주민센터에서 민증재발급 하도 받아서 간첩으로 의심받음. 몇십만원 콘택트렌즈 잃어버린건 셀수없고 한쪽 눈깔에 렌즈 두개끼고 안낀 눈 빨개질때까지 없는 렌즈 꺼낸다고 난리치고. 대학 내내 지하철 내려서 마을버스 타는 구멍 못찾아서 두더치 처럼 이구멍 저구멍 일수에 완전 길치에 계단이나 어디서나 잘 넘어졌음. 사이드브레이크 잠그고 한시간 넘게 탄 내 날때까지 운전에 역주행에다 타이어 펑크난 줄도 모르고 시속 120키로 20분 운전 등등 살아 있는게 신기하다. 물에 빠진 사람 두번이나 구하다가 죽을뻔 함. 정말 황당하고 위험천만했던 일들을 책으로 쓸만큼 많다. 남자 친구들 너무 자주 바뀌고 직장도 오래 못 다니고 친구는 오대양 육대주에 한 백 여명에 정말 너무나 나 자신에게 집중못하는 삶에 회의와 위기의식을 뼈져리게 깨달음, 내 나이 스물 아홉에. 그리고 극단적 내향인의 삶을 표면적으로라도 살아옴. 개똥 같이라도 명상을 해온지 이십년...누가봐도 드러나는 ADHD 증상은 사라짐. 코어성향은 살아 있지만 제어 가능해짐. 본론으로 내가 나누고 싶은 경험적 지식은...자기 자신의 자각이 최우선! 무슨 명상이돈 운동이든 스스로 여러가지 체험해보고 자기에게 맞는것으로 해보삼. 남들이 말하는거 그대로 따라하지만 마시고들. 명상은 진짜 가장 추전하고 싶은데 방법은 호흡이니 뭐니 그런 복잡한것 말고. 바른 자세로 앉아(반가부좌가 좋긴하지만) 시선을 편하게 하고 속으로 숫자를 세는것(호흡의 들숨과 날숨을 세면 더 좋음) 세다가 딴생각 나서 까먹음 다시 처음부터 1부터 100까지 그냥 셀수 있을 만큼만. 10까지든 몇까지든 상관말고. 그래도 한 30분씩은 타이머 맞추고 있길 추천. 매일 하다보면 효과 보심. 전 처음부터 빡세게 한시간 씩 하루에 세시간 이상씩 1~2년 지속적으로 해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지만 그 정도로 인생이 꼬이고 답이 없어서 할 수 있었음. 여러분 화이팅!😊
당사자 본인도 힘들겟지만 양육하는 보호자는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ㅜ 사회성 학습 산만 깜빡하는거 시간관념없고 집중못해 수시로 딴소리 지시수행 잘안되고 중간에 딴짓 지쳐요 ㅠ 나이먹어도 다섯살 애키우는것같아요 고지능 아닌이상 커서 밥이나 벌어먹고 살수있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유전적영향이 큰거 아시죠 남편이 이런 기질 있는줄 알았다면 결혼 다시생각햇을텐데 할정도로 에이디 아이들 육아난이도는 일반아이 열명 기르는것과 맞먹어요 양육자는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온갖 정신질환에 빠집니다 그나마 여자아이라 폭력성은 없지만 ,, 병원 다니며 항상 신경쓰니 아주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커가고 잇나보다 가끔 느낍니다 어머님들 화이팅 ㅠㅠ
끝까지 다 끝내지못하는건 아니지만 계획성없고 한다해도 성과가 완뱍하다는 아닌듯한데 항상 원하는 분야에 관심있고 그런데 원하는거라도 뭐 뛰어난것도 아님 ㅋㅋ 거절도 사실 분위기나 성격 상대방에 따라 좀 다른거같기도하구 제자리에 몇시간동안있으라면 있을수있는데 인생이 지루한편 재미없고 원하는게 있지만 원하는게 얻기가 너무 힘들어서 하기가 어렵고 그런데 다른건 하기싫고 그럼 답은 뭘까? 있을지없을지 모를 다음생으로??
저 adhd 약먹고 광명 찾았어요. 평생 공부 안 하다가 (노베도 쌩노베였어용. 딱 검정고시 통과할정도의 머리) 콘서타라는 약먹고 (하루 10시간정도 공부) 2달 반 좀 안돼서 6월 모의고사 응시했을때 13311. 수능 쳤을때 12111 재수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역으로 대학 왔어요. 전 초딩때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공부는 딱 평균 정도로 잘했지만 정신 사나운 애였고 물건 두고 다니고 하루같이 넘어지고 멍들었었어요. 초딩때부터 공부에는 관심없고 죽음에 대해서 이상한 잡글 같은것만써서 엄마는 제가 자폐나 정신병자인줄 알았대용. 엄마가 손 놓은 중딩때부터는 성적이 최하위였고요 . 사인 코사인도 모르던 제가 약하나 먹었다고 엄청난 재능이 생긴게 신기했어요. 여러분도 어릴때부터 문제 있었다 싶으면 진단받고 약드세요. 펼쳐질 미래가 달라집니다.
@@jeonkyong4702간헐적 단식을 하는데 시간에 민감해지셔야 하고 저녁은 항상 금식하시거 낮에만 드시는 걸로 해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엔 낮11시부터 17시까지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먹고 그 이후 시간엔 안 먹었어요. 이게 익숙해졌다고 느껴지니 격일 단식으로 넘어 갔어요 물론 시간은 그대로 지키고요...이게 힘들었는데 익숙해 지는데 1년 반정도 걸리더라고요. 대신 주의 할 게 있어요. 첫끼 먹을 땐 항상 야채 ,무가당 요거트 계란 이 순서대로 지켜먹어주세요. 요거트 먹기 힘드시면 야채-단백질 이렇게 순서 지켜줘도 좋은 듯 해요. 그리고 보상회로가 만들어져야 하니 첫시도때는 식단에 내가 젤 좋아하는 음식 넣어주는 게 좋아요. 근데 시간 지나면 이거 없이도 가능 하다는 게 느껴질거에요. 그때되면 끊을 수 있을 거애요. 전 이 습관을 평생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쉽지 않은 도전이지만...우리 인류가 이렇게 매끼 풍족하게 먹고 산 적이 있었던 시기가 없었다고 생각하면 어찌 보면 격일 단식이 더 자연 스러운 걸지도😅하하 제 생각입니디.
박사님 혹기 뇌과학쪽에서 adhd 다룬 책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쪽은 많이 읽었는데 ADHD 뇌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싶어요. 절실한 ADHD 진단 2년차입니다. (개인적으로 ADHD는 다루기 어려운 굉장한 비기 같아요. 잘 다루게 되면 엄청난 슈퍼파워가 될 것 같아요.)
저도 adhd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단받은지 5년 정도 되었구요. 정신과 의사선생님께 adhd를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시간절약 및 정확성)은 저용량으로 adhd를 복용해보는 거라고 합니다. 부작용이 너무 심하면 adhd가 아니고 부작용이 없거나 적을 경우는 adhd라고 하네요. 그러나 약물 자체가 중추신경자극제인지라 일반인들이 복용할 시 뇌가 손상될 우려가 있어 친한 지인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adhd는 유전이고 현재까지는 약물 이외에 다른 방법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제발 초등학교 때 검사해보시고, 부모님들은 아이 꼭 검사하세요. adhd 환자는 직장 생활 내 괴롭힘이 당할 일이 많아서 우울증이 많습니다. 저도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 같다가 adhd 판정나와서 직장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1년에 한 번 검진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약물이 다는 아니에요! 신경다양성 측면에서 접근하면 다른 해결책도 존재하고, 음식,마음관리 등 기능의학의 대가 분의 푸드테라피 프로그랭으로 치료사례적힌책도 있구 마음관리프로그램도 책이 있구 10년전 나온 adhd는 없다는 책도 약이 아닌 신경다양성으로 접근해서 잘살도록하고있어용
ADHD를 진단 받으셔서 여기에 오셨다면, 아이러니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의사 선생님과의 면담, 흔히 잘 알려진 책들, 검증된 소스가 있는 문건들) 외엔 adhd정보를 찾아보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adhd정보를 찾는다고 인터넷을 무한정 뒤지거나 adhd커뮤니티만 하루종일 돌아다니게 되니 본말전도가 됩니다. (회피하기 유형) 차라리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몇개를 반복해서 보며 달달 외우는게 더 낫습니다.
저는 조용한 ADHD에 가까운데요, 어릴 때든 직장생활에서든 문제 행동이 딱히 없었어요. 오히려 알 잘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고요. 항우울제만 6년 먹었는데 우울증은 거의 걷혔는데 집중이 안 되고 사고치는 일들이 생겼어요. 직장인일 땐 괜찮았는데 프리랜서가 되면서 문제들이 발견됐어요. 시작을 못하고 겨우 마감 하루 전에 24시간 이상 안 움작이고 초잡중해서 기한 내에는 끝내는 습관으로 버텼는데 그노릇을 6년쯤 하니 지치더라구요. 그러다가 마감 못지키고 펑크나고 계약 파기 돠고, 미리 받은 돈 뱉어내고. 주치의도 저도 왜 안낫지 하고 이상하다 싶어서 뇌파검사 주의력검사 했는데 ADHD라고 하더라고요. 인정하기 너무 어려워서 몇 달간 약 먹으면서 효과를 보면서도 어릴 때 하스토리가 기억 안나서 다른 병은 아닐까 계속 의심했더랬어요.그러면서 슬슬 기억 나는 지점들이 생겼어요. 초등학교 통지표에 다 좋은 말만 있었지만 그 좋은 말에서 기억이 찾아지더라구요. 발표를 열심히 합니다, 적극적입니다, 급우에게 늘 친절합니다, 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증거가 있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 무조건 손을 다 들었거든요 ㅋㅋㅋㅋ 😂 알든 모르든, 할 수 있든 없든 선생님이 발 해 볼 사람, 심부름 해 볼 사람, 연극 할 사람, 노래 불러 볼 사람 등등 아마 100% 손 들었을 거예요. 그게 당연한 줄 알았거든요. 안좋게 보면 정말 많이 나댔죠 여기저기. 예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안 친한) 친구한테 한 번씩 시비 거는 애들이 있었는데 혹시나 몸싸움이 일어날 지 몰라서 태권도 하는 친구랑 합심해서 왕따 시키는 애들 말로 조져버리겠다는 각오로 그 판에 끼어들기도 했어요. 너네가 뭔데 가만히 있는 애를 미워하냐, 못생기고 공부 못하는 거 티내냐, 너네 부모님도 너희 이러고 다니는 거 아냐 등등 연발 독설을 날리면서 걔네가 울 때까지 팩폭을 퍼부었죠. 저는 키도 크고 반장이었어서 뭔가 만만해보이는 인상은 아니었거든요 ㅋㅋ… 그런 일이 두어번 기억에 있네요. 저한테 안 물어봐도 누가 뭐 안 갖고 오거나 모르는 거 있으면 옆에서 듣다가 “나 그거 있어, 나 그거 알아” 등등 참견하고 ㅋㅋㅋ;;; 가끔 엉뚱하고 또라이 같은 말 많이 하고 사오정처럼 “뭐라고 했어?” 자주 물어봤는데 친구들이 그냥 웃긴다고 넘어가 준 기억들도 많네요. 그러고 보면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문제라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이 ADHD도 문제 없이 살 수 있게 해요. 쟤는 왜 저렇게 엉뚱하지, 왜 나대지, 왜 저렇게 실수를 많이 하지 이런 상황에 처한 적이 없었던 거죠. 물론 고등학교 입학하고부터 우여곡절이 많은(많이 돌아가는 길로만 갔어요) 삶을 살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살 수 있었던 건 사람들 덕분이에요. 저는 복합 트라우마(C-PTSD)도 갖고 있는데요, DSM(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장애 진단)에는 없지만 WHO ICD(국제질병분류지침)에는 있는 질환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정신질환 진단을 DSM 진단기준을 따르고 있는 걸로 알고요. C-PTSD는 일반적으로 아는 PTSD와는 차이가 있더라고요. 복합 트라우마 관련 책을 우연히 읽었는데 양육 환경, 증상, 성격 등 책에서 말하고 있는 모든 게 저였어요. 주치의 선생님한테도 물어봤죠. 전에 몇 차례 다른 질환 아닐까 싶어서 “그거 아닐까요?” 할 때엔 “아닙니다” 하고 단언하셨지만, 복합 트라우마 이야기를 알려드리니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구요. 그러니 질환으로 진단은 못 받지만 복합트라우마의 영향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해요. 복합트라우마 증상에도 ADHD와 유사한 특징들이 많이 있어요. ADHD가 아닐 수도, 동반질환일 가능성도 배제 못하는 거죠. 그런데 C-PTSD 진단되더라도 어차피 약물은 지금 먹고 있는 것들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다 싶어요. 장기간, 어쩌면 평생 상담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지난한 과정과 비용을 감당할 자신은 아직 없어서 트라우마 전문 임상심리상담 예약했다가 시작도 못하고 취소했네요. 대략 저에게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알고 있지만 꺼내서 바라보고 다른 상자에 옮겨 담을 용기가 아직은 없나봅니다. 제가 의사도, 뭣도 아니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장동선 박사님 세바시 강연을 우연히 봤는데, 박사님도 아마 복합 트라우마를 갖고 계실거라고 추측해요. 댓글 읽으실지 모르겠지만….여러가지 뇌 질환에 궁금하신 게 많은 것 같아서….그쪽으로도 한 번 콘텐츠 만들어보시면 어떠실지 아주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제가 많이 궁금합니다. 뇌보다는 장동선이라는 사람이. ㅎㅎㅎ 좋은 영사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박사님이 공부하시고 연구하시는 것들을 구독자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박사님에게 좋은 치유의 에너지가 가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응원해요 박사님. 그리고 지독한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여전히 잘 살아내고 있을 분들도….(오지랖 정신이 또 기어나오네요..ㅎㅎㅎ;;;) @CuriousBrainLab
@@variable0 ★받은 검사 종류★ 1. 기본 문진 검사 2. 풀배터리 검사 ★처방 받은 약★ 1. 메디키넷 2. 콘서타 3. 아토목신 약은 1,2,3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콘서타가 제일 효과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드시게되면, 가장 낮은 용량부터 드시는거 추천 드려요 낮은 용량부터 드시고, 점차 용량 높여가시는게 좋습니다. 1. 메디키넷 효과는 있는데 약 효과가 들쭉날쭉 하고 지속시간이 짧음 2. 콘서타 효과도 좋고 ,약 효과 안정적이고,지속시간 제일 김 3. 아토목신 비각성제라(중추 신경 자극X) 크게 효과 못 봤어요 ★추천 보조 영양제★ 1.비타민B6 2.마그네슘 3.오메가3 ADHD 원인중의 하나가 , 비타민 B6,마그네슘 등 영양소 부족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영양제들 먹고 효과 많이 봤습니다. ★기타★ 유산소 운동 필수
저도 어릴 때 ADHD 진단 받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영상에 나온 증상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 30대가 되어서는 거의 해결이 되었는데 30대가 되어가면서 일하는 동안 겪어온 정신적으로 죽기 직전(?)의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쌓이니 고쳐지진 않았지만 약간 우회하듯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더라고요. 직종이 백엔드 개발자인데 사회 초년생 때는 무엇이든 생각이 나면 저지르고 보는 특성 때문에 섣불리 작업진행하다가 데이터베이스 터트려서 철야하고 고생하면서 짠 코드를 뒤집어 엎는 경우도 많아서 울면서 자책하며 또 야근하고 실수도 다른사람보다 잦고 그랬는데 N년차 직장인이 되면서 실수가 발생할 여지는 예전 트라우마와 야근하며 극복했던 방법들을 떠올리며 미연에 차단하고 해야될일들은 멀티테스킹으로 처리해서 요즘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ㅋㅋ ADHD분들 자신이 하는 일이 좋다면 초 고도의 집중력(누가 말걸어도 듣지 못할정도의 집중력)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고 그렇다면 어떻게든 솟아날 구멍은 있으니 사회 초년생만 잘 버텨보기를 빕니다.. 그래도 단 하나 해결 안되는게 있다면 일끝나고 퇴근할때나 휴일, 주말에 ''아 이거 했어야 하는데...' 같은 생각은 절대 안 없어지더라고요. 사회 초년생때는 저런 생각들면 급하지 않은 것이라도 그냥 빠꾸 없이 출근하거나 업무용 노트북을 켜서 일했는데 지금은 급한거 아니면 꾹꾹 참고있는 정도로 타협하고 있습니다ㅠ
@@game.chaser 맞는말이고 무슨 말씀이신진 알지만 그 당시 지르고 보는 성격에 문제가 발생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네요. 그리고 tdd가 테스트코드를 의미하는건지 아니면 테스트를하는 환경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테스트코드를 말하는 것이라면 tdd적인 개발은 작은 기업이나 si계에서는 아직 현실적으로 어불성설입니다. 투자 이빠이 받은 스타트업이면 또 모르겠는데 자체 솔루션도 풀 tdd구축보다는 코어로직만 해두는게 일반적이죠. 초기 개발소요 시간도 너무 많이들고 주객이 전도된 tdd를 위한 구조 변경 문제도 있고 해서 대규모 B2C 업체에서도 풀 tdd를 하는곳은 많이 없더라고요 풀 tdd도 뎁스를 어디까지 할건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 여튼 일단 저의 경우에는 로컬과 개발환경에 적용도 안해보고 바로 이중화 구성된 운영 db에 설정변경 및 재기동 하다가 사단이 난거고.. 그냥 멍청했던거라고 봐도될거같습니다. 사실 서버엔지니어가 했어야하는 일인데 회사가 작았어서 이것저것하다가 빌생한 것도 크죠. 그냥 못한다고 했어야하는데
항상 adhd와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내가 adhd인가? 고민중이신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고민해서 병원 방문하시기 전에 adhd라고 의심되는 증상들이 정말 답답할 정도로 내 일상생활을 불편하고 파괴하는가 고민하시고 약물치료를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약을 먹는다고 집중력만 드라마틱하게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장점이 있는만큼 상응하는 수십 가지의 부작용이 따라오기에.. 마치 악마와의 계약과 같음) 또 정말 고려했으면 하는 것은 본인이 adhd를 의심하는 그 증상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있었던 증상들인가' 그걸 나나 혹은 부모님이 확실히 느꼈는가. adhd는 유전이고 선천적으로, 절대 후천적으로 생기지 않아요. 우울증 증상으로 adhd처럼 집중력 저하가 생겨 adhd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병원에 많이 방문하시지만 adhd는 나중에 어쩌다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만약 아주 어린 유치원생, 초등학생 때부터 adhd 증상들이 있던 게 아니라 최근에 집중력 저하, 산만함, 자주 까먹고 물건 잃어버림, 사람 말을 잘 못 들음 등 adhd와 비슷한 증상이 생기셨다면 우울증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adhd 치료에 대표적으로 처방받는 약이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우울증 때문에 생긴 증상들인데 adhd인줄 알고 이 약 처방받았다가 우울증이 더 심화되어 위와 같은 증상들이 더 생길 수도 있단 거예요... 우울증으로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드릴 말은 예술쪽 일하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adhd의 증상이 오히려 예술분야에서는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해서 의사 선생님 말로는 약 먹고 adhd의 특징인 자주 딴 생각하며 공상하는, 예술가들에겐 아이디어 떠올리는 일이 차단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무기력의 극치를 달리고 있어서 정말 이런 내가 너무 싫고 나는 왜 이런 뇌를 가지거 태어난건가 오늘도 약처방 받고 돌어오는 길에 울적했는데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이 너무 위로가 돼서 울컥했네요ㅠ 좋은 브레이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너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좋운 브레이크 달고 달릴 날이 오겠죠?ㅠㅠ
어릴적부터 멍도 엄청 쉽게 들고 어디서 멍들었는지도 모르는 멍들이 생기고 발목도 자주 접지르고 인대도 몇 번 늘어났고.. 좋아하는 과목은 만점인데 관심없는 과목은 0점수준... 해야 하는 일인걸 알고는 있는데 실행이 굉장히 어렵고.. 지각을 그냥 매일 했어요. 가기 싫어서도 있지만 일어나서 준비하는 과정들이 힘든.. 무튼 성인된 후에 adhd약 복용중인데 삶이 편해지더라구요ㅎㅎ
정신과가서 진단받았는데, 당시 의사선생님이 약물만으로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고 노력으로 삶을 고치는게 더 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약물 부작용(식욕 사라짐, 잠을 못잠)을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약은 안먹고 최대한 노력중이에요 최대한 루틴화하고 집중안될때는 뽀모도로 타이머 사용하고 그러니까 확실히 낫더라고요
아뇨 저 맞습니다.. 검사도 비싼거 주고 했는데 생활습관 고치는 걸 우선으로 한거예요 그리고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어서 이미 약을 계속 먹어와서 개선이 되었기때문에 증상이 심하진 않은거라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한거에요 당연히 의사랑 다 상담하고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내린 결과입니다 약물도 당연히 도움되지만 노력도 수반되어야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적은거에요 s
개인적으로 정신질환이라고 분류되는 많은 것들이, 결국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의 정신상태도 수 많은 다양성이 있을 텐데 정도가 심할 경우 기질적인 고유함은 남기되, 그 정도를 덜어주는 방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요즘 ADHD에 관한 정보가 유튜브에 넘칩니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돼 좋으면서도 자칫 '건강염려증'과 같은 또 하나의 유행병이 생겨나는 건 아닌 가 싶어요. 사실 영상 전반부에 말씀해주신 체크리스트... 지루해하고, 일 마무리가 어렵고, 약속에 늦거나 까먹고, 뭔가 거절하기 쉽지가 않고... 이건 잘 생각해보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평균적인' 대다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오히려 지루한지 모르고, 일을 시작도 처리도 잘하고, 약속은 절대 늦지 않고, 거절 따박따박 잘하는 사람이 주변에 흔했나 싶네요. 그런 점에서 영상의 체크리스트는 ADHD라기보다 어쩌면 '현대인'들의 정신적 변화와 관련 있어 보입니다. 1930년대 농부와 오늘날의 전문 주식매매인의 생활 습관(+ 뇌 사용)이 같을까요. 생각의 주기가 훨씬 짧아지고 뇌의 활동 패턴이 달라졌죠. 조금만 길면 지루해하고, 업무가 복잡 다양하고 양이 많아 여러 준비 과정을 요하고,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당히 끝내질 못합니다. 약속이나 일정도 늘고 혼동도 잦습니다. 보이스피싱이나 전혀 불필요한 일에 대한 거절은 쉽죠, 그러나 체면이나 관계, 약간의 혜택 등이 얽히는 제안에는 거절이 힘든 건 당연합니다. 칼같이 거절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특이하게 보잖아요. 요즘 들어 ADHD 진단으로 약 먹는다는 사람이 주변에 생기고, 효과가 좋다며 서로 적극 추천도 합니다. 제가 며칠 전 본 국내 ADHD 대가로 알려진 교수님 영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분은 수십 문항의 체크리스트를 보고도 섣불리 ADHD 진단을 내리지 않더군요. 특히 자기의 성격, 습관 등을 '본인이 판단하는 것'에 의구심을 가지십니다. 자기가 자기를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내원자와 오래 생활한 부모, 배우자 등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더군요. 보통은 당사자가 병원에 직접 찾아가 문진하고 상담한 후 즉석에서 ADHD 진단을 받고 투약을 시작하잖아요. 일종의 마약류 약제를요.(심지어 집중력을 높여준다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 약이 '공부약'으로 쓰인다고). 이 영상에 나온 항목의 서너 배 넘는 자기 증언 사례들을 듣고도 그 교수님은 바로 ADHD 진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걸로는 확신할 수 없다, 하시더군요. ADHD가 자기 생활 습관에 대한 간편한 변명이 되지 않길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약의 오남용도 당연히 문제라고 하구요. ADHD가 아닌 사람도 ADHD 약을 복용하면 분명 비슷한 안정, 집중 효과가 나타나니까요.(수험생들의 사례)
저도 아이둘이 영재겸 ADHD진단받은 후에 저를 되돌아보며 제가 ADHD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공부가 재미있어서 수업엔 항상 초집중 상태여서 아무 문제 없이 명문대를 나왔지만 학창시절 내내 지각에 준비물 까먹고 실내화 까먹고 지갑 잃어버리고. 열쇠 까먹고 이런 실수들 연속으로 살았는데... 거절도 물론 못하고요. 아이둘 진단받으면서 이 주의력 집중 장애에 대해 배우면서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튼 요즘에도 항상 생각했던것보다 오래 걸리는 일도 힘들고 언넝 직장 그만두고 (재미있는 일이긴 합니다. 문제해결하는거 좋아하거든요) 하루종일 누워있음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부합되는게 많긴한데 일단 어렸을때 수업시간에 소설에 대한 상상이나 게임생각을 많이했음 또한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 애니를 봐도 쭉 보는 걸 못하거나 게임(시뮬레이션이나 스토리위주)을 해도 집중을 못해서 자동으로 해놓고 인터넷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동시에 한다거나 아예 딴짓을 함...
어릴 때부터 예기불안, 왔다갔다하는 컨디션, 충동조절은 거의 안되었는데 사회성 만들면서 많이 고쳤지만 탱탱볼처럼 튀어나가려는 제 마음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초집중은 진짜 제가 꽂힌거에는 미쳐있어요 자살시도는 예전에 해봤었구요 🫠 진단 받고 싶어도 사회적 시선이나 보험.. 그런게 어렵더라구요 꼭 병명이 적혀야만 하는게 슬픕니다 진단 받으러가기도 어려운 사회인이네요 ㅎㅎ
서른에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흥미가 지적활동에 발현되어 공부, 시험 등에 초집중이 잘 되는 경우 정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영상의 이야기가 좀더 잘 알려져서 저같은 분들이 더 빨리 진단받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인지능력이 높으신 경우 주의력 검사에서 정상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경우 풀배터리 검사를 통해서만 판단이 되더라구요. (다만 저의 경우 특징적으로 반응속도가 매우 낮았는데 실수가 많은걸 본인이 알고 무의식적으로 재확인을 하는 경우 이렇게ㅜ나온다고 하네요. 또 주의전환 점수도 확연히 낮았습니다.) 저 특성 때문인지 저는 엄청 덤벙거리고 집안일을 진짜 못하고 잡일의 계획/처리를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영상의 예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제 adhd를 밝히면 공부는 집중 잘하던데 문제없는거 아니냐 소리 듣는데, 양상이 다를뿐 adhd는 우리의 일상에 심각한 방해가 되는 장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