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동쪽에 위치한 해발 2134m 넵루트 산에는
신이 되기를 꿈꾸던 왕의 무덤이 있다.
그는 모든 신은 하늘에 존재 한다 믿었고 죽어서 그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 정상에 그의 영원한 안식처를 만들었다.
산 정상 봉우리에 높이 50미터의 거대한 무덤을 조성했다.
특이하게 무덤을 덮고 있는 것은 자갈이다.
사람들이 일일이 깨서 자갈을 만들었다
자갈을 피라미드 형태로 높게 쌓아 무덤을 덮어 버렸다.
전 세계 왕의 무덤 중 유일한 양식으로 무덤을 파면 자갈이 흘러 내려 도굴
은 불가능하다.
발굴을 시도한 고고학자들도 왕의 분묘까지는 갈 수 없었다.
이 무덤의 주인은 콤마게네왕국의 안티오크 1세다.
콤마게네 왕국은 기원전 163년~서기 72년 까지 235년간 지속된 소왕국으로
페르시아와 그리스 강대국 사이에 끼여 동맹이나 외교술로 독립을 유지했고
교역으로 번영을 누렸기에 이러한 거대한 무덤을 건설할 수 있었다.
분묘는 동쪽과 서쪽에 제단을 만들어 거대한 석상을 만들었다.
석상은 제우스신과 헤라클래스 신을 비롯해 그리스 신들이다.
물론 안티오크 1세의 석상도 만들어 놓았다.
석상들은 잦은 지진으로 머리 부분은 떨어져 내려 몸통만 남아 있는데
떨어져 내린 머리 부분만 2미터가 넘는다.
거대한 석상들이다.
특이한 점은 안티오크1세의 모자다.
그는 페르시아인의 모자를 쓰고 있고 얼굴의 조각은 그리스 양식이다.
페르시아와 그리스양식을 잘 받아드려 왕국을 잘 유지한 증거로 볼 수 있다.
1881년 독일의 공학자가 맞은편 산에서 우연히 이 무덤을 발견해
세상에 알려 졌지만 1981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다.
능묘 밑에는 헤라클래스신과 악수하는 석판과 자신이 이룩한 업적을
찬양하는 비문들이 발견되었다.
스스로를 신격화한 안티오크1세의 욕망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6 сен 2024