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님이 소개해주시는 국내소설들 중에서 이 흡혈귀가 제일 재미있어요. 홀린듯이 듣고 있다가 정신차렸어요^^ㅎㅎ 제가 평론가가 아니다보니 멋있게 한 줄 서평은 못 하지만, 한 여성의 평범한 인생의 한 부분만을 이렇게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는 작가님의 실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다음에도 이런 국내 고전소설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책을 선택해주셔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톨킨의 실마릴리온에도 죽음이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물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삶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허무로 이어지고 끝이 있어 완성도 되고 더 소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많은 이들이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오래 살 수 없기에 삶에 이런저런 의미를 더 붙여보는것 같기도 하고요.. 링크보다 책갈피님의 목소리로 듣는 것이 백배천배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와. 내 이상형이 이 소설 속의 편지 속의 화자(희연)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모든 철학적인 말과 생각들. 그리고 영화취향. 지적인 모든 것들. 김영하 작가님 단편집이 마침 있어서 눈으로 글을 따라 읽으며 귀로는 들으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 소설을 읽으며 제 이상형이 흡혈귀 였나... 음식 취향만 빼면 삶의 태도나 방식, 생각이 저랑 똑같은 거든요. 아이에 대한 생각도. 그런데 그런남자는 소설 속에만 존재하겠죠?감사합니다 책갈피님.
아내분이 남편분이랑 같이 그... 하루키병을 앓으시는 것 같은데오... 그리고 꽤나 옛작품인지 다른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너무나 남성에 맞춰 인생을 타려하는 것이 다만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이 모든 것을 떠나 남편의 화법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토도로키 쇼토 같아 웃었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은 이 단편을 쓰던 당시 작가라는 존재가 마치 흡혈귀같다고 생각해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해요. 글을 쓰는 작가들이 가진 독특성이 흡혈귀 같은 면모가 있지만 오랜시간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는 게 유달리 힘들어 그 독특성을 숨겨야하는 건 마치 거세당한 흡혈귀같다는 것이겠죠 더보기란에 올려둔 EBS 링크 영상에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 해설과 인터뷰가 다수 있답니다. 혹시 여유시간이 허락돼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